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하게 회사 빼고 다 재미있습니다만
롸이팅 브로 지음 / 이담북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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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탈' ; 일을 탈출하다.

회사의 일에서 탈출하는 일탈, 회사의 일 외에 다른 것들을 하는 것을 좋아하는 저자의 일탈기이다.


직을 앞둔 출근 일주일전 입사를 포기하고 집에서 쉬기로 결정하자 친구들의 반응은 한결같다고 한다.

애둘을 키우는 가장이 내일 당장의 아무런 계획없이 일을 안하고 쉬겠다고 하면 '미쳤구나' '아직도 철이 없네' 라는 말을 더 많이 들을 수 밖에 없다.

이제는 주인의식이란 말의 의미도 변했다.

회사에서 주인의식을 가지고 일하라고 하면 괴리감이 든다.

저자의 주장에 충분이 동감이 되는 것이 주인의식을 버리라는 것이다.회사생활 쫌해본 사람이라면 알 것이다.

주인은 절대로 생선을 고양이게게 맡기지 않는다는 것을.

주인은 충분히 자기 몫을 챙긴다음 그 나머지 것을 직원들에게 돌려준다는 것을.

나의 모든 것을 직장에 쏟고 집에 돌아와서 아무것도 못하는 사람이라면 문제가 있는 것이다.

우리의 능력에 한계는 없지만 체력은 한계가 정해져 있다.

일탈의 첫번째는 에너지의 적절한 분배가 되어야 한다.

저자의 일탈 상황을 보면,

돈을 만드는 일탈 :

에어비앤비로 자기 집의 한켠을 내어주기도 하고 대학생을 위한 취업특강도 나간다.

비록 첫번째 책이 베스트셀러는 아니더라도 매달 인세로 커피를 사 먹을 수준이 된다.

부동산 공부로 마음에 드는, 가치있는 집도 구입하였다.

스포츠심판 자격증을 따서 주말에 심판으로 나선다. 그러면 일당을 받는다.

가족과 함께 하는 일탈 :

아이들 사진으로 육아일기와 앨범을 만든다.

아이들과 등산을 함께 하고 보건복지부 주관 <100인의 아빠단> 에 지원하여 아이와 함께 노는법을 배우고

베란다에 텃밭을, 그림그리는 딸과 공모전에 나간다.

취미의 일탈 :

동네 고수에게 기타를 배워 연주회를 열고 <작가 양성 플랫폼> '브런치' 에 글을 꾸준히 올렸더니 어느 날 170만명이 읽는 유명세를 타기도 한다. 직업상담 유투브도 운영해보고 하고 싶었던 작은 타투도 해본다.

창업했다가 망하기도 하고 정기적인 후원으로 청소년의 자립을 돕는다.

위와 같이 저자의 딴짓은 꾸준하다.

그 꾸준함이 살아가는 행복과 기쁨을 가져다주니 일탈을 안할 수가 없다.

"저 친구는 일도 잘하는데 자기가 하고 싶은 일도 다 한다니까."

라는 말을 듣는다면 프로딴짓러가 되는 것이다.

책을 읽으며 저자의 이야기에 많은 공감이 됐다.

나 역시 끊임없이 일탈을 꿈꾸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렇게 출판사 서포터에 지원해서 책을 지원받고 서평을 쓰고 헌혈도 꾸준히 하고 커피 로스팅도 배웠다.

주말엔 독립책방을 기웃거리고 동네 독후감대회에 딸아이의 독후감을 내서 상품권을 받는 기쁨을 누린다.

정말로 세상엔 회사빼고 재미있는 일이 많긴하다.

- 이 글은 이담북스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쓴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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