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이제 낭만을 이야기합시다 - 신경질적인 도시를 사랑하며 사는 법에 관하여
김도훈 지음 / 웨일북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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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추천도서에서 만나게 된 책이다. 북 디자인을 볼 일이 있어 커버를 검색해서 보게 됐는데, 제목도 그렇고, 커버의 일러스트도 음... 뭐랄까? 다른 느낌이었다. 게다가 낭만이 시대에 낭만이라니 싶어서 더 인상적이었던 것 같다. 미리보기 책을 읽고, 재미나다, 서점에서도 읽었는데, 뒤늦게 다시 처음부터 읽게 되었다.

그의 영화잡지, 패션 잡지를 거쳐 편집장을 하고 있는 그의 이력에서 씌여진 들의 묶음이라고 할 수 있겠다.

 

영화와 관련하여 이야기를 풀어내고, 옷에 관한 이야기도 많이 등장한다. 살짝 민감한 부분도 건드리기도 하는 4옮음과 현실 사이에서등 총 4부 중에서 후반부로 갈수록 취향의 문제이겠지만 공감은 되지 않는 부분이 꽤나 있다. 하지만 그런 것과는 별개로 그의 글은 술술 읽힌다.

어쩌다보니 두 번, 세 번도 읽었던 1부 괜찮음과 안 괜찮음 사이에서 파트가 제일 좋은 것 같다.

 

페이스북에 " 나이가 되어도 성공의 의미가 무엇인지잘 모르겠다"라고 썼더니 많은 댓글이 달렸다. "스스로 성공했다고 생각하면 성공한 "이라는 답변이 있었다. " 갚는 "이라는 댓글도 있었다가장 많은 댓글은 "하기 싫은 건  해도 되는 "이었다옳은 말이다하고 싶은 것을 하는 삶을 성공이라고 일컫는다면세상은 성공한 자로 넘칠 것이다중요한 것은 하기 싫은 일은 하지 않는 삶일 것이다.

그런 삶은 극히 소수에게만 주어진다

18p

 

 

 

'하기 싫은 하지 않는 삶'

그의 삶이 그렇지 않을까?

그래서 이 시대에도 낭만을 이야기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렇다면 그처럼  나도 '하기 싫은 일을 하지 않는 삶'을 설게 된다면 낭만을 이야히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들게 만든 책이었다.

페이스북에 "이 나이가 되어도 성공의 의미가 무엇인지잘 모르겠다"라고 썼더니 많은 댓글이 달렸다. "스스로 성공했다고 생각하면 성공한 것"이라는 답변이 있었다. "빚 갚는 것"이라는 댓글도 있었다. 가장 많은 댓글은 "하기 싫은 건 안 해도 되는 삶"이었다. 옳은 말이다. 하고 싶은 것을 하는 삶을 성공이라고 일컫는다면, 세상은 성공한 자로 넘칠 것이다. 중요한 것은 하기 싫은 일은 하지 않는 삶일 것이다.
그런 삶은 극히 소수에게만 주어진다. - P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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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옳다 - 정혜신의 적정심리학
정혜신 지음 / 해냄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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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혜신의 적정심리학‘이라 쓰고
‘격정 심리학‘ 이라 읽는다.

 

너무나 강한 어조로 이야기를 해주신다.

그래서 더 힘이 보태지는 것 같다.

너무나 단호하게 묻는다
‘네 마음이 어떠니?‘라고

또 묻는다.

˝너 계속 그렇게 살 거니?˝
˝그렇게 계속 살고 싶은 거 맞니?˝
˝진짜니?˝
-237-238p



‘다정한 전사‘가 혹은 내가 내게 묻는다
이 세 가지 물음만으로 울컥한다.

사실 이 글귀만이 아니었다.

내게도 다시 묻는다.

‘정말 그렇게 계속 살고 싶은 거 맞아? 진짜로? ‘



네가 그럴 때는 분명 그럴 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는 말은 ‘너는항상 옳다‘는 말의 본뜻이다. 그것은 확실한 ‘내 편 인증‘이다. 이것이 심리적 생명줄을 유지하기 위해 사람에게 꼭 필요한 산소 공급이다.
1장 왜 우리는 아픈가 49


이 글귀를 생각하며 기운이 쑥 빠지는 일이 생길 때

‘네가 옳다‘
‘네 생각이 옳다‘
계속 되뇌어본다.


cpr의 핵심은 타이밍이다.
내 심리적 CPR 의 시간은 tome over _ _

그럼에도 불구하고 .....

