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홀로 돈 되는 책 만들기 - 1인출판.독립출판.자가출판 성공필독서
본조박 지음 / 읽고싶은책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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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요즘은 '저자보다 독자가 더 많다', '책 읽는 사람은 줄었는데 책을 쓰고 싶어 하는 사람은 늘고 있다' 이 말은 더 이상 우스갯소리가 아니다. 글을 쓰는 것을 넘어서 내가 쓴 글을 한 권의 책으로 만들 수 있다면? 그 책으로 '돈'까지 벌 수 있다면?


누구나 한번쯤 나만의 책을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막상 글을 쓰고 책을 만들려고 하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몰라서 망설이다가 포기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 책은 그 첫걸음을 조금 더 쉽게 내딛을 수 있게 도와준다. 이 책을 읽고 따라하면 혼자서도 충분히 '돈 되는 책'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




출판 전문가가 쓴 신뢰할 수 있는 책

오랫동안 출판계에서 일한 전문가인 저자가 쓴 책이기 때문에 더 신뢰할 수 있다. 책 집필 계획부터 만들기(제작), 마케팅, 배포(유통)까지 체계적으로 다룬다.


5부에서는 출판의 미래도 이야기한다. 책의 시작부터 끝까지를 한 권에서 꼭 필요한 내용을 중심으로 압축적으로 다룬다. 군더더기 정보는 덜어내고 핵심만 잘 담아 냈기 때문에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다. 


내 책, 어떻게 만들까? 종이부터 제본 방식까지 선택해야 할 게 많다

2부, 책 만들기에서는 다양한 종이와 제본 방식의 특징과 장단점을 알기 쉽게 정리해 준다. 종이책의 '물성'은 매우 중요한 요소다. 책의 특징과 예산 등을 고려해서 어떤 종이와 제본 방식을 선택하는 게 좋을지 고민이 된다면 이 파트에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내 책, 어떻게 팔까? 책을 브랜드화해야 한다




3부에서는 효과적으로 책을 마케팅하는 방법(독자들에게 책을 알리고 파는 방법)을 다룬다. 특히 '책 브랜드화'라는 키워드가 인상적이다. 


브랜드화의 핵심은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입니다. 이는 단순히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는 것이 아니라, 열정적인 팬층을 확보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저자는 "한 명의 열성 팬이 백 명의 일반 독자보다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한다"고 강조한다. 단순히 독자층을 넓히는 데 집중하는 게 아니라 이 책을 진심으로 아끼고 좋아하는 팬 한 명을 만드는 게 브랜드화의 핵심 과제다. 끊임없이 새로운 책이 나오는 상황에서 내 책을 좋아해 줄 진짜 팬을 만드는 건 어렵고도 중요한 과제다.


책을 브랜드화하려면 책의 정체성을 분명히 확립해야 하고, 그에 맞는 책 디자인도 필수다. 또 소셜 미디어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저자는 책의 브랜드화를 통해 독자와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마케팅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과정이라고 언급한다.


한국은 너무 좁다, 내 책을 글로벌 출판 시장에 선보이기

한국 출판 시장은 국제 시장에 비해 좁다. 내가 열심히 만든 책을 글로벌 출판 시장에 선보이기 위해서는 우선 글로벌 출판 시장을 잘 알아야 한다. 저자는 영어권 시장뿐만 아니라 유럽 시장까지 진출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각 시장의 특징과 현지화 전략 등 국제 출판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알아야 하는 기초 정보와 국제 마케팅 전략을 제시한다.


출판의 미래는?

5부, 출판의 미래 파트에서는 AI, 3D프린팅 등 신기술이 출판계를 어떻게 변화시켜 갈 것인지 다룬다. 출판계는 신기술을 수용하고 활용해서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다. 출판계뿐만 아니라 독자들도 계속 변화하고 있으므로 출판의 미래를 잘 파악하고 대응하는 게 중요하다. 




독자들의 행동 변화는 출판 산업에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동시에 제공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기술은 적극 활용하되 책의 본질적 가치를 잃지 않는 균형 잡힌 접근이 앞으로의 출판 산업에서 성공의 열쇠가 될 것입니다.


나만의 책을 만들고, 그 책으로 돈도 벌고 싶은 사람이 살펴보면 좋을 책!

