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의 음악 - 날마다 춤추는 한반도 날씨 이야기
이우진 지음 / 한겨레출판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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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는 일기예보가 아니라 몸으로 느끼는 것
맑음, 흐림, 비, 눈, 덥다, 춥다, 선선, 쌀쌀, 장마, 태풍. 딱 이 정도였다. 나에게 날씨란. 일기예보를 볼 때도 비가 오는지, 온도가 낮은지 높은지 정도만 눈으로 쓱 확인했다. 그 정도면 충분했다. 근데 이 책에 담긴 날씨 이야기를 읽고 나니까 날씨를 온몸으로 좀 더 다채롭게 느끼고 경험하고 싶어졌다! 살짝 억울해지기까지 했다. 왜 나는 그동안 날씨를 더 많이 느끼지 못했을까. 왜 날씨가 보여 주는 여러 표정과 들려 주는 다양한 음악을 보고 듣지 못했을까. 이제부터라도 더 열심히 즐겨야지 다짐해 본다.

날씨, 알아야 더 잘 느낄 수 있다
이 책엔 과학적이면서 예술적인 날씨 이야기가 가득하다. 과학적 날씨 이야기도 예술적 날씨 이야기도 이미 많다. 하지만 충분히 과학적이면서 매혹적인 예술적 날씨 이야기는 드물다. 이 책의 저자, 이우진은 그 어려운 일을 멋지게 해냈다. 처음엔 고기압, 저기압, 편서풍 등 비교적 익숙한 용어뿐만 아니라 어려운 개념들이 곳곳에 등장해서 당황스럽지만 차분히 따라 읽다 보면 어느새 아! 이런 원리였구나~ 하면서 뿌듯함을 느끼는 순간이 온다. 왜 뿌듯하냐면 그만큼 날씨를 더 잘 알고 느낄 수 있으니까.

결론은 멋지고 독창적이고 무엇보다 유용한 날씨 이야기라는 것이다! 새로운 날씨의 세계로 초대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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