 



비가 바람에게 말했습니다.
‘ 너는 밀어붙여 나는 퍼부을테니‘
- 프로스트 ‘쓰러져있다‘ 중에서




네가 그럴 때는 분명 그럴 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는 말은 ‘너는항상 옳다‘는 말의 본뜻이다. 그것은 확실한 ‘내 편 인증‘이다. 이것이 심리적 생명줄을 유지하기 위해 사람에게 꼭 필요한 산소 공급이다.
1장 왜 우리는 아픈가  - P49

공감이 그렇다. 옴짝달싹할 수 없을 것처럼 숨 막히는 고통과 상처 속에서도 공감이 몸에 배인 사람은 순식간에 공간을 만들어낼수 있다. 없는 것 같던 공간이 순식간에 눈 앞에 펼쳐진다. 사람들 마음속에서 공감이 하는 일이다. 사람은 그렇게 해서 사지를 빠져나올 수 있다. 공감의 힘이다. 그렇게 놀랍고 아름다운 공감의 힘을 내가 가진 경험과 정성을 다해 펼쳐놓았다. 그의 말에 의하면, 이것이 지금 내가 가진 나의 모든 것이다.
2018년 9월정혜신

에필로그 - P315

"너 계속 그렇게 살 거니?"
"그렇게 계속 살고 싶은 거 맞니?"
"진짜니?"

-237-238p - P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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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와 사랑에 빠지는 인문학 기행 : 빛과 매혹의 남부 - 내가 죽어야 한다면 이곳의 태양 아래이기를 프랑스와 사랑에 빠지는 인문학 기행
마르시아 드상티스 지음, 노지양 옮김 / 홍익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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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유랑카페에서 이벤트로 당첨되어 두터운 부피에 얼마나 좋았던지. 셋트로 오는 줄 몰랐던 것이다.

ㅎㅎ



 

과제로 읽어야 다른 책이 줄을 서 있어 반가운 마음에도 빠르게 읽지 못하고 남부는 이제야 읽었다.

프랑스 북부를 먼저 읽고 나서 라벤더 향기를 느껴보야 할 것 같은 프로방스의 사진이 설레게 했다.

북부와 남부의 차이는 지역적인 면보다는 북부는 도시와 건축 그리고 그 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 이야기가 더 많다면, 남부는 자연환경과 거기에서 자라는 포도로 만든 와인에 관한 이야기, 햇살, 바람에 관한 이야기들이 더 많았던 것 같다.

 

책을 읽다보면 가고 싶은 곳이 많아 역시나 지도를 열심히 살피며 읽게된다.

 

글쓴이가 코르시카 섬에 대해 친구의 이야기를 인용해주던 문구

“코르시카는 사람들이 프랑스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손꼽는 장소들보다 열 배는 더 아름다워.“

-195p

에서 ‘음.....우리나라 제주도 같군‘

프로방스에 대해 이야기 하는 내용을 보고

프로방스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은 햇살이 넉넉히 들어오는 야외 테이블에 앉아 몇 시간이고 아무것도 하지 않고 눈을 감은 채 계곡에서 올라오는 미풍을 느끼는 것이다. 그러면서 마음에 담아 둔 삶의 찌꺼기들을 조금이라도 씻어내는 일이다. 당신도 프로방스에 가면 꼭 이런 느낌을 경험해보기 바란다.

-219p

그때 알았다. 아무리 추운 겨울이라도 프로방스는 영원히 프로방스일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말이다. 언제나 그렇듯 이곳에 한번 오면 떠나기가 쉽지 않다는 사실도, 우리는 아몬드 꽃이 흐드러지게 피기 시작하는 3개월 후 이곳에 다시 돌아올 것을 약속했고, 그 약속을 지켰다.

-219p

‘음....화가들의 이야기에서도 많이 들었지.’

하면서도 ‘코르시카 섬도 좋고, 프로방스의 미풍을 느끼기 보다는 아직은 사람들이, 건축물이 가득한 도시가 좋은가 보다.’ㅎㅎㅎ

 

그래도 복잡한 도시 기행이 끝나면 프로방스에 가서 그 미풍을 느끼고 싶다.

108p앙티브 ‘주앙레팡 벨 리브호텔’이 ‘주앙 레 핑juan les Pins 해변에서 벨레스 리브 Belles Rives 호텔’이라고 되어 있던데, 불어를 잘 모르긴 하지만 영어식으로 잘못 표기된 것이 아닐까 하니, 다른 고유명사들도 그런 곳이 있는 건 아닌가 살짝 의심되었다.

그래도 5월말 프랑스로 떠나는 지인에게 이 책을 추천했다.

남부를 이번에는 가기 힘든 나는 북부책을 가지고 가게 될 것 같다.

즐기고 사랑하는 사람을 따라갈 수 없다. 아마도 프랑스인이었다면 조금 더 다르게 접근했을 수도 있었겠지만, 너무나 프랑스를 사랑하는 작가가 추천하는 곳이라면 가볼만하지 않을까? 싶어서이다.

 

 

여기서 사족하나 더.

