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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노래 : 태양이 지면 만나러 갈게
카와이 나츠키 지음, 김영주 옮김 / 엠블라(북스토리) / 2007년 2월
평점 :
절판
카오루가 앓고 있는 색소성 건피증, 소위 xp는 몸에 태양빛에서 나오는 자외선을 막아내는 방어 수단이 없는 유전병이다. 보통 사람들은 자외선을 쬐었을 경우 피부가 스스로 원상태로 돌아가지만, 이 유전병을 앓는 사람은 자외선에 손상된 피부가 원상태로 돌아가는 기능이 없는 것이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햇빛을 쬐면 몸에 붉은 반점과 물집이 생기고, 피부는 쪼개지듯 거칠게 변한다. 그것이 단순히 외관상의 변화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이것이 발전하여 피부암으로 사망하게 되기 때문이다.
토오야마 선생이 몇 번이나 강조한 이들의 피부암 발생율은, 일반인의 2,000배에 달한다고 한다.
결국 카오루는 평생을 태양을 피해 살아가야 하는 운명을 타고난 것이다.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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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을 쬘 수 없다는 것, 그나마 그것은 양호한 것이었다. 토오야마 선생임 항상 물어오는 두 번째 질문, 신경장애의 진행, 그것에 비하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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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신경장애가 진행되면 카오루의 온몸이 서서히 굳어간다고 했다. 신체의 일부분부터 마비되기 시작해서 온몸으로 마비증세가 번져가면, 고통과 함께 죽음을 맞아할 수밖에 없다고.....
24-25
햇빛을 보면 살 수 없는 아마네 카오루는 밤이면 기타를 들고 나가서 스트리트 라이브를 하고, 자외선을 차단한 특수창을 통해 바깥세상을 쳐다보며 지낸다. 그녀의 시선의 들어온 귀여운 서핑 소년. 초등학교 다니다 말아버려 친구라곤 미사키 덕분에 서핑 소년의 이름이 코지라는 걸 알게 되고, 그 후 유타, 하루오 등과 만나게 된다.
들어봤던 것보다는 조금 과장된 것이 있겠지만 색소증 건피증과 신경 장애의 진행으로 결국 태양이 지면 만나러 오는 코지와의 좋은 시간도 잠깐, 결국 우려했던 대로 기타를 연주하던 왼손의 마미로부터 시작된 신경장애로 생을 마감하게 되는 카오루.
하지만 코지의 바램으로 만들어 자작cd의 제작으로 목소리만으로 영원히 친구들 곁에 살아 있게 된 카오루는 행복하게 갔을 것이다.
아무 생각없이 볼 수 있는 중학생 킬링타임용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