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어떻게 변하니? - 김태훈의 러브 레슨
김태훈 지음 / 미호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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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책에서 결론이 제일 먼저 나오면 어떨까?

아주 김 빠진다.

그런데 이 책의 결론. 헉!

레슨1 시작하자마자 나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결론을 생각하며 이야기를 풀어가니 아주 이야기가 쉽게 풀린다.

 

연애는 게임이다. 게임은 즐거워야 하며 기와 하는 게임이라면 승리(사랑의 완성)하기 위한 전략과 전술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게임’이라는 단어 자체에 혐오감을 드러낸다. 사랑의 그 아련한 향기가 게임이라는 단어의 삭막한 뉘앙스로 사라진다고 말한다.

그러나 K 선배의 ‘연애 게임론’ 첫 번째 규칙처럼 서로의 입을 통해 발설되지만 않는다면 사랑과 연애의 향기는 지속시킬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연애를 마치 게임의 승채를 분석하는 것처럼 냉정하게 들여다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연애를 게임이라고 인정하기 않는 사람들도 연애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원할 것이다. 단어와 언어에 얽매이지 말자. 단지 자신이 지금 하고 있는 연애를 좀더 분석하고, 경기에 같은 팀의 동료로 또는 반대 진영의 선수로 동참하고 있는 상대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 보는 것이다. 그래서 이 연애를 아름답게 오나성시키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아내는 것이다. 연애를 ‘마케팅’이라고 부르건, ‘연애는 과학이다.’라고 주장하건, ‘연애는 종교’라고 믿든 본질적인 차이란 아무것도 없다. ‘내 앞에 지금 놓치기 싫은 상대가 있고 그 사람과 기쁨에 넘치는 연애를 하고 싶다.’는 욕망이 있을 뿐이다.

lesson1 연애란 무엇인가 中 22p

 

그와 그녀의 만남의 시작부터,

연애를 하며 대화의 기술,

갈등과 화해 이별에 대하는 자세까지를

 

주변의 선배와 후배와 라디오 청취자들의 사연 등으로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문제와 해결방법에 대해 경쾌하게 이야기를 풀어내준다.

하지만 이런 모든 케이스와 해결 방법을 알면 뭐하나? 내 일로 닥치면 머리가 하얗게 되어버려 앞뒤 가리지 않고 맹목적이 되어 버리는 걸.....

 

그랬구나...

게임이구나......

 

이러면서 자꾸만 그렇지......그래서 이렇게 결론이 나는구나.....싶었다.

 

2005년에 나온 책을 재출간 할만큼인지는 모르겠지만 기대헸던 거 보다(??이렇게 적으면 작가가 섭섭하시려나?^^) 훨씬 재밌다.

연애라는 중차대한 사건에 빠져있는 누군가는 심각하게 읽는 사람도 있으려나? 하는 생각도 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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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셋집 인테리어 전셋집 인테리어 시리즈 1
김동현 지음 / 미호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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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납에 관한,

컬러에 관한,

많은 종류의 인테리어 관련 책들을 읽어봤다.

늘 끝 부분에 걸리는 한 가지..이렇게 뜯어고치려면 자기 집을 짓거나, 자기 집어여야잖아?

그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 비단 나뿐은 아니었나 보다.

 

유목민(nomad)인 전세입자가 평수를 바꿔가며 한 직접 두 번의 이사와 처형과 친구의 집을 바꾸면서 겪었던 여러 가지들을 이야기하고 있다.

집을, 방을 리모델링할 계획에서부터, 가구를 직접 만드는  작업까지 상세하게 나온다.  전문적으로 하는 인테리어를 하는 사람이 하는 것이 아니니 괜찮을까? 쉬워보이기도 하고, 몇 가지 팁도 도움을 많이 받을 만 하다.  전에 겨우 문과 문틀만 칠하면서도 아주 힘들었던 내게

그래도 ,  

바니시, 젯소, 여러 공구들....용어고 사용법이고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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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함이 번지는 곳 벨기에 In the Blue 2
백승선 / 쉼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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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는 다른 나라를 침략한 역사가 없는 나라다.

