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팬 왕팬인 녀석이 완역본이라며 흥분해하며 추천한 책이다. 너무 오래 전 읽었고, 영화의 장면밖에 생각이 나지 않는 지라 다시 읽어보게 되었다.
계속 읽으며 "원작 무삭세 완역본이란다." 그런데 느낌에 번역은 매끄럽지 못하다.
트집잡는 너무 큰 어른이 되어버린 탓일까??............
천진난만하지도 자유롭지도 못한 어른은 더 이상 날지를 못한다. 피터팬의 동화 속에도 몰입하기 힘들다.
그리움은 과거라는 시간의 나무에서 흩날리는 낙엽이고 기다림은 미래라는 시간의 나무에서 흔들리는 꽃잎이다. 멀어질수록 선명한 아픔으로 새겨지는 젊은 날의 문신들.-34쪽
인생의 정답을 알기는 어렵지 않다. 다만 정답을 실천하면서 살기가 어려울 뿐.-64쪽
하나님, 인생말년에 어쩌다 축복 한번 다운 받아보고 싶은데 버퍼링이 너무 깁니다. 파일의 용량이 너무 많아선가요어제는 날씨가 너무 후텁지근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서늘한 날씨를 다운받고 있는 중인데 버퍼링이 너무 심하네요. 이러다 여름이 다 지나간 다음에야 다운이 완료되는 거 아닐까요-145쪽
젊은이여. 인생이라는 여행길은 멀고도 험난하니, 그대 배낭 속을 한 번 들여다보라. 욕망은 그대 발걸음을 무겁게 만들고 소망은 그대 발걸음을 가볍게 만드는 법. 젊었을 때부터 배낭 속에 들어 있는 잡다한 욕망들을 모조리 내던져버리고 오로지 소망을 담은 큰 그릇 하나만을 간직하지 않으면 그대는 한 고개를 넘기도 전에 주저앉고 말리라. 하악하악.-148쪽
많이 아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기보다는 많이 느끼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라. 많이 느끼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기 보다는 많이 깨닫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라. 태산같이 높은 지식도 티끝 같은 깨달음 한 번에 무너져버리나니, 오늘도 몽요담 돌거북은 번개 한 번에 삼천리를 두루 살피고 돌아온다.-202쪽
자기 가슴 닫힌 줄도 모르면서 죽어라 하늘문만 두드리고 있구나.-239쪽
세상이 변하기를 소망하지 말고 그대 자신이 변하기를 소망하라. 세상에게 바라는 것이 많은 사람에게는, 불만과 실패라는 이름의 불청객이 찾아와서 포기를 종용하고, 자신에게 바라는 것이 많은 사람에게는, 성공과 희망이라는 이름의 초청객이 찾아와서 도전을 장려한다. 그대 인생의 주인은 세상이 아니라 그대 자신이다. -244쪽
‘친구도 없는 인간이, 제 모습이 어떤지 알기나 하겠어.’-200쪽
아버지와 내가 가지고 있던 열등감. 이 열등감이 아버지를 키웠을 테고 이제 나도 키울 것이다. 열등감 이 녀석, 은근히 사람 노력하게 만든다. 썩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영 나쁜 것 같지도 않은 게 딱 똥주다.-20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