개정판으로 나온 책이라고 되어 있다는 것을 알았다. 두 번의 제목이 원제보다도 못한 제목을 붙였을까? 꼭 사랑을 넣어야 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

 

 

"해당 출판사로 부터 제품을 제공 받아 작성하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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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와 사랑에 빠지는 인문학 기행 : 멋과 문화의 북부 - 미친 사랑과 예술혼, 그리고 와인에 취하다 프랑스와 사랑에 빠지는 인문학 기행
마르시아 드상티스 지음, 노지양 옮김 / 홍익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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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 싶은 곳이 너무나 많다. 그러다 보니 여행을 다녀오고 나면 ! 그곳에서 살고 싶다.;라는 곳들도 늘어난다. 제일 부러운 건 현지인처럼 살아보는 것이다.

 

프랑스를 사랑하면서 프랑스에서 살아본 그녀의 프랑스에 관한 이야기는 그래서 더 설득력이 있다. 문장도 술술 넘어가고 읽다보면 그래 여기 꼭! 가보고 싶네.’ 싶은 곳들도 점점 많아진다.

 

 

프랑스에서 우리는 에펠탑의 강건하면서도 육감적인 모습을 사랑하게 되고, 베르사유 궁전을 비롯한 여러 궁전이나 고성에 서 살았던 왕비와 아름다운 귀족 여인들의 이야기에 매료된다.
우리는 편리하고 안전한 파리 지하철에 정이 들기도 하고 프로방스Provence의 아몬드 향기를 흠뻑 마시며 그토록 풍요로운 여백에 마음 깊이 평화를 느끼기도 한다.
9p

   

 

 

북부지방 곳곳을 두루 다니면서 이야기가 전개 되는데, 책 전면에 지도가 있어서 즐겁게 함께 여행한다.

 

자연이 만들어준 환경도, 그 위에 앉은 아름다운 건축물들도 두루두루 살펴볼 수 있다.

 

작가가 프랑스에 관한 책을 쓰면서 가장 중요하게 다루고 싶은 분야가 바로 프랑스의 역사를 만든 여인 이야기(8p)를 하고 싶다고 했는데, 많은 시대를 대표하는 여인들의 행보도 함께 만나게 된다.

 

샴페인을 처음 마는 랭스의 여인 뵈브 클리코

퐁피두 센터 앞 보부르 광장 스트라빈스키 분수의 조각품을 만든 니키 드 생 팔르

로댕의 연인으로만 남을 수 없는 조각가 카미유 클로델

그녀의 장례식날 파리 전체가 숨을 멈춘 작은 새에디트 피아프

노벨살을 두 분야에서 받은 마담 퀴리

카망베르 치즈를 처음 만든 마리 하렐

그 외에도 소설가 조르주 상드. 시도니 콜레트

프랑스 역사에서 언급되는 조세핀 왕후, 마리 앙투와네트, 잔 다르크 등 많은 여인들의 이야기가 여행 중에 잘 녹아들어 있다.

 

비행기 티켓만 끊어놓고 올 여름 한참만에 다시 프랑스를 가게 된다. 볼 곳이 많아 어디를 갈지 결정하지 못하고 네이버유랑 카페에서 다들 어디를 가고 돌아보고 오시나? 하고 들어가서 궁리만 하다가 '도서 이벤트'에  '프랑스~~'라고 하기에 냉큼 신청을 했는데, 운 좋게 만나게 되었다.

 

책을 읽다보니 생각했던 곳보다 가고 싶은 곳이 더 많아졌다. 짧은 일정에 고민이 많아지게 만든 책이다.^^ 다시 가데 되는 프랑스가 내게도 작가처럼 느껴지게 되면 좋겠다.

 

 

 

그해에 나는 프랑스는 그저 나만의 이상향이 아니라 세상 모든 사람이 삶을 위로받기 위해 들러야 하는 곳이며, 나 자신에게서 도망치는 곳이면서도 다시 나 자신으로 돌아올 수 있는 곳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9p

 

 

 

"해당 출판사로 부터 제품을 제공 받아 작성하는 글입니다" 

그해에 나는 프랑스는 그저 나만의 이상향이 아니라 세상 모든 사람이 삶을 위로받기 위해 들러야 하는 곳이며, 나 자신에게서 도망치는 곳이면서도 다시 나 자신으로 돌아올 수 있는 곳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 P9

프랑스에서 우리는 에펠탑의 강건하면서도 육감적인 모습을 사랑하게 되고, 베르사유 궁전을 비롯한 여러 궁전이나 고성에 서 살았던 왕비와 아름다운 귀족 여인들의 이야기에 매료된다.
우리는 편리하고 안전한 파리 지하철에 정이 들기도 하고 프로방스Provence의 아몬드 향기를 흠뻑 마시며 그토록 풍요로운 여백에 마음 깊이 평화를 느끼기도 한다 - P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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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필기감이 좋아 또 삽니다.
물론 알라딘이 보내준 쿠폰 사용을 위해서도, 추가 마일리지 적립을 위해서도 삽니다.


발이 달렸는지 몇 개째 다 써보지도 못하니 또 사게 되네요.
이 펜은 끝까지 다 써보고 싶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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