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감독의 친절한 우쿨렐레 (스프링) - 감성 연주곡 Best 50
이감독(이문기) 지음 / 태림스코어(스코어)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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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이 책을 들었을 때 제일 먼저 맘에 들었던 건 스프링 교본
또, 예상보다 두툼한 두께(^^)

곡의 수가 어마어마하게(난이도대로 정리된 52곡에 특별부록 2곡까지 무려 54곡) 들어 있어서 한동안 심심하지 않을 우쿨렐레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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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자의 우쿨렐레 클래스 : 앙상블편 - 모법연주과 함께 한 곡 한 곡 마스터하는 쿠자의 우쿨렐레 클래스
구자원 지음 / 삼호ETM / 2016년 6월
평점 :
절판


앙상블 교재로 돌아온 쿠자님의 3번째 우쿨렐레 책. 1,2권보다 판본이 커져서 좋아요 . 무엇보다 앙상블을 연주해보려면 외국 도서를 많이 썼는데 이거 참 좋네요.
duet곡과 trio곡으로 들어있고 난이도별로 구별되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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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1988 우쿨렐레 연주곡집 - 우쿨렐레로 되돌아가는 그때 그 시절 응답하라 1988 연주곡집 시리즈
대학로 리차드 지음 / 현대음악출판사(현대교육미디어)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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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두께가 일단 장난 아니다
같이하는 우쿨렐레 소모임에서 같이 해보자 해서 구입했는데
택배를 받았던 회원이 두께에 깜짝 놀라서 연락이 왔던 기억이 난다 ^^


그도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무려 곡의 수가 133곡이나 되어 거의 350여 페이지에 달하니 두꺼울 수 밖에.
`응답하라 1988` 드라마에 나온 곡은 그것보다 훨씬 많았단다
그렇게나 많았다니


암튼 그 부피에 가격도 착하다
대체로 제목이 가나다 순으로 정렬되어 곡목을 찾기도 수월하다



TAB 연주곡을 계속하며 힘들어 하다가 한 번에 여러 곡을 노래하며 불러볼 수 있어 좋다



물론 1988 세대에 가까운데도 곡 중에 잘 모르는 노래들이 간혹있어 패스해보는 곡들도 있지만 ㅎㅎ
그래도 100곡이 넘어가는 곡이 대기하고 있는 책이라 연주할 곡은 계속 되고....그것이 큰 즐거움을 주는 것 같다


악보도 큼직하니 좋고 곡마다 등장하는 코드도 잘 나와있다.
단, 스트로크 주법과 아르페지오 반주법이 제목과 함께 너무 간단하게 나와 있어 계속 연주하면 단조로운 느낌이 있어 아쉽다.


혼자서도 좋겠지만 여럿이 모여
흥겹게 불러볼 수 있는 우쿨렐레 교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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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레이얼
더글라스 케네디 지음, 조동섭 옮김 / 밝은세상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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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더글러스 케네디의 책은 한참이나 유행이 끝나고 나서 뒤늦게 [빅 픽쳐]를 읽기 시작해 그의 책이 나온 순서로 거의 읽었다. 그리고 나온 근간으로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모로코

민트티

쿠스쿠스

카사블랑카

에사우이라

마라케시

타타

와르자자트

 

 

낯선 용어들 만으로로 관심을 끌기 충분하다.

 

 

 

폴 루엔&로빈의 4주간의 모로코 여행이 뜻하지 않은 가장 가까운 사람의 배신으로 로빈의 모험이 되어 버리는 로드 무비 같은 이야기이다.

 

이번에는 다소 이국적인 모로코에서의 이야기가 색다르고 또, 그의 책에 늘(?^^) 등장하는 것 같은 잔혹극 같은 장면 이번에는 좀 덜 강력하고(내가 벌써 익숙해진 것은 아닐 테고....^^) 그런 장면도 두어 장면으로 축소되어 좋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시도하는 모든 일의 밑바탕에는 두려움과 불안감이 깔려 있다. 우리는 두렵고 불안한 마음을 벗어던지는 순간 행복을 느끼게 된다. 연인이나 배우자가 있을 경우 상대의 두려움과 불안감도 자신의 몫이 된다. 부부가 짊어지고 있던 짐들을 모두 내려놓을 때 비로소 배우자 덕분에 생의 축복이 내렸다고 생각할 수 있게 된다. 매우 고귀하고 드문 순간이다.

