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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조구만 존재야 - 300만 살 도시공룡 브라키오의 일상 탐험
조구만 스튜디오 지음 / 더퀘스트 / 2020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내가 좋아하는 공룡인 브라키오 사우스의 귀여운 모습이 표지로 담긴 책을 만났다.
300만 살 도시공룡 브라키오의 일상 탐험이라니 너무 궁금해진다.
표지의 그림이 너무 귀여워서인지 자꾸만 눈길이 가는데 내용도 그럴지 궁금해졌다.
" 조구맣지만 안 중요하단 건 아냐 "
책속에는 자기 자신에 대해, 나를 둘러싼 관계에 대해, 인생에대한 이야기가
만화와 함께 담겨져 있어서 재미있게 읽을수 있도록 되어 있다.
재미있게 읽을수 있지만 그 속에 담긴 내용을 생각하다보면 가슴도 따뜻해진다.
귀여운 브라키오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보면서 참 많은 생각을 했던것 같다.
왠지 나자신에게 내가 하고 싶던 말들을 보는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 집을 정리한다고 해서 마법처럼 모든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겠지만
지저분한 집에서 심란해하는 것보다는
깨끗한 집에서 심란해하는 것이 그나마 낫다. " (p29)
브라키오가 책 중간 중간에 하는 질문들을 보면서 그 질문의 답을 생각해 보았다.
그랬더니 답답하고 묵직했던 머릿속의 복잡한 생각들이 조금씩 정리가 되는 느낌이 들었다.
무언가를 너무 오래 고민하고 있을때의 풀리지 않는 답답함이 사라지는 것 같은 느낌,
그래서 이책을 읽을때는 아무런 생각을 하지 않고 책 내용에 집중한것 같다.
" 환경과 조건이 어떠하든지 여전히 숨 쉬며 살고 있다면
이 세상에서 아직 해야 할 일이 남아 있다고 믿어도 좋아,
사람이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한 건 자신의 가치를 깨닫는 거야. " (150)
좋은 글귀도 많고 생각하게 하는 질문들과 나 자신을 되돌아볼수 있는 시간들,
그리고 그 글들중 마음을 따뜻하고 편안하게 해주는 느낌까지 너무 좋았던 책이다.
책속의 브라키오가 넘 귀엽기도 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