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다음 영웅을 기다려라 - 전 카이스트 총장 로버트 러플린이 바라본 한국
로버트 러플린 지음, 이현경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06년 7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내용보다는 저자가 사회적으로 주목받는 위치에 있었다보니 양장본으로 만들어진 것 같다. 이런 책이 양장본으로 만들어지면 사서 읽는 나같은 독자는 본전 생각이 더 난다. 물론 음미해볼 말이 아주 없는 건 아니다. 그러나, 요즘처럼 읽고 싶은 책이 줄을 서 있는 판에 몇 줄의 말을 건지자고 이런 책을 돈 주고 사서 읽기는 아깝다. 괜찮은 내용도 양장본이면 읽기 싫어지는 판에 별 내용도 없는 책을 양장본으로 사서 읽자니 배가 아팠다.


내게 와 닿았던 내용은 딱 두 개다. 나도 처절히 느끼고 있던 것들이었던 터라 더 공감이 가는가 보다.

인생을 겪으면서 경제 원리가 잘못되면, 마음의 평안마저 흐트러짐을 깨닫게 됐다.(24)

타고난 능력과 신비한 힘으로 세상을 지배하는 서양 영웅의 행동들이 한국인의 심리상태에서는 여성적이고 나약하게 표현된다고 나는 결론짓는다. 아마도 이것이 한국인들이 ‘혁신적’으로 되기 어려운 이유가 아닌가 싶다.(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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