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먹어도 또 먹고 싶어 - 내일이 기다려지는 모락모락 행복 한 끼 일상 먹툰
지엉이 지음 / 이담북스 / 2020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일러스트레이터이면서 웹툰작가인 「 지엉이」 님의 힐링에세이.

우리가 흔히 먹는 집밥과 길거리음식, 그리고 시장음식, 외식음식, 야식 등 특별한 음식이 아닌 일상음식의 향연이 펼쳐진다.

일상이, 평범하게 사는게 얼마나 소중한지를 온몸으로 느끼는 요즘이다.

여느때처럼 아침에 일어나 씻고 밥먹고 지하철 타고 출근해서 점심먹고 저녁에 퇴근하여 친한사람들과 어울려 한잔 기울이다 헤어지고, 주말이면 합정, 강남에서 절친을 만나 브런치 먹으며 재잘재잘 떠들다 뮤지컬 한 편 재밌게 보고 행복한 하루를 보내는 이 모든 행위들이 얼마나 소중했는지.

지엉 작가의 만화를 보며 얼마지나지 않은 과거를 떠올린다.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는 떡복이, 엄마가 해주는 닭볶음탕이 얼마나 행복한 음식인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된다.

딸의 딸기 먹고 싶다는 말 한마디에 저녁에 딸기를 사오시는 아버지,

갑자기 불현듯 먹고싶은 베트남 쌀국수, 술은 못하지만 정기적으로 먹어줘야 사는 맛이 나는 곱창,

영원한 우리의 밤의 동반자 족발.

비록 별다를것 없는 에피소드지만 우리와 다를바 없는 작가의 일상이나 우리의 식탐이 한국사람이라는 동질감을 자아내는 책이다.

어떻게 하루하루 먹고 싶은게 다른지. 그리고 세상엔 왜그리 맛있는게 많은지.

그래서 매일 먹어도 먹고 싶은 건가보다.

우리의 추억과 뇌를 자극하는 음식만화를 보고있자니 마치 먹고싶은 음식을 먹은것처럼 힐링이 된다.

음식의 힘인지 지엉 작가님의 힘인지 알 순 없다.

뭔가 사람 사이의 연결고리가 생긴건가.

마음이 따뜻해지는 힐링만화를 본 것 같다.

먹고 싶은걸 먹을 수 있다는게 행복인가보다.

어서 빨리 예전의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다.

- 이 글은 이담북스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쓴 후기입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