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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시체가 되고 싶어 - 유쾌하고 신랄한 여자 장의사의 시체 문화유산 탐방기 ㅣ 시체 시리즈
케이틀린 도티 지음, 임희근 옮김 / 반비 / 2020년 10월
평점 :

처음 이책의 제목을 보고는 순간 ' 멈칫 ' 했던것 같다.
좋은 시체가 되고 싶다니 그건 도대체 무슨말일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였던것 같다.
그리고 이 책의 전작인 잘해봐야 시체가 되겠지만 이라는 제목을 보게 되었고
유쾌하고 신랄한 여자 장의사의 시체 문화유산 탐방기라니 내용이 더 궁금해졌다.
" 어떻게 떠나고 싶은가, 어떻게 썩고 싶은가, 어떻게 순환하고 싶은가. "
이런 생각을 한번도 해 본적이 없기도 하지만 이런 질문을 받아 본적도 없어서 생소했다.
하지만 이런 생각을 해봐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은 들었던것 같다.
지금같은 코로나로 인해 힘들고 무서운 시간을 보내고 있으니....
작가 케이틀린 도티가 전작에서는 죽음을 직면하는 과정에 대해서 글을 썼고
이번 작품에서는 좋은 죽음을 위한 이야기를 담고 있고 세계 곳곳의 죽음 의례 현장으로 떠난다.
그런데 과연 좋은 죽음이라는것이 있을까? 죽으면 끝이 나는것이 아닌가?
책을 읽기전, 그리고 읽으면서 죽음이라는것에 대해 생각을 해보게 된것같다.
책속에는 미국, 인도네시아, 멕시코, 스페인 일본, 볼리비아의 장례에 대해 담고 있다.
야외 화장을 하거나 마네네 의식을 하거나 망자의 날 축제를 한다거나 자연장으로 하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신기한 그들의 장례모습이 생소하기도 했지만
멕시코의 망자의 날 축제는 애니메이션을 통해 본적이 있어서인지 괜찮았던것 같다.
죽으면 그냥 끝이고 우리나라에서 하는 장례의 방식만을 생각을 했었는데
죽음을 어떻게 맞이하고 어떻게 보내주는것이 좋은지에 대해서도 알게 되고 생각하게 되고
이렇게 죽음을 다르게 생각할수도 있구나 하는것이 놀랍기도 했다.
죽음이라는것에 대해 공부하고 연구하는것이 생소하기는 하지만 나쁘지 않은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 떠나가는가도 상당히 중요한 문제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한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