는 통찰력이 있는 평가였다. 2000년대 초 다양한 종류의 신발에는 경직된사회 정체성을 엿볼 수 있는 의미가 담겨 있었다. 이는 특히 샌들을 신었던과거의 여성들에게서 멀어지고자 했던 젊은 페미니스트들에게 문제가 되었다. 그러나 모든 신발이 그렇듯 버켄스탁에 내포된 의미도 언제든 변할수 있었다. 버켄스탁 진보주의자‘라는 말이 등장한 그해에 버켄스탁은 아카데미 시상식의 호화로운 사은품 가방에 들어갈 상품으로 선택되었다. 배우 기네스 펠트로가 버켄스탁을 신은 모습이 노출되었고, 버켄스탁 회사는슈퍼모델 하이디 클룸을 영입해 유럽과 북미용 신규 스타일 개발에 참여하게 했다. 도매상들은 재고를 쌓아둘 틈이 없었다. 2014년 버켄스탁은 거의 2천만 켤레가 판매되었으며 《뉴요커》에 따르면 디자이너 마놀로 블라닉도 버켄스탁을 신는다고 시인했다. 패셔너블하지 않은 신발이 갑자기 패셔너블한 신발이 되면서 버켄스탁은 정치적 색깔을 어느 정도 벗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