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스
버지니아 M. 액슬린 지음 / 보성출판사 / 1990년 2월
절판


딥스는 자신의 세계를 헤쳐 나갈 만한 마음의 힘을 키울 필요가 있으며, 이 내적인 힘든 자신의 깊은 곳에서 우러나와야 할 것이며, 자신의 주위 환경이 어떠하든지 있는 그대로의 환경을 자신이 헤쳐 나갈 수 있다는 것을 스스로 경험해야만 하는 것이다.
딥스의 생을 바꿀 수 있는 의미있는 변화는 어떤 형태이든지 딥스의 내부로부터 와야 하는 것이다. 그것은 우리가 딥스를 둘러싼 외부 세계 전체를 변화시킬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였다.-57-58쪽

내 소견으로는 놀이 치료와 같은 정신 치료의 가치는 어린 아이가 자기 자신을 능력있는 사람으로 느끼고, 자신의 생은 자기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하는 데 있다고 본다. 나는 딥스에게 사람들과 사귀는 두 가지 중요한 진리를 꺠닫게 하고 싶었다.
첫째로 이 세상에는 누구든지 자기 자신만큼 자신의 내적인 세계를 잘 아는 사람은 없다는 것,. 둘째로 책임감 있는 자유 의식은 그 사람의 마음속으로부터 자라고 발달하는 것이라는 점이다.
이 어린아이는 다른 사람들이 가진 인격, 권리, 다른 점을 이해하기 전에 마음 속에 끊임없이 자라나는 자신을 이해함으로써 자신을 존중하고, 자신의 존엄성을 갖게 되는 것을 먼저 배우도록 해야만 할 것이다. -88-89쪽

딥스는 아빠와 이야기해 보려고 애썼지만 그는 그것을 쓸데없는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들은 척도 하지 않은 것이다. 그와 같은 인격적인 모독을 받으면서 나름대로 생존하기 위해 딥스는 내적인 인내를 길러 왔음에 틀림없다. 어린이가 어떤 행동을 할 때 거기에는 이유가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하는데, 사실 이것은 무척 어려운 일이다. 부모들이 어린 아이를 사랑할 수 없고, 이해할 수 없고, 자녀들에게 마음을 줄 수 없는 이유가 어린이의 성격에 기인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110쪽

[우리들은 의지할 데가 없기 때문에 겁에 질리고, 외롭고, 불행한 사람들이에요.....하지만 인간이기 때문에 실패할 수 있고, 실패했다는 것을 인정할 수 있는 인간임을 안다는 것은 안심이에요.]
-128쪽

분명히 딥스의 부모는 그의 예민한 지적 능력을 키울 수 있는 충분한 물질적인 것들을 마련해 주고 있다. 또한 딥스와 의사를 소통하고, 많은 것들을 가르치려고 시도하고 있었다.
그들이 딥스 나이 또래의 보통 아이들보다 훨씬 많은 물질을 제공했음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이 아이는, 왜 정신적인 결합을 느끼게 되었는가. 참으로 이해하기 어려웠다.
분명히 그들은 딥스의 문제가 능력의 결핍 때문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을 것임에 틀림이 없다.
그렇다면 왜 딥스는 아직도 완전히 상반된 두 개의 행동, 완벽함과 결합을 나타내고 있는 것일까!
-178쪽

[내가 말한 것처럼 나는 그것을 원해요. 당신이 말할 것처럼 당신은 그것을 원해요. 우리가 말한 것처럼 웅리는 그것을 원해요.] 더는 딥스가 원했던 것은 온 세상 사람들 모두가 원하는 바로 그것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가치를 느끼는 것이지요. 남에게 필요한 사람, 존경받는 사람, 그리고 인간적 존염을 지닌 것으로 받아들여지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30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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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vie Wonder - Definitive Collection - 재발매
스티비 원더 (Stevie Wonder) 노래 / 유니버설(Universal) / 200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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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로 Definitive Collection답다고 할까?  Stevie Wonder 앨범은 1장 가지고 있었지만 좀더 대중적인 곡들을 듣고 싶었다. 그러던 중 미국의 최조 흑인 대통령 버락 오바마와 함께 자주? 새삼스럽게 오르내리는 스티비 원더의 이름을 자주 듣던 차에 오바마 대통령의 백악관 입성으로 '거쉬인 공로상'을 수상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역시 생각보다 알고 있던 스티비 원더 곡은 많았다. 들으며 유쾌해지는 그의 목소리 ..신이 그에게 불행하게도 눈을 앗아갔지만 천재적인 음악성과 들으면 편안해지는 목소리를 주신 것에 다시 한 번 감사했다.  

