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에서 여행을 만나다
동시영 지음 / 이담북스 / 2020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이 후기는 도서출판 이담북스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시인이 찾아 떠나는 유럽 도시속의 작가의 발자취.

작가가 알고 있는 문학작가들의 발자취를 찾아 떠난 문학 기행기 이다.

어느 나라나 당대의 학자들의 생가를 보존해 놓고 있고 그이 박물관을 만들어 기념을 하곤 한다.

때로는 그들을 문화상품으로 선전하기도 해서 관광객을 유혹하기도 한다.

그래서 여전히 톨스토이, 괴테가 아직도 우리 곁에 함께 하고

드라큘라, 인어공주 가 살던 성과 바다를 찾아 드라큘라나 인어공주가 혹시 실제로 살아있진 않을까 하는 상상을 하곤 한다.

우리나라의 드라마 [겨울연가] 나 [해리포터] 를 보더라도 사람들은 마치 드라마나 영화 속 주인공을 만날 것 같은 설레임에 바로 그곳, 촬영지를 찾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저자는 영국의 '에밀리 브론테 ' 를 찾아 하워스를 찾아가고

괴테를 만나러 이탈리아를 찾아 간다.

드라큘라 성을 찾아 루마니아를, 푸시킨을 만나기 위해 모스크바를,

카사블랑카의 모로코를, 그리고 중국의 북경과 [설국]의 일본을 찾아 간다.

저자가 만난 작가들의 도시는 어떠했을까.

그들이 묵었던 호텔에 머물러 그들이 마신 차를 마시면(물론 그 때와 아주 같진 않을테지만

그들의 숨결과 그들이 느꼈던 예술적 영감을 얻을 수 있을까.

그 작가를 모르고 , 그 작품을 모르면 그냥 지나쳤을 풍경과 거리들이

그 작가을 알고, 그가 쓴 작품을 읽은 사람만이 느끼는 감정으로 담담히 표현해 냈다.

알면 알수록 많이 보인다는 말을 글로 증명한 책이다.

우리는 어디에 있는지도 모를 고갱이 그린 '타히티' 를 경험하며

괴테가 보았던 성당 앞에서 다른 느낌으로 명품을 구경하고 있을수도 있다.

그저 관광상품이 되어버린 드라큘라 성에서 실망할 수도 있고. .

문학은 여행만큼 우리를 상상의 나라로 이끄는 것 같다.

여행은 우리가 문학을 읽는 또 다른 방법일지도 모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