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은 그를 귀찮게 해 - 생존을 위해 물음을 던졌던 현직 기자의 질문법
김동하 지음 / 이담북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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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후기는 이담북스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쓴 글입니다. -

질문에 대한 수많은 책들이 있다.

'좋은 질문이 좋은 답을 얻을 수 있다' 라는 말과 '인생의 질문' '질문의 힘' 등 인생에 답은 없지만 죽기까지 그 답을 찾아 질문을 하며 살아간다.

10년간 현직기자 생활을 하면서 수많은 정치인을 귀찮게 해왔던 기자의 생존형 질문법을 담은 책이 나왔다.

정치인이라 하면 권모술수란 말이 떠오를 정도로 그 속을 알 수 없고 남을 속이는데 능한 이미지가 그려진다.

반면 기자란 그런 가면에 가려진 그들의 진실을 파헤쳐야만 하는 사람들이다.

그저 눈에 보이는 모습이나 그들이 하는 말을 곧이 곧대로 전달하는 사람들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숨기려는 자와 찾는자와의 미묘한 신경전이 늘 도사리고 있을텐데 그럴때 바로 질문의 힘이 발휘된다. 저자는 정치인을 만나면서, 국회를 출입하면서 겪었던, 정말로 자신이 살아남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터득했다.

선천적으로 소심한 성격임에도 불구하고 '살기 위해' '돈벌이를 위해' 노력했던 저자이지만 역시 천성은 여전히 수줍고 소심하다고 한다.

그렇다. 무슨 직업이든지 그에 맞는 성격이 따로 있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그저 장단점이 있을 뿐이지 성격이 직업을 규정한다고 할 수 없는 것이다.

저자가 담당하는 부서가 정치부라 그런지 정치인과 만났던 일화들이 많이 나온다.

그런 면에서 일반적인 자기계발로서의 질문하는 법이라기 보다는 정치인과 만날 때 통하는 '직업으로서의 생존 질문 노하우' 가 담긴 책이다.

그 부분이 좀 아쉬운데 정치에 관심이 없다면 이야기들이 흥미롭지 않게 다가온다.

말하자면 정치부 기자가 되고 싶은 이들을 위한 직업안내서 라고 할까.

'소심한 성격인데 기자가 될 수 있을까' 로 고민하는 사람들이나 '정치부 기자가 되고 싶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현직 기자의 생존법이라 할 수 있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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