- 92p 

 

 

결혼 생활의 딜레마 같은 이런 이야기를 읽으면서도 로빈이 모로코에서 만나게 될 불행에 대해 생각지도 않았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보고 싶어 하는 것만 보려고 합니다. 여러 가지 사례를 통해 문제가 분명히 드러났음에도 보려고 하지 않죠. 상대에 대한 연민 때문이기도 하고, 자기 자신이 받게 될 상처가 두렵기 때문이기도 하겠죠. 그럼에도 제대로 보기 위해 노력하는 것 말고는 다른 방도가 없지요.”

- 294p

 

더글러스 케네디의 책에는 완전히 선한 사람도 완전히 악한 사람도 없다고는 하지만

벤 핫산 같은 인간의 끝을 만나기도 하지만 그 어려운 모험의 와중에 이런 교훈을 들려주는 디트리히 신부를 비롯하여 생각지도 않은 선인들도 만나며 로빈의 모험이 진행된다.  

 

 

 

 

나는 인생을 대차대조표를 확인하듯 살피며 손실을 없애는 데에 끝없이 매달려왔고, 뭐든 정확하게 되어 있지 않으면 늘 불안해했다.

지나치게 정돈되고 이성적인 내가 자기 파괴적인 충동을 가진 남자를 무의식중에 골랐고, 그 남자를 변화시킬 수 있을 거라고 믿었다. 내가 구하지 못한 아버지에 대한 죄책감 때문이기도 했다.

아버지는 즐겨 말했다.

인생을 동전 한 닢으로도 바뀔 수 있어.

아버지는 늘 인생을 한 번에 바꿀 수 있는 동전을 갖게 되길 바랐지만 그런 기회는 끝내 찾아오지 않았다.

내 인생은 사라하 사막에서 완전히 변했다. 나는 인간이 견딜 수 있는 극한의 상황을 경험했다. 나는 그 모든 고통을 견디어내고 살아남았다.

- 434p

    

 

결론을 웬만큼 내어주기도 하지만 사랑이라는 맹목 때문일까?

왠지 그의 모험이 좀 뜬금없어 보이는 건 왜일까?

 

 

 

 

사하라 사막에서 한 가지 깨달은 사실이 있다. 살아남기로 마음먹으면 못할 일이 없다는 것이다. 상처와 고통을 딛고 앞으로 나아가려면 강해지는 수밖에 없었다.

- 434p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인한 로빈으로 돌아와 반갑기도 하다.

 

 

이 책이 다시 한 번 되새겨주는 교훈

자고로 여자 혹은 남자는 상대(남자 또는 여자)를 잘 만나야 한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시도하는 모든 일의 밑바탕에는 두려움과 불안감이 깔려 있다. 우리는 두렵고 불안한 마음을 벗어던지는 순간 행복을 느끼게 된다. 연인이나 배우자가 있을 경우 상대의 두려움과 불안감도 자신의 몫이 된다. 부부가 짊어지고 있던 짐들을 모두 내려놓을 때 비로소 배우자 덕분에 생의 축복이 내렸다고 생각할 수 있게 된다. 매우 고귀하고 드문 순간이다.

- 92p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보고 싶어 하는 것만 보려고 합니다. 여러 가지 사례를 통해 문제가 분명히 드러났음에도 보려고 하지 않죠. 상대에 대한 연민 때문이기도 하고, 자기 자신이 받게 될 상처가 두렵기 때문이기도 하겠죠. 그럼에도 제대로 보기 위해 노력하는 것 말고는 다른 방도가 없지요."

- 294p

아주 믿을 만한 사람이라고 해도 비밀을 털어놓은 이상 더는 ‘비밀’이 될 수 없으니까
429p

나는 인생을 대차대조표를 확인하듯 살피며 손실을 없애는 데에 끝없이 매달려왔고, 뭐든 정확하게 되어 있지 않으면 늘 불안해했다.

지나치게 정돈되고 이성적인 내가 자기 파괴적인 충동을 가진 남자를 무의식중에 골랐고, 그 남자를 변화시킬 수 있을 거라고 믿었다. 내가 구하지 못한 아버지에 대한 죄책감 때문이기도 했다.

아버지는 즐겨 말했다.

인생을 동전 한 닢으로도 바뀔 수 있어.

아버지는 늘 인생을 한 번에 바꿀 수 있는 동전을 갖게 되길 바랐지만 그런 기회는 끝내 찾아오지 않았다.

내 인생은 사라하 사막에서 완전히 변했다. 나는 인간이 견딜 수 있는 극한의 상황을 경험했다. 나는 그 모든 고통을 견디어내고 살아남았다.

