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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레이얼
더글라스 케네디 지음, 조동섭 옮김 / 밝은세상 / 2016년 1월
평점 :
절판
더글러스 케네디의 책은 한참이나 유행이 끝나고 나서 뒤늦게 [빅 픽쳐]를 읽기 시작해 그의 책이 나온 순서로 거의 읽었다. 그리고 나온 근간으로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모로코
민트티
쿠스쿠스
카사블랑카
에사우이라
마라케시
타타
와르자자트
낯선 용어들 만으로로 관심을 끌기 충분하다.
폴 루엔&로빈의 4주간의 모로코 여행이 뜻하지 않은 가장 가까운 사람의 배신으로 로빈의 모험이 되어 버리는 로드 무비 같은 이야기이다.
이번에는 다소 이국적인 모로코에서의 이야기가 색다르고 또, 그의 책에 늘(?^^) 등장하는 것 같은 잔혹극 같은 장면 이번에는 좀 덜 강력하고(내가 벌써 익숙해진 것은 아닐 테고....^^) 그런 장면도 두어 장면으로 축소되어 좋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시도하는 모든 일의 밑바탕에는 두려움과 불안감이 깔려 있다. 우리는 두렵고 불안한 마음을 벗어던지는 순간 행복을 느끼게 된다. 연인이나 배우자가 있을 경우 상대의 두려움과 불안감도 자신의 몫이 된다. 부부가 짊어지고 있던 짐들을 모두 내려놓을 때 비로소 배우자 덕분에 생의 축복이 내렸다고 생각할 수 있게 된다. 매우 고귀하고 드문 순간이다.
- 92p
결혼 생활의 딜레마 같은 이런 이야기를 읽으면서도 로빈이 모로코에서 만나게 될 불행에 대해 생각지도 않았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보고 싶어 하는 것만 보려고 합니다. 여러 가지 사례를 통해 문제가 분명히 드러났음에도 보려고 하지 않죠. 상대에 대한 연민 때문이기도 하고, 자기 자신이 받게 될 상처가 두렵기 때문이기도 하겠죠. 그럼에도 제대로 보기 위해 노력하는 것 말고는 다른 방도가 없지요.”
- 294p
더글러스 케네디의 책에는 완전히 선한 사람도 완전히 악한 사람도 없다고는 하지만
벤 핫산 같은 인간의 끝을 만나기도 하지만 그 어려운 모험의 와중에 이런 교훈을 들려주는 디트리히 신부를 비롯하여 생각지도 않은 선인들도 만나며 로빈의 모험이 진행된다.
나는 인생을 대차대조표를 확인하듯 살피며 손실을 없애는 데에 끝없이 매달려왔고, 뭐든 정확하게 되어 있지 않으면 늘 불안해했다.
지나치게 정돈되고 이성적인 내가 자기 파괴적인 충동을 가진 남자를 무의식중에 골랐고, 그 남자를 변화시킬 수 있을 거라고 믿었다. 내가 구하지 못한 아버지에 대한 죄책감 때문이기도 했다.
아버지는 즐겨 말했다.
인생을 동전 한 닢으로도 바뀔 수 있어.
아버지는 늘 인생을 한 번에 바꿀 수 있는 동전을 갖게 되길 바랐지만 그런 기회는 끝내 찾아오지 않았다.
내 인생은 사라하 사막에서 완전히 변했다. 나는 인간이 견딜 수 있는 극한의 상황을 경험했다. 나는 그 모든 고통을 견디어내고 살아남았다.
- 434p
결론을 웬만큼 내어주기도 하지만 사랑이라는 맹목 때문일까?
왠지 그의 모험이 좀 뜬금없어 보이는 건 왜일까?
사하라 사막에서 한 가지 깨달은 사실이 있다. 살아남기로 마음먹으면 못할 일이 없다는 것이다. 상처와 고통을 딛고 앞으로 나아가려면 강해지는 수밖에 없었다.
- 434p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인한 로빈으로 돌아와 반갑기도 하다.
이 책이 다시 한 번 되새겨주는 교훈
자고로 여자 혹은 남자는 상대(남자 또는 여자)를 잘 만나야 한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시도하는 모든 일의 밑바탕에는 두려움과 불안감이 깔려 있다. 우리는 두렵고 불안한 마음을 벗어던지는 순간 행복을 느끼게 된다. 연인이나 배우자가 있을 경우 상대의 두려움과 불안감도 자신의 몫이 된다. 부부가 짊어지고 있던 짐들을 모두 내려놓을 때 비로소 배우자 덕분에 생의 축복이 내렸다고 생각할 수 있게 된다. 매우 고귀하고 드문 순간이다.
- 92p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보고 싶어 하는 것만 보려고 합니다. 여러 가지 사례를 통해 문제가 분명히 드러났음에도 보려고 하지 않죠. 상대에 대한 연민 때문이기도 하고, 자기 자신이 받게 될 상처가 두렵기 때문이기도 하겠죠. 그럼에도 제대로 보기 위해 노력하는 것 말고는 다른 방도가 없지요."
- 294p
아주 믿을 만한 사람이라고 해도 비밀을 털어놓은 이상 더는 ‘비밀’이 될 수 없으니까 429p
나는 인생을 대차대조표를 확인하듯 살피며 손실을 없애는 데에 끝없이 매달려왔고, 뭐든 정확하게 되어 있지 않으면 늘 불안해했다.
지나치게 정돈되고 이성적인 내가 자기 파괴적인 충동을 가진 남자를 무의식중에 골랐고, 그 남자를 변화시킬 수 있을 거라고 믿었다. 내가 구하지 못한 아버지에 대한 죄책감 때문이기도 했다.
아버지는 즐겨 말했다.
인생을 동전 한 닢으로도 바뀔 수 있어.
아버지는 늘 인생을 한 번에 바꿀 수 있는 동전을 갖게 되길 바랐지만 그런 기회는 끝내 찾아오지 않았다.
내 인생은 사라하 사막에서 완전히 변했다. 나는 인간이 견딜 수 있는 극한의 상황을 경험했다. 나는 그 모든 고통을 견디어내고 살아남았다.
- 434p
사하라 사막에서 한 가지 깨달은 사실이 있다. 살아남기로 마음먹으면 못할 일이 없다는 것이다. 상처와 고통을 딛고 앞으로 나아가려면 강해지는 수밖에 없었다.
- 43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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