평화의 나라, 벨기에

 

와플과 초콜릿의 나라.

 

낯선 나에게 핑크빛 돌던 맥주까지 특별한 맥주들(무려 약 1,000여 종의 맥주를 생산하는 나라란다.)을 많이 맛보게 해 준 나라.

 

그렇다.

그 외에도

책의 첫 머리에 나와 있는 스머프와 플란다스의 개, 틴틴의 모험이 만들어진 만화의 나라.

르네 마그리트와 루벤스, 오드리 햅번이 태어난 나라다.

 

오래 전 첫 유럽 여행에서 벨기에는 바쁜 일정에 겨우 1박 2일의 채 24시간이나 머물렀을까? 스쳐지나간 나라이다.

그럼에도 내겐 특별하다. 나의 친구의 신혼집이 있던 안트베르펜

 

시청사의 뾰족 탑도 인상적이지만, 그 앞의 기울어진 돌바닥 광장, 그랑 플라스의 밤과 아침의 변신(더운 여름날 바닥에 드러누워 맥주를 마시던 청년들의 놀이터이던데, 아침이 되니 꽃시장으로 만개한 꽃동산-물론 엽서로 본 플라워 카펫 정도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되어 있었다)에 놀랐던 브뤼셀도 잊을 수가 없다.

 

마네킨 피스 오줌싸개 동상은 실제 보면 실망할 거란 소리를 듣고서도 올려다 봐야하는 곳에 서 있는 오줌싸개를 보고선 너무나 아담한 사이즈(60cm의 신장이란다.^^)에 더더욱 웃어댔던 기억이 난다. 홍합 거리인 부세 거리...

휴가기간 내가 브뤼셀에 도착하던 전날 한국을 떠난 친구 때문에 혼자 두어 시간 차를 몰아 호텔까지 찾아와 있던 친구의 부군 덕분에 밤의 드라이브로 가본 1958년 만국박람회를 기념하여 만든 아토미움의 야경까지...

 

전 세계의 다이아몬드 원석의 80%가 거래되는 다이아몬드의 중심도시,

그보다 우리에겐

프란다스의 개로 유명한 ‘손’의 도시, 안트베르펜

네로가 파트라슈와 보러 간 루벤스의 그림이 있는 노트르담 대성당.....

 

그리고 나는 가보지 못했지만, 작가가 사랑에 빠진 도시 브뤼헤가 있다.

 

사람이 살면서, 같은 곳을 두 번 여행하는 일이 어디 흔할까. 그것도 내 나라가 아닌 바다 건너 나라, 비행기로 꼬박 열 몇 시간을 날아가야 하는 어느 나라의 어느 도시를 두 번이나 가게 된다는 것은 무척 특별한 일일 것이다.

내게 특별한 도시, 브뤼헤, 아마도 나는 너와 연애하고 싶은 모양이다.

Bruges 당신과 나의 사랑이 이루어지는 곳 브뤼헤 中

 

많은 지면을 할애한 브뤼헤를 읽고 있으니 아주 그 작은 도시가 가보고 싶어진다.

그리고 그 보다 더 작아 2시간이면 다 둘러볼 수 있는 겐트가 나온다. 7세기에 세워졌다는 벨기에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겐트.

 

브뤼셀, 안트베르펜, 브뤼헤, 겐트까지 어느 하나 사랑스럽지 않을 수가 없다.

베네룩스 3국의 작은 나라로 알려진 벨기에 결코 작은 나라만은 아니다.

