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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 요가 - 월경 주기에 맞게 내 몸과 마음을 돌보는
산토시마 카오리 지음, 임용옥 옮김, 배윤정 감수 / 솜씨컴퍼니 / 2020년 3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단순히 요가자세로 알려주는 책으로 알고 있다면 오산이다.
월경이라는 말로 알 수 있듯이 여자의 몸은 달의 변화에 맞춰 변화한다고 하여 월경이라고 불리운다.
여성의 평균 월경 주기와 달의 크기 변화 주기가 29.5일로 거의 일치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은 특별히 월경을 겪고 있는 여성들의 생체리듬에 맞게 요가자세를 알려줄뿐만 아니라
월경 주기별 취해야 할 맞춤형 생활 자세와 음식까지 여성 몸 전반에 걸쳐 건강하도록 돕는 요가책이다.
월경주기를 월경기와 난포기, 황체기, 황체기 후반으로 나누고 각 시기별 요가자세, 생활자세, 명상법과 디톡스차 등을 알려주고 있는데,
이 책을 단순히 요가동작을 배우기 위한 책으로 본다면 요가동작들이 굉장히 단순하고 너무 쉬어 '이게 정말 요가책이 맞는건가?' 할수도 있지만 과한 동작이 아닌 딱 필요한 자세만 콕집어 넣었다.

그러나 월경기에 시시각각 변하는 여자의 마음을 잘 아는듯 각 시기에 맞는 생활방식이나 마음가짐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식습관은 어떻게 하는지 등을 알려주는데 많은 글을 쓰고 있다.
가령, 『월경초기에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의 분비가 매우 적어지므로 기분이 처지고 예민해지며 감수성이 높아지기도 합니다. 이 시기엔 몸과 마음 모두 지치기 쉬우니 이 시기를 잘 보내는 방법은
1. 약속을 줄이고 여유를 만끽하며 보낸다.
2.마음이 편하게 느껴지는 것을 선택한다.
3. 몸을 차게 하지 않는다.
4. 소화가 잘되는 음식을 먹는다.
5.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라고 생활방식을 알려주며 또한 '마음속에 떠오른 일이 이루어진다' 고 상상해 보세요, 그때 나의 내면이 어떠한에너지로 가득차 있을지 상상하며 느껴봅니다』
와 같이 명상법도 알려준다. 이것이 일반요가책과 다른 가장 큰 차이점이자 장점이다.
몸과 마음의 균형을 맞추는데 촛점이 맞추어진 요가책이라 할 수 있다.
좀 더 건강한, 좀 더 평안한 월경을 맞이하고 싶다면 분명히 도움이 될 듯하다.
몸을 지치게 할뿐만 아니라 마음 또한 복잡하게 하는 세상이기 때문에 마음의 다스림도 중요한 시대이다.
각 시기에 맞는 요가와 개인적인 명상을 통해 나를 힘들게 하는 세상에서 잠시 쉴 곳을 마련해 보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