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오 바디스 1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28
헨릭 시엔키에비츠 지음, 최성은 옮김 / 민음사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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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로 충격이다. 쿠오 바디스, 쿼바디스...수없이 제목만 들어왔다. 영화가 원작인 줄 알았다. 결코 가볍지 않은 두 권의 책이 이틀만에 순식간에 읽혔다.

로마 네로황제시대를 배경으로 사도베드로와 사도바오로와 함께 초대교회 신자들이 어떻게 신앙을 지켰는지, 그리고 어떻게 죽음을 맞이했는지, 그리스도를 증거하기 위해 어떻게 살았는지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책이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구성이나 역사적 사실, 묘사 등 모든 것이 너무도 사실적으로 표현되어 있고, 그렇기 때문에 비그리스도, 그리스도로 살았던 인물이 그리스도를 알고, 그리스도를 체험하면서 어떻게 변화되어 가는지 감동적으로 느낄 수 있다. 그 안에서 지극히 인간적인 사랑이 포함되어 있지만 그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Quo Vadis Domine 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

사실 정작 이 부분을 묘사한 것은 전체 내용에 비하면 굉장히 짧지만 그것을 드러내는 데는 앞서 표현된 모든 것이 함축되어 있다. 정말 비극적이며, 절망적인 시대, 타락과 온갖 비겁한 술수가 난무하는 시대, 그 시대를 살아내야 했던 초대 로마 교회 신자들의 모습이 너무도 마음 깊숙이 와 닿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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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니 참 좋았다
박완서 지음, 김점선 그림 / 이가서 / 200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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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니 참 좋았다.....성서 창세기에 나오는 말씀이다.

옛날 이야기 혹은 더 오래된...흘러 흘러 내려온 이야기들을 보는 듯한 느낌...

그 안에는 사람의 온기가 숨어 있었고, 사회를 보는 날카로운 시선이 부드럽게 놓여 있었고, 때로는 삶이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안내를 함께 해주고 있는 책이다.

힘든 일을 끝내고...돌아온 저녁. 책을 읽으면서 마음 속에 이는 잔잔한 파도...때로는 푸하하하하고 웃기도 하면서 모처럼 책이 행복을 준 것 같았다.

 

세상에 대한 작가의 시선이 더없이 따뜻하게 느껴지는 책...비록 책 속의 삶의 모습이 우리가 살고 있는 모습의 전부는 아니지만 분명 우리 삶 안에서도 '보시니 참 좋았다'할 수 있는 그 무언가를 항상 가지고 살아간다고 믿는다. 그것이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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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있게 한 모든 것들 - 개정판
베티 스미스 지음, 김옥수 옮김 / 아름드리미디어 / 200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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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시 놀란은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며 살았다.

늘 자기 삶에 대한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하느님이 주시는 일상의 작은 기쁨에도 감사를 하며 살았다.

 

 비록 먹을 것이 부족해도, 입을 것이 넉넉하지 않아도 늘 일상 안에서 가족과의 애정안에서 순수함을 지켜나가는 명랑소녀의 성장기를 보는 듯 했다.

 

 누구나 유년 시절 겪어야 했던 자충우돌의 정신적 혼란과 새로운 세계에 대한 갈등과 새로운 욕구들을 읽어나가며 나 역시도 같은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았던 적이 있었던 것에 낯설지 않는 느낌이다.

 

성장기에 느낄 수 밖에 없는 비애와 좌절감....하지만 또다른 희망을 안고 한 걸음, 한 걸음 커 나가는 낸시의 삶의 여정을 보며 내 삶에 있는 부정적인 것들과 절망감을 털어낼 수 있는 용기를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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괭이부리말 아이들 - MBC 느낌표 선정도서. 양장본
김중미 지음, 송진헌 그림 / 창비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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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은 주어진 환경에 맞게 자기 자신을 최선을 다해 방어하고, 조금씩 성장한다.

이 곳에 나오는 아이들은 하나같이 자신의 현실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고, 조금이라도 그 현실에서 더 이상 고통이나 슬픔이 찾아오지 않기를 염원한다. 조금이라도 ‘행복’이나 ‘기쁨’이 찾아올라치면 상처 입은 영혼은 멈칫하며 오히려 뒤로 물러서 버린다. 

 두려운 것이다...그 행복이 또 빨리 달아나 버릴까봐....

 나 역시 마찬가지였다. 물론 지금도 작은 기쁨에 온전히 기뻐하기보다 혹시나 하는 염려를 더 하는 내 모습을 보게 된다.

 숙자와 숙희, 동수와 동준이, 명환이와 영호 삼촌, 숙자 어머니와 김명희 선생님..이곳에 등장하는 이들은 한결같이 나약한 인간의 전형적인 모습을 그대로 갖고 있다. 그러기에 비록 소설이라는 형식을 빌리긴 했지만 하나 하나 성장해 나가는 모습이 너무도 따뜻하게 그려져 있다.

 누구나 삶을 살아갈 권리와 그 삶을 올바로 누릴 권리가 있다는 사실...작고 여린 영혼들이기에게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깊이도 그만큼 크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듯해 나 스스로에게 있어 용기를 주고 있다. 나 또한 보잘 것 없는 한 인간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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