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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가벼운 깃털 하나 - 공지영 에세이
공지영 지음 / 한겨레출판 / 2009년 2월
평점 :
절판
나름 많이 까칠하게(??^^)보이는 작가에게 ‘울고 싶을 때 그를 생각하면 힘이 난다’의 1부에 나오는 자랑할만한 친구들이 많은 부럽다.
'담요 드릴 테니 사인해 주세요,'라는 코너를 읽으면서는 터지는 웃음을 주체할 수 없었다. 책을 읽으며 유쾌하게 웃어보는 건 정말 오랜만의 일...
에필로그 ‘자기 인터뷰’에도 나와 있는 것처럼 가벼운 ‘깃털’같은 이야기를 하려고 시작을 했는데, 미국산, 쇠고기, 촛불 시위, 대운하까지....신문에 무겁게 도배되는 통에 가볍게 이야기하기 무지 힘들었을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결코 가볍지만은 않은 이야기들이 제법 있다.
모처럼 깃털 같은 이야기를 쓰고 싶었지만 시대가 도와주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편안하게 읽히는 건 그의 필력 덕분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