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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너가 아니고 나인가 - 인디언의 방식으로 세상을 사는 법
류시화 지음 / 김영사 / 2003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미의 돌 잔치때 선물받은 책이다. 두께에 짓눌려 이제서야 펼쳐 보았다.
나의 삶이 부끄러웠다. 인간의 편리를 위해 개발이라는 미명하에 땅과 자연은 자꾸만 사라져간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만을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채워지지 않는 욕망을 위해 소비하고 소비하고 또 버려진다. 흙은 딱딱한 콘크리트 아래에서 더이상 우리와 교감하지 않는다.
자연의 미세한 소리를 듣고 대지에 감사하며 살았던 인디언들, 어떻게 감히 땅을 소유할 수 있냐는 그들의 질문은 나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인간은 신과 직접만나야 하며 그사이에 아무런 매개자도 필요하지 않다고 하는 그들의 생각... 많은 부분에 공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