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에서 내려온 전화 부크크오리지널 2
글지마 지음 / 부크크오리지널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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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부크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저승과 연결되는 시간은 한달에 한 번. 시간은 18분. 요금은 66만원.

저승사자를 통화대리인으로 등장시키는 이 소설은 사랑과 죽음이라는 주제를 이야기한다.

지극히 순순한 사랑으로 자신의 목숨보다 더 소중한 사람을 지키는 주인공 한봄과 그 주변의 사람들.

그 목숨을 희생하면서 누군가를 지켜주고 얻는 것은 무엇이고,

사람이 죽지 못하고 살아갈 수 밖에 없는 것은 무엇인가.

죽기 위해 산 사람이 있다면 왜 죽는 것인가.

소재는 흥미롭고 주인공에게 숨겨진 비밀들이 기대를 일으키지만 전개와 결말에서 조금 늘어지고 만다.

죽음에 관한 사색도, 재미도 중간에서 흐름을 놓치고 만다.

하늘에서 전화선 같은 줄이 내려와 통화를 하고 그 통화를 연결해 주는 이가 저승차사(저승사자)라고 하는 부분은 정말 흥미롭지만 결국 그 이상의 전개를 넘지 못하고, 이야기는 종결되어져서 너무 아쉬운 판타지물이 되고 말았다.

'신과 함께' 같은 오락적인 요소가 가득한 영화로 만들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아쉬움 한 스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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