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내 집 마련 가계부
김유라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20년 10월
평점 :
절판


- 이 책은 한국경제신문으로부터 제공받아 쓴 후기입니다-

가계부의 역사가 얼마나 오래되었을까.

가계부를 사용후기를 쓰려고 하니 이런저런 생각이 먼저 든다.

가계부를 본적은 많지만 쓴적은 없으니 여간 어색한게 아니디. 책이라 할 수도 없어 서평이라 할 수도 없지만 주저리 주저리 한 번 써본다.

가계부의 역사를 찾아보니 베토벤도(1770~1827) 가계부를 썼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선 일제시대가 소비를 줄이기 위해 가계부를 쓰도록 강요했다고 한다.

한국 가계부의 시초는 어사 박문수(1691~1756) 집안에서 쓴 <양입제출> 이라고 한다.

우리 어머니 세대엔 참 많이 가계부를 썻던 기억이 난다. 잡지나 은행에서 늘 가계부를 주곤했었는데,

어머니의 가계부는 이제와서 돌이켜보니 너무 체계없이 썻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집을 두채나 가지고 계신걸 보면 참 알뜰하게 사셨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21세기의 가계부는 얼마나 변해있을까.

일단 내 집마련 이란 타이틀이 붙어있다. 이 가계부의 목적은 내 집 마련을 위해 설계되었다.

그래서 주부들도 신문의 경제면과 금융지식에 관심을 가지라고 한다.

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내 집 마련 계획을 설계해야 한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한정된 소득안에서 집을 사기 위해서는 최대한 아껴 저축해야 한다.

그 옛날 우리 어머니들이 악착같이 돈을 아끼셨던것처럼.

끊임없이 돈에 대한 관심을 가진다. 더 이상 돈은 터부시하는 시대는 아니다.

돈을 사랑해야 한다.

'언젠가는 나도 집을 사야할텐데..' 보다 '2022년도엔 돈을 얼만큼 모아서 저 집을 살거야' 라는 확고한 결심.

그래서 이 책을 받았을때 아내와 같이 한 얘기가 '우리도 이제 집을 살때가 됐나봐' 였다.

아직 완벽하진 않지만 아내와 함께 경제뉴스도 보고 주변시세도 알아본다.

그리고 매 주 소비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얘기도 하고, 돈을 쓸때는 서로에게 물어보게 된다.

정말 맘에 드는건지, 필요한건지.

아무튼 기대가 되는 2021년이다. 이것이 이 가계부가 주는 희망이고 내가 책을 읽는 이유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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