내 책을 만들고 싶다는 막연한 소망을 구체적 계획과 실천으로 이어지도록 이끌어 주는 책이다. 독립 출판물 제작을 꿈꾸는 사람뿐만 아니라 자비(자가) 출판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도, 또 출판사를 통해 자기 책을 내고 싶은 사람에게도 도움이 되는 정보를 담고 있다.


원고 집필부터 제작, 마케팅, 유통까지. 책을 만들고 팔고 알리는 전 과정을 다루기 때문에 시작하는 단계에서 읽기 딱 좋은 책이다. 두껍지도, 어렵지도 않아서 쉽게 읽을 수 있다. 쉬우면서도 간결하게 필요한 내용을 빠짐없이 정리했다는 게 이 책의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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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터러시교육총서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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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적 한국어 교육론- 문화생산의 원리와 방법
방인태 지음 / 역락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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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시 창작 교육론
방인태 지음 / 역락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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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교육 방법론
김선민 지음 / 역락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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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 교육론- 학습을 위한 읽기 교육의 이론과 실제
김선민 지음 / 역락 / 2009년 4월
18,000원 → 17,100원(5%할인) / 마일리지 9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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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나, 마들렌
박서련 지음 / 한겨레출판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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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주는 소설
재밌고 의미 있다. 진짜로 재밌다. 또 진짜로 의미 있다. 그 이상 어떤 말이 필요할까. 소설에 재미와 의미를 동시에 담는데 성공했다면, 그걸 독자에게 전달했다면? 나는 그걸로 '끝'이라고 생각한다. 이 소설은 그런 의미에서 '끝'이다. 끝내준다.

'요즘 사람'이 쓴 재밌는 '요즘 사람' 이야기
"마침 둘 다 이제 입이 트이기 시작했어요. 지금은 저랑 와이프 둘 다 엄마라고 불러요. 아빠보단 엄마가 발음이 쉬워서겠죠. 저는 어느 쪽도 그렇게 선호하진 않아요. 좀 더 자라면 이름으로 부르는 게 어떤지 제안해 보려고요." 확실히 이 사람보다는 내가 훨씬 유교적이고 봉건적이구나. 수진은 새삼 생각하면서 따라 웃었다. (180-181)

아기를 원하는 트랜스젠더가 엄마에게 난자 기증을 부탁한다. 자기 정자를 쓰면 자기는 엄마가 아니라 아빠가 될 테니까 싫지만 필요하다면 엄마 난자를 기증받아서라도 '엄마'가 되고 싶다. 끝내 엄마의 난자로 엄마가 되는 데는 실패했지만 출산엔 성공한다. 좋은 엄마까지 될 수 있을까? 그건 모른다. 지켜봐야 한다. 레즈비언 커플에게 난자 기증을 받으러 간 수진은 '웃긴' 질문을 하고 나서야 자기가 유교적이고 봉건적이었음을 깨닫고 같이 웃는다.

늘 좋은 엄마도 언제나 좋은 딸도 없다. 이럴 때도 저럴 때도 있고 이런 면도 저런 면도 있다. 옳고 그른 게 아니다. 그건 그냥 그런 거다. 다른 이유나 설명은 필요없다. 그게 요즘!! 스타일이다. 멋진 척, 올바른 척, 타락한 척, 새로운 척..척척척. 그 어떤 척도 안 한다. 그래서 웃기고 홀가분하고 상큼하다. 그렇다고 절대 가볍거나 함부로 이야기하진 않는다. 그게 이 작가의 탁월한 재능이다. 부럽다.

