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랑의 달
나기라 유 지음, 정수윤 옮김 / 은행나무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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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읽어보게 된 작가의 책이지만 표지가 눈길을 끌었던것 같다.

그 표지가 너무 예뻐서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을지 궁금증이 생겼고

뒷표지의 어둡고 긴 방랑길 위 빛나는 저녁달처럼 서로의 구원이 된 두사람의 이야기라는

문장을 보고는 그 두사람의 이야기를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유로운 부모님 밑에서 자라던 아홉 살 가나이 사라사

부모님을 잃게 되고 이모네 집으로 가게 된 사라사는 지금과는 너무도 다른 나날을 보낸다.

달라진 환경,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어울리지 못하고

밤마다 자신의 방문을 열고 들어오는

사라사는 늦은 시간 공원에 있으면서 이모네 집으로 돌아가지 않겠다는 결심을 한다.

 

그 공원 벤치에서 책을 읽던 대학생 후미를 만나게 되고 그를 따라간다.

하지만 그는 사라사의 납치범이 되고 사라사가 아니라고 하지만 그 누구도 믿어주지 않는다.

그렇게 후미는 감옥으로, 사라사는 보육시설로 가게 되고

15년이라는 시간이 흐르고 다시 만나게 되는 두사람,,,,,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갑자기 변해버린 환경,

그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적응할수 없도록 만드는 상황들,

그리고 오랜 시간이 지나서 다시 만나게 된 두사람,

그 두사람의 모습을 보면서 뒤에 벌어질 상황들을 알것 같은 느낌이었다.

왠지 일어날것 같은일, 그리고 일어나버린 일들, 오랜시간후의 재회,,,

처음 만나본 작가라 어떨지 걱정이 되기는 했지만

또 한명의 새로운 작가를 알게 된것 같아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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