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화하고 있나요? - 세 남자와 함께 만드는 소통 하브루타
김미경 지음 / 메이킹북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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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와 톡, 그리고 이메일이 일상화되어 말보다는 글이 더 많아진 시대가 된걸까?

짜장면 배달도 전화보다는 문자로 하게되니 점점 입으로 하는 말보다는 손으로 쓰는 행위기 더 익숙해졌다.

그리고 이제는 글을 잘쓰는 사람이 성공하는 시대가 된듯하다.

여기저기서 글잘쓰는 책들이 나오고 전문작가가 아닌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이 독립출판이라는 유행을 타고 출간되어 누구나 글을 잘쓰고 싶어하기도 한다.

그렇지만 인간이 사회적인 동물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여전히 대화하는 능력이 제1의 능력이고 그 다음이 글쓰기가 될 수 밖에 없지 않을까.

이 책에서 특별히 하브루타 대화법을 이야기 하고 있지만

그보다는 일단 자녀와 부모간의 관계가 대화를 할 수 있을만한 분위기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아쉽게도 저자의 가정은 대화가 잘 안되는 가정이었다가 하브루타대화법을 통해서 개선된것 같지는 않다.

원래 부모자녀간의 관계가 좋은 가정이었고 별다른 문제가 없었던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어떠한 갈등이 있었는데 하브루타 대화법을 했더니 좋아졌다 라는 말보다는

단지 하브루타대화법을 통해 더 깊이, 예를 들면 시사적인 이야기로 토론하고 같은 책을 읽고 서로의 느낀점을 이야기하거나 영화를 보고 무엇을 느꼈는지 이야기하는 것처럼 가족간의 공유하는 것들이 늘어나서 유대관계가 더 끈끈해졌던 것 같다.

이렇게 아빠와 아들이 대화하는데 어색하지 않고 아들이 엄마와 터놓고 이야기하는 가정이 되기 위해서 필요한건 단연코 경청과 신뢰, 사랑이 뒷받침되야 한다.

유대인의 하브루타 대화법이란 계속해서 질문을 통해 서로를 이해한다는 것이다.

우리들처럼 윗사람이 말하면 따라야 하고 이유도 영문도 모르채 시키면 해야되는 것이 권위라고 여기는 사회에서 훈련하기가 쉽지 않다.

아무튼 이 책을 통해 하브루타대화법을 배우기엔 좀 무리가 있지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하브루타대화법을 하기전에 가족간의 신뢰와 사랑이 먼저 회복되어야겠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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