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구 눌러 새로고침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83
이선주 외 지음 / 자음과모음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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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음과모음은 꾸준히 청소년 도서를 출간하고 있다.

다섯명의 젊은 작가들의 글을 엮은 책 #마구눌러_새로고침

제목에서부터 SNS 에 빠진 청소년의 이야기가 될 것임을 짐작케 하는데

물론 왕따 문제와 진로 문제도 빠지지 않는다.

이선주의 '새로고침'

조우리의 '껍데기는 하나도 없다'

유영민의 '주술사의 시간'

문이소의 '뜬구름 사이에서 우리는'

문부일의 '식사를 합니다'

총 5편의 이야기는 작가들의 청소년 시절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이야기들이다.

그 중 문이소 작가의 '뜬구름 사이에서 우리는' 는 환경문제를 다룬 SF 소설같고

문부일의 '식사를 합시다' 는 아버지 홀로 키우는 아들과의 사랑을,

유영민의 '주술사의 시간' 은 왕따로 인한 분노와 증오를 품고 사는 청소년의 회복을,

조우리의 '껍데기는 하나도 없다' 는 자기방 없는 소심한 아이의 마음을,

그리고 '새로고침은' 인스타의 삶과 현실의 삶을 혼동하는 한 여고생의 독백을 담고 있다.

소설은 소설일뿐, 허구라고 하지만 거의 우리네 삶과 닮아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그래서 소설을 통해 우리네 현실을 이해하기도 한다.

이런 이야기를 통해 우리 아이들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정작 우리 아이들에게 물어보면 또 현실은 그렇지 않음에 안심이 된다.

현실을 반영한 이야기지만 정작 우리 아이들의 이야기는 아님에 안심이 되는 이 모순된 상황.

그래서 소설은 허구일 뿐이라 믿고 싶다.

- 이 후기는 자음과모음 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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