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노답 - 인생은 원래 답이 없다
구본경 지음 / 대경북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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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 정답이 있는거 마냥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흔히 말하는 기성세대. 그러나 그분들이 말하는 정답도 시대에 따라서 조금씩 바뀌는 모양이다.

6.25를 겪으신 분들에게는 은행이 최고의 인기직업이었다.

그리고 굴지의 대기업에 들어가면 대단하다고 하는 시대가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무조건 안정적인 직업인 공무원이나 선생님을 아주 선호한다.

사자로 끝나는 직업들, 의사, 변호사, 검사 등은 여전히 최고의 직업이고.

공부 잘해서 서울에 있는 대학 나오고, 대기업에 취업하거나 공무원이 되지 않으면 고시를 패스하는게 그분들이 말하는 인생의 성공방정식이었다.

공부를 하지않아 좋은 대학이라도 못들어가면 인생은 이미 실패자가 되어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하고 싶은 일을 하기보다는 어쩔 수 없이 하는 일이 많고, 갑질과 차별을 참아내고 있어도 누구하나 인정해 주지 않는다.

내 인생의 주인공이 나임에도 불구하고 자존감이 자꾸만 낮아지는 것은 왜일까.

이런 세상에 조금의 공감과 위로의 한마디가 우리에게 힘을 주면 얼마나 좋을까.

그것은 가족이 될 수도 있고 친구가 될 수도 있다. 때로는 드라마나 영화 또는 책의 한마디가 힘과 위로를 주기도 하는데 바로 이 책이 그런 책이다.

구본경 저자의 <인생노답>

수많은 어려움과 상처들을 잘 이겨낸 저자가 우리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공감과 위로이다.

부모의 이혼에도 가슴 따뜻한 선생님을 만나 힘을 얻었고 돈이 없어 먹고 싶은 것을 먹지 못할때는 직접 먹을 것을 싸들고 와준 선배가 있었다.

지금의 남편을 만날수 있었던 것 역시 좋은 후배가 있었기 때문이다.

위기의 순간마다 천사같이 함께 해준 이들로 인해 삶의 끈을 놓지 않고 자신만의 행복한 꿈을 찾은 그녀의 이야기이기에 더욱 그녀의 이야기는 읽는 이에게 힘이 된다.

그녀가 전해주는 이야기에게는 그래서 그녀만의 힘이 느껴진다.

받았던 사랑만큼 나눠주고 싶은 그녀의 진심이 담겨 있는 글이기에 읽을수록 따뜻함이 느껴진다.

글에서 그녀만의 위로와 진심이 느껴져 용기가 된다.

세상에는 자신의 인생을 한탄하고 부정하고픈 상처받은 사람들이 여전히 많이 있다. 저자 역시 한없이 자신의 인생을 한탄해 봤고 자존감이 심하게 무너지는 경험도 했다.

부모가 이혼하는 가족형편 때문에, 법조인이 되고자 했지만 이루지 못했기 때문에, 그토록 사랑하는 할머니마저 돌아가셨기 때문에...끊임없이 자신을 무너뜨리는 경험을 하면서도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저자의 용기 뒤에는 자신의 노력도 있었지만 그때마다 그녀를 지나치지 않은 사람들이 있었다.

사람에게 받은 상처는 사람으로 치유된다는 말이 느껴진다. 자신만의 인생 답을 찾아가는 저자의 글은 그래서 우리에게도 답도록 도와주는 작은 단서가 되기도 하고 지도가 되기도 한다.

이제 나만의 행복방정식을 만들어 나가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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