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밀하고도 달콤한 성차별
다시 로크먼 지음, 정지호 옮김 / 푸른숲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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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성차별이라는 단어 덕분에 눈길이 간 책이기도 하지만

성차별이라는 단어와 은밀하고도 달콤한 이라는 말이 맞는건가? 하는 호기심에 읽게 된 책,

솔직히 성차별이라는 것을 겪어 본적이 없다고 말할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그래서 더 궁금했던 책이기도 하다.

 

뉴욕에서 20년간 성인과 부부를 대상으로 상담을 해 온 임상심리학자이자 저널리스트,

100여명의 부모를 인터뷰한 불평등한 가사 노동의 사례와 데이커를 수집했고

생물학, 신경과학, 인류학의 연구결과를 통해 모성신화, 남녀의 뇌 차이, 호르몬 변화등

고정관념과 과학을 통해 성차별에 대한 것들을 알아본다.

 

' 모든 걸 다 잘해야 하는 여자와 한 가지만 잘해도 되는 남자는 어떻게 탄생했는가'

솔직히 남자보다 하나라도 잘하는 여자는 주위의 눈총을 받거나 욕을 먹는것을

경험하기도 하고 보기도 해서인지 이 문장을 보는순간 책속의 이야기에 궁금증이 생긴것 같다.

 

학교를 다닐때는 불평등하다는 생각을 많이 하지 못하다가 취업을 하고 결혼을 하면서

평등하지 못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것 같다.

취업을 해서도 여자와 남자가 하는 일이 무의식적으로 나눠지기도 했고

결혼을 하고는 더 분명하게 느끼게 된것 같다.

 

특히나 아이가 생기면 그 문제는 더 분명하게 느낄수 있는것 같다.

아이의 양육을 누가 하는가에 대한 상의보다는 당연하게 엄마인 여자가 해야 하고

워킹맘을 하더라도 집안일이나 육아는 당연하게 여자의 몫이 되는 일이 많다.

화가 나기도 하고 억울하기도 하지만 참게 되고 불만을 속으로 삭히는 일이 많아진다.

 

책을 읽으면서 정해진 틀이라는 것이 사라져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저자도 물론 정해진 틀은 사라져야 한다고 말한다.

남자, 여자 나눌것이 아니라 누가 더 무엇을 잘하는가에 따라 나눠야 할것이고

도와준다라는 것이 아니라 함께 한다라는 인식을 가졌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면 지금보다는 조금 더 나은 환경에서 행복하게 살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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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연이와 구슬아씨 서연이와 마법의 시간여행 4
한예찬 지음, 김민혜 그림 / 틴틴북스(가문비)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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틴틴북스의 서연이 시리즈를 좋아하는 아이 덕분에 함께 읽고 있는데

이번에 만나게 된 책은 서연이와 마법의 시간여행 시리즈로 4번째 이야기를 만나게 되었다.

아이가 좋아해서 읽은 서연이 시리즈랑 다르게 역사로의 여행을 하는 서연이 이야기로

재미있는 이야기도 만날수 있고 역사도 만날수 있어서 좋은책인것 가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연이는 판타지랜드의 롤 모델 찾기방에서 인공지능 모험 가이드 슈리의 안내로

시간 여행을 하게 되고 과거로의 시간으로 가서 구슬아씨가 되어 살게 된다.

백제를 염탐하러 온 고구려의 문자명왕의 태자인 흥안을 만나게 되고

서로에게 사랑을 느끼게 되지만 흥안은 자신이 고구려에서 백제를 염탐하러 온 것을 밝히고

반드시 데리러 오겠다는 말을 남기고는 떠난다.

그러던 어느날 구슬아씨의 마을에 새로 부임한 사또가 구슬아씨에게 자신의 첩이 될것을 명하고

구슬아씨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이야기를 읽으면서 예전에 배운 설화들도 생각이 나고 춘향전도 생각이 나고

역사속의 인물들이 떠오르기도 하는 이야기였다.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예전엔 이랬는데, 저랬는데라는 설명을 하면서 책을 읽으니

아이도 이해하기 쉽다고 하고 재미있다고 해서 좋았다.

 

이 이야기가 경기도 고양시에 전해내려오는 이야기인 안장왕과 한씨 미녀 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라는것을 알고는 그 전설에 대해 궁금해서 찾아보기도 하고

이야기 속에서 시간여행을 할수 있는 서연이를 보면서 부럽다는 생각도 하면서

아이와 함께 재미있는 시간을 보낼수가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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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물검역소
강지영 지음 / 네오픽션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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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 지인의 추천으로 읽었던 기억이 있는데 이번에 다시 재독을 하게 되었다.

기억이 잘 나지 않기도 했지만 읽다가 보면 그때와 다른 느낌을 받을수 있지 않을까 하는

조금의 기대와 함께 읽게 된 책,

예전에 읽은 표지와 다르게 개정되어 나온 표지로 만나게 된 책을 읽게 되었다.

