>> 하루 글귀 & 음악(2016.6.22)

˝행복은 하나의 모습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매번 색깔이 달라지는 카멜레온이기 때문이다. 그것은 추구하고 마침내 성취하는 어떤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발견하고 매순간 경험하는 그 무엇이니까. - 이주은, <당신도, 그림처럼>, 앨리스(2009), 201쪽˝


>> 하루 음악

Culture Club, ˝Karma Chameleon˝

https://youtu.be/JmcA9LIIXW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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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 글귀 & 음악(2016.6.21)

˝우리는 시간을 `지금들(nows)`의 계열들이라고 상상한다. 그렇지만 시간은 `지금들`이나 단위들로 합성되지 않는다. 그것은 구별되는 단위들의 연결이 아니다. 시간은 강도적(intensive)이다. 그것은 항상 차이가 나고 분기하는 `지속들`이라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 클레어 콜브룩(Claire Colebrook) 지음, 백민정 옮김, <질 들뢰즈(Gilles Deleuze)>, 태학사(2004), 74쪽˝


>> 하루 음악

Johannes Linstead, ˝Ritmo de Amor˝

https://youtu.be/DuCjErfs6N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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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목적은 무엇인가?는 사람에게 있어 영원한 화두. 던져진 화두를 시원스럽게 풀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 제도권 내에서의 공부가 진정한 `공부`가 아님을 일깨워주는 책. 삶의 전부가 공부여야 하며, 삶의 경쟁에서의 우위 선점을 위한 공부는 진정한 `공부`가 아니라는 깨달음을 주는 책. 이런 책이 척박한 삶에서의 갈등과 고민을 `끝내주는 책`이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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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신 열린책들 세계문학 116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지음, 석영중 옮김 / 열린책들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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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책을 둘로 나눌 수 있겠다. 혼자 읽어도 재미있는 것과 여럿이 읽어야 재미있는 것.

도스또예프스끼의 <분신>은 후자.

읽는 이 저마다의 느낌과 해석 나누기는, 같은 재료로 조리해 온 각기 다른 요리로 상 차리기랄까.

저마다 재료를 다루는 나름의 방식에 따라 요리가 달라서 다채로운 상차림이 되듯, 나름의 느낌과 해석의 존중과 배치로 풍성해지는 책읽기.

2. <분신> 제1장과 6장, 8장은 주인공의 잠에서 깨어나는 것으로 장을 연다, 그것도 꼭 8시에. 무슨 이유가 있나 궁금...??? (궁금해 구글링했더니만, 작가가 눈을 감은 시간이 8시 30분이란다.)

자고로 러시아문학 읽기의 최대 걸림돌은 만리장성 버금가는 긴 이름. 그것도 이 작품에서처럼 `골랴드낀`과 `알렉세예비치`라는 다른 이름이 항상 병행된다. 가뜩이나 어려운 발음에 이름도 길어, 거기다 애칭(?)까지...

<분신>에는 한술 더 떠 자신의 `분신`이 등장, `손님`, `작은 골랴드낀`, `제2의 골랴드낀` (280쪽), `또 다른 골랴드낀`, `새로운 골랴드낀` (311쪽)처럼 같은 쪽에서도 달리 호칭하고 있다. 첩첩산중이라.. 무슨 의도가 있을까 궁금..???

낯선 사람은 외투에 모자까지 쓴 채 골랴드낀 씨의 침대에 걸터앉아 그를 마주보고 있었는데, 입가엔 미소를 띠고 약간은 인상을 찡그려 가며 다정하게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골랴드낀 씨는 소리를 지르고 싶었지만 그럴 수가 없었다. 머리카락은 온통 쭈뼛 곤두섰고 공포로 인해 아무 감각도 없이 그는 자리에 주저앉고 말았다. 그도 그럴 것이 골랴드낀 씨는 이제 밤 손님의 정체를 완벽하게 알아보고 만 것이다. 그의 손님은 다른 누구도 아닌 바로 그 자신, 골랴드낀 씨 자신이었다. 다만 다른 골랴드낀 씨, 하지만 완벽하게 똑같은 한마디로 말해서 모든 면에서 똑같은 그의 분신이었던 것이다. (26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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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5-03-04 21: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지금까지 읽은 도스또예프스끼 작품들 중에 줄거리가 재미있었어요. <분신>을 읽으면서 고골의 <코>가 생각났습니다.

삶의여백 2015-03-05 08: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읽어보진 못했지민 옮긴이의 해설에도 고골의 <코>에 대한 언급이 있더군요.
 

보물찾기 놀이에서 보물을 찾았을 때 기분, 딱 이랬지?

아름다운가게에서 눈에 띄자마자 입양해 온 <미당 서정주 시 전집> 83년 초판본.
볼수록 흐뭇하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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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5-02-07 23: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구하기 힘든 책을 발견하셨군요. 부럽습니다. ㅎㅎㅎ 1994년 개정판 미당 시전집 1권도 절판이라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비싼 가격으로 나와 있어요.

삶의여백 2015-02-08 0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록 상태는 다소 아쉽지만 단돈 10,000원이라는 사실이...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