 

백승선. 변혜정의 [~~곳, ___] 시리즈 중 더욱 인상 깊게 읽었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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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riests - The Priests
더 프리스트 노래 / 소니뮤직(SonyMusic)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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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곡부터 슈베르트의 [아베 마리아]와 하이든의 [고귀한 위엄 지니고]와

소년 합창단 리베라의 앨범에서도 볼 수 있는 세자르 프랑크의 [생명의 양식]이 자리한다.

음악평론가 안재필의 이야기처럼 ‘대중들과 절친이 되기에 충분한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런데, 그래서였나?

신부님들 앨범이라 좀 덜 대중적인 노래들을 듣고 싶었나 보다.

게다가 오케스트라와 합창단까지 동원되니 여느 클래식 음반과 크로스음반과도 별반 다른 것도 없다. 뭐랄까? 대중적이지도 그렇다고 클래식이라고도 할 수 없게 어정정하게 다리를 걸치고 있다고 해야 할까?

 

오히려 좀 덜 익숙한 [pie JESU]나 아예 찬송가인 [HACIA BELEN]이 좋았다.  그래도, 북아일랜드 출신 신부님 세 분의 목소리 감상하기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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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에 반하다 - 양소희의 101가지 타이베이 다이어리 반하다 시리즈
양소희 지음 / 혜지원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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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는 여행을 떠날 수 없는 여러 가지 상황 때문에 속상하다고 토로하는 젊은 친구들이 많다. 또 단 한 번의 여행이라도 제대로 하고 싶다고 어디를 가면 좋을지 묻는 친구들이 있다. 여행이 일상인 나는 2시간 반이면 도착하는 가깝고도 안전한 여행지 타이페이를 추천한다. 시간도 삼일이면 충분한 곳이다. 왜 꿈만 꾸고 있는가. 여행은 사치가 아니다. 여행은 “나중에 노년이 되어서 시간과 돈이 넉넉할 때 해야지/”라고 뒤로 미뤄두는 것이 아니라 돈이 비록 빠듯하더라도 젊었을 때 부지런히 다니며 견문을 넓혀야 지적 재산으로 축적되어 세상에 다른 모습은 재생산 될 수 있음을 나는 여행하면서 배웠다. 하루라도 어렸을 때 여행을 떠나야 한다.

애필로그, 여행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中 301

 

몇 년 전에 한 번 타이완을 가려다 계획을 옮기지 못했는데, 장난스레 친구와 이야기를 하다가 함께 가게 되어 그 전에 대만 있을 때 많이 참고했던 책이라며 읽어보라 해 가기 전에 읽고, 또 여행 중에도 도움이 많이 되었던 책이다.

 

사실 1주일간의 여행 중에 타이페이에는 오래 머물지 못했지만, 명소별로 간략하게 잘 정리되어 있어 좋다.

 

책을 읽으며 느꼈는데, 책의 말미에도 그렇게 나와 있다.

중국스러운 분위기지만, 일본처럼 깨끗한 곳이 타이완과 타이페이의 인상인 듯 하다. 게다가 일본보다 더 좋은 건 가격 착하면서 맛난 먹거리가 많다는 점이 더욱 매력이다.

 

타이완에 와본 이들 중 타이베이 이미지가 너무 일본 같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여기는 일본 어느 길 같고 저기는 일본 어느 길 같다고. 틀린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 일제 강점기에 개발된 것들을 그대로 보존하고 발전시켰기 때문에 타이베이 골목은 일본스러울 수밖에 없다. 게다가 이곳은 맥주와 같이 먹는 안주가 전부 일본식 요리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일본에서 먹었던 일본식 음식보다 타이완에서 먹는 일본식 음식들이 맛있다. 국적이야 어떻든 타이베이에서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다면 그것으로 된 것 아닐까.
PART 4 입맛 다시는 여행 248

 

에필로그에 나와 있는 것처럼 여행이라는 걸 꿈꾸면서도 선뜻 발을 떼기 힘든 이들에게 타이페이는 충분히 매력적이다. 다음 번에는 타이페이만으로 다시 한 번 여행을 갈 때도 참고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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