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에 반하다 - 양소희의 101가지 타이베이 다이어리 반하다 시리즈
양소희 지음 / 혜지원 / 2011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에게는 여행을 떠날 수 없는 여러 가지 상황 때문에 속상하다고 토로하는 젊은 친구들이 많다. 또 단 한 번의 여행이라도 제대로 하고 싶다고 어디를 가면 좋을지 묻는 친구들이 있다. 여행이 일상인 나는 2시간 반이면 도착하는 가깝고도 안전한 여행지 타이페이를 추천한다. 시간도 삼일이면 충분한 곳이다. 왜 꿈만 꾸고 있는가. 여행은 사치가 아니다. 여행은 “나중에 노년이 되어서 시간과 돈이 넉넉할 때 해야지/”라고 뒤로 미뤄두는 것이 아니라 돈이 비록 빠듯하더라도 젊었을 때 부지런히 다니며 견문을 넓혀야 지적 재산으로 축적되어 세상에 다른 모습은 재생산 될 수 있음을 나는 여행하면서 배웠다. 하루라도 어렸을 때 여행을 떠나야 한다.

애필로그, 여행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中 301

 

몇 년 전에 한 번 타이완을 가려다 계획을 옮기지 못했는데, 장난스레 친구와 이야기를 하다가 함께 가게 되어 그 전에 대만 있을 때 많이 참고했던 책이라며 읽어보라 해 가기 전에 읽고, 또 여행 중에도 도움이 많이 되었던 책이다.

 

사실 1주일간의 여행 중에 타이페이에는 오래 머물지 못했지만, 명소별로 간략하게 잘 정리되어 있어 좋다.

 

책을 읽으며 느꼈는데, 책의 말미에도 그렇게 나와 있다.

중국스러운 분위기지만, 일본처럼 깨끗한 곳이 타이완과 타이페이의 인상인 듯 하다. 게다가 일본보다 더 좋은 건 가격 착하면서 맛난 먹거리가 많다는 점이 더욱 매력이다.

 

타이완에 와본 이들 중 타이베이 이미지가 너무 일본 같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여기는 일본 어느 길 같고 저기는 일본 어느 길 같다고. 틀린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 일제 강점기에 개발된 것들을 그대로 보존하고 발전시켰기 때문에 타이베이 골목은 일본스러울 수밖에 없다. 게다가 이곳은 맥주와 같이 먹는 안주가 전부 일본식 요리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일본에서 먹었던 일본식 음식보다 타이완에서 먹는 일본식 음식들이 맛있다. 국적이야 어떻든 타이베이에서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다면 그것으로 된 것 아닐까.
PART 4 입맛 다시는 여행 248

 

에필로그에 나와 있는 것처럼 여행이라는 걸 꿈꾸면서도 선뜻 발을 떼기 힘든 이들에게 타이페이는 충분히 매력적이다. 다음 번에는 타이페이만으로 다시 한 번 여행을 갈 때도 참고하고 싶은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