 

심여사는 킬러, 프랑켄슈타인 가족등으로 독특한 제목의 작품을 쓴 강지영작가의 책으로

신물물이라는 제목에서 볼수 있듯이 옛날을 배경으로 재미있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으로

제목만 보아도 읽어보고 싶다는 호기심이 생기는 책이다.

 

과거시험이 열리던 날 함복배는 제대로 실력을 발휘할수 없는 일이 생기고

결국 제주에 새로 생긴 신문물검역소라는 임시기관의 소장으로 부임하게 된다,

신문물검역소는 외국에서 보내온 정체불명의 신문물을 살펴보고 왕에게 보고하는 곳,

하지만 도무지 쓰임을 알수 없는 물건들이 넘쳐나고 도움이 되는 사람도 없다.

 

어느날 뷸아자를 관모라고 생각하고 머리에 쓰고 다니던 함복배 앞에

노란머리에 파란 눌을 가지 선비가 나타나고 그 선비에게 박연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게 된다.

그리고 그 노란머리에 파란눈의 박연을 신문물검역소에서 일하게 하는데...

 

한번 읽었던 책이라 그런지 읽으면서 하나씩 이야기가 떠오르기도 하고

예전에 읽고 웃었던 부분은 어김없이 또 웃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분명히 알고 있는 이야기인데 다시 읽어도 재미있는 부분은 역시 재미있었다.

오랜만에 다시 만나게 된 신문물들과 그로인해 생긴 이야기들을 읽으면서 즐거웠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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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 제작자들
요아브 블룸 지음, 강동혁 옮김 / 푸른숲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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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소설, 판타지소설, 로맨스소설로도 분류가 되는 작품이라고 하기도 하고

이스라엘 베스트셀러 작가의 책이라고 하기도 해서 눈길이 간 책이다.

지금까지 이스라엘 작가의 책을 읽은적이 있는지 생각을 해봐도 기억이 나지 않는것을 보면

아마도 없는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만약 우리가 겪고 있는 모든 일들이 우연 제작자들의 손으로 만들어진 상황이라면?

열차가 지연되거나 뜨거운 커피를 쏟거나 갑자기 타이어가 터졌다...

그런데 이 모든 상황이 그저 나쁜, 운이 없어서 일어나는 일이 아니라 누군가의 조작이라면?

상상만으로도 무섭고 섬뜩하다는 생각이 든다.

 

가이, 에밀리, 에릭은 우연제작자 수련과정을 함께 겪은 동기들이다.

가이의 특기는 인연 맺어주기, 하지만 정작 자신은 연애할 생각도 없고 잘 웃지도 않는다.

에밀리는 작고 여리게 보이지만 성공률이 높은 제작가이다.

하지만 역시 연애를 잘 하지 못하고 가이를 혼자 좋아한다.

에릭은 여러가지를 하는데 두사람의 믿음직한 친구가 되어준다.

 

이런 세사람이 만드는 개성있는 우연들과 그 안에서 벌어지는 이야기가 재미있다.

독특하기도 하고 생각해보지도 않은 상황들을 마주하게 되면서 책에 집중하게 되었다.

누군가가 만들어주는 우연,

그 우연은 어떻게 보면 참 좋은일이지만 어떻게 보면 무섭게 느껴질수도 있을것 같다.

하지만 그 우연을 알지 못하고 운명으로도 받으들일수 있는일이니...

책을 읽으면서 새로운 이야기를 만날수 있어서 좋았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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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랑의 달
나기라 유 지음, 정수윤 옮김 / 은행나무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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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읽어보게 된 작가의 책이지만 표지가 눈길을 끌었던것 같다.

그 표지가 너무 예뻐서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을지 궁금증이 생겼고

뒷표지의 어둡고 긴 방랑길 위 빛나는 저녁달처럼 서로의 구원이 된 두사람의 이야기라는

문장을 보고는 그 두사람의 이야기를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유로운 부모님 밑에서 자라던 아홉 살 가나이 사라사

부모님을 잃게 되고 이모네 집으로 가게 된 사라사는 지금과는 너무도 다른 나날을 보낸다.

달라진 환경,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어울리지 못하고

밤마다 자신의 방문을 열고 들어오는

사라사는 늦은 시간 공원에 있으면서 이모네 집으로 돌아가지 않겠다는 결심을 한다.

 

그 공원 벤치에서 책을 읽던 대학생 후미를 만나게 되고 그를 따라간다.

하지만 그는 사라사의 납치범이 되고 사라사가 아니라고 하지만 그 누구도 믿어주지 않는다.

그렇게 후미는 감옥으로, 사라사는 보육시설로 가게 되고

15년이라는 시간이 흐르고 다시 만나게 되는 두사람,,,,,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갑자기 변해버린 환경,

그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적응할수 없도록 만드는 상황들,

그리고 오랜 시간이 지나서 다시 만나게 된 두사람,

그 두사람의 모습을 보면서 뒤에 벌어질 상황들을 알것 같은 느낌이었다.

왠지 일어날것 같은일, 그리고 일어나버린 일들, 오랜시간후의 재회,,,

처음 만나본 작가라 어떨지 걱정이 되기는 했지만

또 한명의 새로운 작가를 알게 된것 같아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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