한 번 읽기 시작하면 그만 둘 수 없다. 얼른 다음 이야기의 또 다른 인물을 만나고 싶어 진다. 저 세상 어딘가에 있을 거 같은 사람이 아니라 내 옆에서 동시에 내 안에서 숨쉬며 살아 있는 그 인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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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의 음악 - 날마다 춤추는 한반도 날씨 이야기
이우진 지음 / 한겨레출판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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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는 일기예보가 아니라 몸으로 느끼는 것
맑음, 흐림, 비, 눈, 덥다, 춥다, 선선, 쌀쌀, 장마, 태풍. 딱 이 정도였다. 나에게 날씨란. 일기예보를 볼 때도 비가 오는지, 온도가 낮은지 높은지 정도만 눈으로 쓱 확인했다. 그 정도면 충분했다. 근데 이 책에 담긴 날씨 이야기를 읽고 나니까 날씨를 온몸으로 좀 더 다채롭게 느끼고 경험하고 싶어졌다! 살짝 억울해지기까지 했다. 왜 나는 그동안 날씨를 더 많이 느끼지 못했을까. 왜 날씨가 보여 주는 여러 표정과 들려 주는 다양한 음악을 보고 듣지 못했을까. 이제부터라도 더 열심히 즐겨야지 다짐해 본다.

날씨, 알아야 더 잘 느낄 수 있다
이 책엔 과학적이면서 예술적인 날씨 이야기가 가득하다. 과학적 날씨 이야기도 예술적 날씨 이야기도 이미 많다. 하지만 충분히 과학적이면서 매혹적인 예술적 날씨 이야기는 드물다. 이 책의 저자, 이우진은 그 어려운 일을 멋지게 해냈다. 처음엔 고기압, 저기압, 편서풍 등 비교적 익숙한 용어뿐만 아니라 어려운 개념들이 곳곳에 등장해서 당황스럽지만 차분히 따라 읽다 보면 어느새 아! 이런 원리였구나~ 하면서 뿌듯함을 느끼는 순간이 온다. 왜 뿌듯하냐면 그만큼 날씨를 더 잘 알고 느낄 수 있으니까.

결론은 멋지고 독창적이고 무엇보다 유용한 날씨 이야기라는 것이다! 새로운 날씨의 세계로 초대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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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리터러시 - 혐중을 넘어 보편의 중국을 읽는 힘
김유익 지음 / 한겨레출판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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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이 책의 저자는 어떻게 하면 지나치게 흥분하지 않으면서 다른 민족이나 국가 성원들과의 갈등 관계를 풀어 나갈 수 있을까?(19)를 고민한다. 흥분하지 않을 순 없지만 적어도 '지나치게', '필요 이상으로' 흥분하지 않을 수 있다. (그럴 필요가 있다.) 국가와 그 국가의 국민 또는 시민을 완전히 분리해서 생각할 순 없다. 


'중국인 = 중국'은 아니지만 중국인과 중국은 아주 밀접하게 연관된다. 한국인과 한국이 그런 것처럼. 국가 차원에서뿐만 아니라 개인적 차원에서도. 중국을, 중국 '사람'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정답은 없다. 하지만 그래서 더 차분히, 꾸준히 생각해야 한다.

생활인의 감각과 경험을 바탕으로 바라 본 중국

김유익은 경제 전문가도, 정치 전문가도, 문화 전문가도 아니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생활 전문가'다. 생활인의 감각과 통찰력을 갖춘 사람이란 뜻이다. 오히려 전문가가 놓치는 지점을 생활인은 포착할 수 있다. 전문가가 너무 어렵게 설명해서 오히려 본질을 왜곡하는 실수를 범할 수 있지만 생활인은 콕콕 필요한 이야기, 가려운 부분을 시원하게 긁어 주는 이야기를 들려 준다. 그게 다 맞다, 옳다라고 주장하는 게 아니다. 생활인이 할 수 있는 이야기를 듣고 생각하고 생활인의 감각으로 곱씹어 보는 과정이 중요하다

방법으로서의 k, 함께 잘 지내기 위한 지혜

김유익은 말한다. 중심과 문명에 과도하게 집착할 필요가 없다고. 그렇다. 오히려 집착할 수록 멀어진다. k-컬쳐, k-방역, k-pop 등 한국의 문화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 올리고 세계적 인정을 받는 것에 가치를 부여하는 것도 좋지만 결국 중요한 건 한국 사회의 구성원들이 이웃 나라, 주변 사람들과 평화롭게 상생하는 것이다. 그 점을 명심해야 한다. 중국을 무조건 미워할 필요도, 부러워할 필요도, 우러러 볼 필요도 없다.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함께 잘 지낼 방법을 찾으면 된다. 그러기 위한 여러 지혜를 이 책에서 발견할 수 있다. 지식이 아니라 생활 속 지혜를 이 책에서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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