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교회, 아프다 1부 - 어느 평범한 청년의 한국교회에서의 10년 한국 교회, 아프다 1
김원범 지음 / 지식과감성#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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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을 살펴보자.

<한국교회 아프다> 이다. 한국교회 문제있다 라는 얘기다.

이 책은 한국교회에서 평신도로서 하나님을 믿는 한 청년의 이야기이다. 그렇다.

한 청년이 교회에서 경험한 이야기이다. 본인이 직접 경험한 대로 써내려간 글이다.

서문부터 한국교회에서 느낀 실망감을 표현하였다.

그럼 저자는 한국교회를 다니며 왜 실망감을 느꼈을까.

저자가 실망을 느낀점들을 한번 살펴보자.

처음부분은 자신의 삶이 어떠했는지를 길게 소개한다. 호기심이 얼마나 많은지

다양한 종교공동체에 관심이 많고 그 현장에 직접 가보기도 한다. UFO를 비롯한 외계인을 믿는 곳의 세미나도 가보고 '도를 아십니까' 같은 사람들의 이야기도 기꺼이 들어준다.

간략하게나마 가톨릭과 개신교의 차이점도 이야기한다.

세상의종말이 온다고 주장하던 친구도 있고, 이단이라고 규정받은 신ㅇㅇ 집단과도 만난 이야기도 있다.

대학을 다니며 자취하고 또 아르바이트도 하며 사법고시까지 준비하는 고단한 청년시절을 보낸 이야기가 전편에 흐른다. 아는 형의 소개로 자취방 근처의 교회에 처음 출석을 한다.

그이 옆집에는 큰 소리로 기도하는 아주머니도 있고, 어느 아파트에서 만난 할머니는 새벽교회에 가야 된다며 새벽에는 엘리베이터를 쓰지 말라고 저자에게 말한다.

대전의 장로교통합교회 측이라는 그의 출석교회는 여러가지 말썽이 많다.

담임목사는 남의 교회 설교를 베끼고 성경학교 준비에서는 기도응답이 없다고 장소도 정하지 않는다.

그러면서 그들은 하나님의 응답이라고 에두른다. 마치 중동의 '인샬랴' 라는 인사처럼,

그의 눈에는 이 모든 것들이 그들만의 변명으로 들린다.

그러면서 본인은 자주 꿈을 꾸는데 그것이 현실로 반영이 되어 마치 하나님의 계시와 같다고 이야기한다.

이 책을 읽는 나는 혼란스럽다. 이 모든게 저자의 철저한 주관에 의한 경험과 생각과 판단이 뒤섞여 있다.

과연 저자는 간증문을 쓰려고 한건지, 에세이를 쓰려고 한건지. 일기를 쓰려고 하는건지.

결국 본인이 출석한 대전교회는 담임목사측과 성도들간의 싸움으로 소송이 이어지고 분열이 된다. 그리고 저자는 그 교회를 떠나고 서울의 한 대형교회에 출석을 하게 된다.

저자는 어디를 가든지 성실히 교회를 다닌다.

설명하지 않아도 알만한 합정동의 그 대형교회에서도 예배안내 봉사도 하고 성가대의 팀장도 맡는다.

담임목사의 설교에 대해서도 나름대로의 분석을 한다. 인위적인 구성방식이 느껴져 어색하다고 한다.

그리곤 또다시 성가대에서 일어나는 마음안듬의 이야기를 꺼내 놓는다.

성가대원이 팀장말을 안듣는다고, 회계기록이 분명치 않다고...그리고 다시 교회를 떠난다.

이 책은 2부작으로 출판될 예정이라고 한다.

1부는 저자의 개인적인 경험에서 비롯된 자신이 겪었던 불편한 이야기들 위주로 적혀있다.

물론 작금의 한국교회는 여기 저기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자정을 위한 노력도 기울이려고 한다.

그러나 이 책은 한 개인의 주관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교회 전체의 이야기로 일반화 시키려고 하고 있다.

다른 사람들은 그것이 문제라고 못느끼고 저자만 불편한걸까?

한국교회는 이렇게 문제가 많은데 그 속에 속해있는 당사자들, 목사, 성도들은 왜 문제인지 모르는 무지에 빠져 있는 것일까?

이 책을 읽는내내 무엇이 진실인지 알 수가 없다.

종교 특히 개신교에서 개인적인 신앙체험을 사람들에게 말하는 것을 간증이라 한다.

신에 의해 특별한 은혜를 경험하거나 아픈 병이 낳는 등의 개인의 생활이나 인생에 선하고 좋은 영향력을 말할때 사용하는 말이다.