- 434p

사하라 사막에서 한 가지 깨달은 사실이 있다. 살아남기로 마음먹으면 못할 일이 없다는 것이다. 상처와 고통을 딛고 앞으로 나아가려면 강해지는 수밖에 없었다.

- 43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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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먹는 책방 - 동네서점 북바이북 이야기
김진양 지음 / 나무나무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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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책, 책을 이야기하는 책들이 참으로 많다. 모든 책들이 그렇지만 마음에 쏙 드른 책이 있는가 하면 왜? 싶은 책들도 더러 있다.

제목이 눈에 띄어 bookple에서도 읽고 싶은 책에 담아 놨다가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자주 들르는 구립도서관에서 '책에 관한 책'을 주제로 묶여져 있는 책이야기에서 다시금 만나게 되어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은 제목이 일단 신선했다.

술 먹는 책방이라....

국내에서는 처음이라 그의 아이디어인 줄 알았는데, 일본의 샵에서 착안한 것이라 한다.

안주도 생라면 뿌셔서 만든 것도 있고....

 

 

하긴 책방이니 책이 최우선되어야 하지 않겠나? 읽다보니 책을 읽으며 커피만 마시란 법이 있나? 집에서도 맥주 한 잔에 책 읽는데, 왜 카페에 앉아 그렇게 하지 못했을까? 싶으니 어쩜 너무 늦게 나온 술 먹는 책방이 아닌가도 싶었다.

 

 

커피를 좋아한다고 모두 커피샵을 차리는 것이 아닌 것처럼

책을 좋아한다고 모두 책방을 차리지는 않는다.

사업을 한다는 것이 복잡한 계산을 거쳐서 답이 어느 정도 나와야하는 것이고

그럼에도

살짝 '책'에 관한 가게를 여는 건 이율 배반적인 생각이 함께 드는 경우도 있다.

 

 

어렸을 적 너무나 책을 좋아하시던 아버지가 퇴직할 무렵 '내 노년에는 서점을 하시겠노라'고 선언하시며 작은 상가를 계약하시는 것을 보며 

그 한 귀퉁이에 앉아 나도 책을 잘 골라주고, 책표지(그래, 그 때 그 시절에는 새 책을 사면 껍질을 해주기도 했었다.......^^) 를 잘 해서 주는 친절한 서점직원을 꿈꾸기도 했었다. 나에게 들어오는 모든 책들을 예쁜 월간지 등의 화려한 화보에서 찾아내어 표지를 아주 빠르게(?^^) 예쁘게 입혀 다니며 읽던 시절도 있었다.

 

나도 이렇게 얼마간은 불신(?^^)하면서 알라딘을 기웃 거리면서도 직접 책방에 가서 책을 사야만 하던 시절을 지나, 동네 단골 책방에서 책을 주문 예약해 받아오고 하던 예전이 떠올랐다.

 

 

언니랑 함께 많은 시장 조사를 거쳐 상암동에 '술 먹는 책방'을 연 글쓴이는 훨씬 호기롭게(? 이렇게 쓰는 것이 다소 죄송하기도 하지만 동네 책방이 너무나 힘을 잃어가는 지라....)시작해 들떠 있는 음성이 그대로 느껴진다. 

 

그런 단골 서점 하나쯤 있어야 하지 않나?

이런 생각을 하게 만들어줬다.

 

 

새로운 방송가가 되고 있는 DMC 근처에서 이색적인 포맷으로 노출이 많이 되어 이름을 내고 있는 이 '술 먹는 책방'이 오래도록 명맥을 유지하며 누군가의 단골책방으로 그 자리에 있어줬으면 좋곘다.

 

 

이 책을 읽을 즈음 함께 읽었던 좀더 구체적으로 북카페를 하려는 마음을 먹는 사람들이 눈여겨(?^^) 봐야 할 책 같은 '북 숍+북카페+서재'에 관한 책을 읽으면서 이렇게 멋진 서점이 생각하면 읽는 와중에 끝부분에 '개인 사정으로 더 이상 서점을 볼 수 없'는 그런 곳들이 많아 아쉽다 싶었는데, 이 책을 대하고 보니 다시 한 번 복잡한 이런저런 생각이 들었다.

 

의외로(?^^) 서점이 별로 없는 대학가에 살고 있는 나로서는

이런 동네 서점들이 번창하여

시작하신 열정을 잃지 않고 계시는 서점 사장님을 많이 만나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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