옥에 티라면 컬렉션 음반이라 음량이 고르지 못한 것이 이 더블앨범의 커다란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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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 기차 여행 - 하늘길이 열리다
천양 지음, 박승미 옮김 / 뜨인돌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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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길이 열린...예전에 보던 티베트 하면 라싸와 부다라궁만 등장하는 책은 확실히 아니다. 여성이 쓴 듯 한데 그런 느낌도 전혀 없고, 중국인이 쓴 티베트 여행기에 정치적 느낌도, 세상에서 제일 높은 기차역과 호수들을 지나가면서도 헐떡이는 기차의 모습도 뭣도 없다. 사진도 많이 실려 있는데 설명이 없고, 각 지역의 장소를 가면 받게 되는 안내 리플릿에 나올만한 간략한 내용이 역사를 느끼기도, 문화를 읽기에도 많이 부족하다. 여러 번의 여행 후 나온 책이라는데 연륜이 문제일까? 아님, 매끄럽지 못한 글솜씨? 아님, 번역자의 문제일까? 아무튼 전혀 헐떡이지 않고 티베트 산맥을 넘고 있는데 읽는 나만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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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 일기
아멜리 노통브 지음, 김민정 옮김 / 문학세계사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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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통브는 열심히 책을 낸다고 하고 나름의 메니아층을 가지고 있다하는데 나랑은 코드가 맞지 않아서인지 몇 권의 책에서 그의 매력을 제대로 느끼기 어려워 다시 새로운 책을 읽어보게 됐다.  

그런데....

톡톡 쏘아대던 글귀는 여전하지만 집중하기는 쉽지 않는 심리의 나열에 다소 황당한 이야기의 전개까지  

노통브는 말했다는구먼 "독자들은 내 책을 읽으며 역겨워하다가 스스로의 악한 면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된다. ~"고  

근데 노통브의 책을 역겨워는 아니지만 더 매력없어지게 되고, 스스로의 악한 면에 대해 생각하기에 제비일기는 너무 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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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허
스콧 스미스 지음, 남문희 옮김 / 비채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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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의 젊은 친구 에릭과 스테이시 제프와 에이미 커플이 멕시코의 칸쿤으로 휴가를 가게 된다. 얼마 동안 무료한 휴양지에서 지쳐 있던 차에 칸쿤에서 만난 독일에서 온 친구 마티아스의 동생을 찾으러, 휴가지에서 만나게 된 본래 이름도 모르는 영어로 대화가 통하지 않는 이탈리안 파블로와 함께. 폐허로 나서는 길에 동행하게 된다.

움직이며 인식하고 보고 목소리까지 흉내 내고 사고하는 넝쿨이 가득한 죽음의 언덕에서의 며칠이 전개된다. 굶주림과 극한의 공포 속에서 인간의 모든 추악한 감정들이 다 표출되는... 읽는 내내 불편한 책이었다.

초반 100페이지는 거의 속도가 나지 않아 읽다 그만둬 버릴까 하며 검색까지 했던 두꺼운 분량의 책이었다. 그러다 속도가 나기 시작하니 마지막이 궁금해 놓을 수가 없었다. 결국 그러다 한밤 중에 모두 읽게 되었는데, 그렇게 읽지 말기를 권하고 싶다.  분류에 호러/공포소설이라고 분류되어 있는 이유를 확실하게 알 수 있다. 

영상이 아닌 데도 영상보다 더 섬뜩한 마치 영화를 보는 듯한 살아 움직이는 글귀가 쉬 잠들지 못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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