저자는 본인이 꿈을 꾼 이야기가 하나님의 계시처럼 현실에서 나타나고 있다는 것을 강조한다.

왜 이런 간증을 넣은걸까? 하나님은 자신을 사랑한다는 것을 증명하려는 것일까.

그만큼 저자의 주장이 신빙성이 있다고 느껴지지 않는다.

교회가 아픈것일까, 저자가 아픈 것일까.

그 무엇도 믿지못할 책을 읽고 나니 이제는 감히 아무 책이나 선택할만한 용기가 생기지 않는다.

검증된 저자의 책이 아니면....읽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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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다이어터 라이트 에디션 1~6 - 전6권
네온비 지음, 캐러멜 그림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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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화두 다.이.어.트. 만화로 재미있게 풀어낸 다이어트 인생기에 모두가 깊은 공감을 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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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살바도르 엘 보르보욘 - 200g, 홀빈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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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맛과 긴 여운이 기분좋게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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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를 그만두었다 - 나다움을 지키는 유쾌하고 도발적인 다짐
박이슬(치도) 지음 / 비타북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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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몸과 마음에 대한 사랑과 삶 이야기. 다이어트 대신 행복해지는 더 나은 일들이 많다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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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한 세계사 - 개를 사랑하는 이를 위한 작은 개의 위대한 역사
이선필 지음 / 은행나무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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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와 고양이 중 어느 동물이 좋아?

이런 질문을 누구나 한번쯤 들어보았을 것이다.

고양이야 곡식을 훔쳐먹는 쥐를 잡는 동물이지만 주인에 대한 충섬심과는 거리가 먼 동물이다.

그래서 그런지 고양이보다는 개가 더 친근하게 느껴진다.

그러나 요즘은 시대가 바뀌었다.

혼자사는 1인가구가 늘다보니 개보다는 손이 덜 가는(?) 고양이가 더 인기가 높아진것 같다.

그래서 요즘은 고양이에 관한 책이 더 많아 보인다.

그래서 개의 인기가 없어졌느냐 하면 또 그렇지는 않은것 같다.

개는 개대로 계속 반려동물로 사랑을 받고 새롭게 반려동물 중에 하나로 고양이의 인기가 높아진것 같다.

고양이를 키우는 주인을 집사라 부른다. 반면 개를 키우는 주인은 아빠나 엄마로 불리운다.

개와 고양이의 특성을 잘 알려주는 호칭이다.

무튼 고양이 책의 홍수로부터 개에 대한 역사를 다룬 책이 출간되었다.

예로부터 충성심 하나로 개는 인간을 지키는 수호자의 역할을 해왔으며 이집트나 유럽의 많은 문화속에서 이승과 저승을 이어주는 안내자 역할을 하는 것으로 여겨졌다.

늑대가 길들여져 개가 되었다고 하는 이야기가 있는데 여러 유골들을 조사하면 대략 3만~4만년 전에 인간과 함께 했다고 알려진다.

개가 인류와 함께 살아온 역사를 알고 싶다면 <독한 세계사>이다.

책 제목이야 억지로 붙였다는 느낌이 들긴 하지만 개들의 역사를 유럽과 아시아로 구분해 놓아 이해가 쉽다.

개의 종류를 설명하기 보다는 종 種 의 하나로써 개를 이야기한다.

유럽이나 아시아 , 아프리카를 통틀어 가장 일반적인 개의 특성은 역시 충성심이다.

그래서 예로부터 주인과 함께 무덤에 뭍히거나 토기로 만들어져 집에 모셔 두기도 하였다.

집을 지키는 수호자의 역할을 했던 것이다.

개 역시 각 나라의 종교의 영향을 받게 되는데 가장 대표적인 곳이 바로 인도이다.

인도는 윤회사상과 결합되어 개를 비롯한 동물에게 잘 대해줘야 다음 생엔 더 높은 계급으로 태어난다는 믿음으로

개를 함부로 대하지 않는다.

학대하거나 굶기면 벌금을 물론 처벌까지 당하는 나라이다.

중국에서는 종교가 바뀔때마다 개의 운명도 바뀌는 시대가 있었다. 불교가 유행하면 보고받고 유교가 유행하면 사냥견은 물론 가죽과 식용으로 사용되기도 하였다.

이렇듯 개의 흥망성쇠를 다루는 개의 역사이지만 중간중간 나오는 고양이의 역사도 재미있다.

오랫동안 우리 인간과 함께 해온 개를 사랑하고 보호하는 마음으로 쓴 개의 세계사.

전문가의 입장이 아닌 저자의 개를 향한 사랑, 그리고 개를 보호하고자 하는 마음과 정성이 다한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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