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네 씨, 농담하지 마세요
장폴 뒤부아 지음, 김민정 옮김 / 밝은세상 / 2006년 4월
평점 :
품절


어디 한 번 해보자는 기분으로 또 프랑스 문학서적을 들었다. 잔뜩 우울해져 있는 와중에 키득키득 하면서 읽은 모처럼 만의 책....

대저택을 유산으로 물려받은 타네씨가 집수리를 하면서 만나게 되는 인간 군상들에 관한 이야기인데....우찌 이런 사람들만 골라 올까 싶을 정도로 희안한 사람들만 만나게 되는 불쌍한 타네씨...^&^

암튼...모처럼 즐겁게 봤구먼.....대저택의 수리 완성을 못 본 게 좀 아쉽긴 하지만....ㅋㅋㅋ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영화, 그림 속을 걷고 싶다 - 영화의 상상력은 어떻게 미술을 훔쳤나
한창호 지음 / 돌베개 / 2005년 9월
평점 :
절판


 '영화의 상상력은 어떻게 미술을 훔쳤나'라는 부제답게 영화의 곳곳에 이렇게 많은 그림의 코드가 있는지 몰랐다. 이 영화는 다른 한번 봐야겠네...이 영화는 그런 코드를 가지고 있었구먼..보고 싶네...하는 영화들이 많았다....

주로 유럽쪽 영화 감독들 중심이라 좀 다양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지만 글쓴이가 베로나에서 영화 공부를 하며 쓴 논문의 제목이 '에로스와 타나토스"루키노 비스콘티의 멜로드라마 연구'라고 적힌 것을 보고 아하~~!!했다. 그래서 내가 잘 알지도 못하는 비스콘티 감독이야기가 많았구먼.....하고....암튼...재미나게 읽히는 책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OST 좋았던 드라마

연애시대 쏭북 OST

너무 공감이 가는 대사에 잔잔한 음악에 감우성과  손예진의 나레이션이 계속 듣게 만드는 마력(??^^)을 가지고 있다....

 

연애랑 어른들의 장래희망 같은 것.....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 그 순간을 돌아본다.
그 순간이 지니는 의미를...
깨달음은 언제나 늦다..

일정한 슬픔없이 어린시절을 추억할 수 있을까?
지금은 잃어버린 꿈, 호기심, 미래에 대한 희망
언제부터 장래희망을 이야기 하지 않게 된 걸까?
내일이 기다려지지 않고
1년뒤가 지금과 다르리라는 기대가 없을때
우리는 하루를 살아가는게 아니라 하루를 견뎌낼 뿐이다
그래서 어른들은 연애를 한다
내일을 기다리게 하고 미래를 꿈꾸며 가슴 설레게 하는 것
연애란 어른들의 장래 희망 같은 것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게 눈 속의 연꽃 문학과지성 시인선 97
황지우 지음 / 문학과지성사 / 1991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늙어가는 아내에게
                   
                                         - 황지우

내가 말했잖아,
정말, 정말, 사랑하는, 사랑하는, 사람들,
사랑하는 사람들은,
너, 나 사랑해?
묻질 않어
그냥, 그래.
그냥 살어
그냥 서로를 사는게야
말하지 않고, 확인하려 하지 않고,
그냥 그대 눈에 낀 눈꼽을 훔치거나
그대 옷깃의 솔밥이 뜯어주고 싶게 유난히 커보이는 게야
생각나?
 

지금으로부터 14년전, 늦가을,
낡은 목조 적산 가옥이 많던 동네의 어둑어둑한 기슭,
높은 축대가 있었고, 흐린 가로등이 있었고
그 너머 잎 내리는 잡목 숲이 있었고
그대의 집, 대문 앞에선
이 세상에서 가장 쓸쓸한 바람이 불었고
머리카락보다 더 가벼운 젊음을 만나고 들어가는 그대는
내 어깨위의 비듬을 털어주었지

 

그런 거야, 서로를 오래오래 그냥, 보게하는 거
그리고 내가 많이 아프던 날
그대가 와서, 참으로 하기 힘든, 그러나 속에서는
몇 날 밤을 잠 못 자고 단련시켰던 뜨거운 말:
저도 형과 같이 그 병에 걸리고 싶어요


그대의 그 말은 에탑부톨과 스트렙토마이신을 한알 한알
들어내고 적갈색의 빈 병을 환하게 했었지
아, 그곳은 비어 있는 만큼 그대 마음이었지
너무나 벅차 그 말을 사용할 수조차 없게 하는 그 사랑은
아픔을 낫게 하기 보다는, 정신없이,
아픔을 함께 앓고 싶어하는 것임을
한밤, 약병을 쥐고 울어버린 나는 알았지
그래서, 그래서, 내가 살아나야 할 이유가 된 그대는 차츰
내가 살아갈 미래와 교대되었고

 

이제는 세월이라고 불러도 될 기간을 우리는 함께 통과했다
살았다는 말이 온갖 경력의 주름을 늘리는 일이듯
세월은 넥타이를 여며주는 그대 손 끝에 역력하다
이제 내가 할 일은 아침 머리맡에 떨어진 그대 머리카락을
침 묻힌 손으로 짚어내는 일이 아니라
그대와 더불어, 최선을 다해 늙는 일이리라
우리가 그렇게 잘 늙은 다음
힘없는 소리로, 임자, 우리 괜찮았지?
라고 말할수 있을 때, 그 때나 가서
그대를 사랑한다는 말은 그 때나 가서
할 수 있는 말일거야

* 그의 다른 시집이 있긴 하지만 그저 쉽게 읽히는 것은 아니었다.

이 시는 오히려 이 시집이 아니라 다른 시집에서 읽게 되었는데, 어쩜 어쩜 하면서 읽었던 시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08

새로 나온 읽고 싶은 여행책

 

 


8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여행할 권리
김연수 지음 / 창비 / 2008년 5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120원(1% 적립)
2008년 05월 22일에 저장
품절

빌 브라이슨 발칙한 유럽산책- 발칙한 글쟁이의 의외로 훈훈한 여행기
빌 브라이슨 지음, 권상미 옮김 / 21세기북스 / 2008년 4월
13,800원 → 12,420원(10%할인) / 마일리지 690원(5% 적립)
2008년 05월 22일에 저장
구판절판
지도 없이 떠나는 오리엔트 여행- 보헤미안 이혜승, 낯선 길 위에서 자유와 포옹하다
이혜승 글.사진 / 청년정신 / 2008년 5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2008년 05월 22일에 저장
품절

여행, 색에 물들다
강미승 지음, 장성철 감수 / 눈과마음(스쿨타운) / 2008년 3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2008년 05월 22일에 저장
절판


8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