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낙심하는가? - 어떤 상황에도 은혜는 가까이 있다
조정민 지음 / 두란노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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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민 목사님의 Why 시리즈. 왜 낙심하는가.

사람은 왜 낙심할까요"

우리가 어렸을때는 빨리 어른이 되고 싶었을 겁니다. 부모님들이 못하게 하는 것들이 얼마나 많았는지 빨리 어른이 되어서 하고 싶은대로 살고 싶다는 소망을 가졌을 겁니다.

그런데 어른이 되고보니 하고 싶은것을 하고 살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니 차라리 아무 걱정없는 어렸을때가 더 낫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우리는 어려서부터 낙심을 배웁니다. 배운다기 보다는 경험한다고 하는게 맞겠죠.

친구는 최신식 아이폰을 가졌는데 나는 구식휴대폰을 사용하고 있어서, 친구는 해외여행을 해마다 가는데 우리집은 호텔 한 번도 못가보고...밤새 게임하고 싶은데 엄마 아빠가 못하게 하고.

어려서는 또래 친구들과의 비교에서 낙담이 일어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고 친구들이 미워지고 부모님이 싫어지는 경우는 없습니다.

그런데 어른이 되고나니 옆집 사람을 부럽다 못해 미워지기까지 합니다. 동창회에 나가면 괜히 화가 나기도 합니다.

친한 친구때문에 상처를 받습니다.

어른이 되면 뭐든지 하고 싶은대로 하고 살고 싶었는데 점점 내맘대로 할 수 없는 현실에 무력해집니다.

낙심의 시대에 성경은 무슨 이야기를 할까요.

성경은 상처받은 사람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인물보다는 어디로 낙심하여 갈길을 잃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더 많습니다. 오늘은 대표적으로 사도바울을 통해 낙심의 이야기를 들려 주시네요.

낙심에 빠져 있으면 체념하거나 절망에 빠집니다. 그러다 결국은 공황장애, 조울증, 불면증 등 정신질환에까지 이르게 됩니다.

시편 42편 5절 말씀입니다.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해하는가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그가 나타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내가 여전히 찬송하리로다.

첫째, 낙심한 사람은 자기 자신에게 말을 걸어야 합니다. 외부의 끊임없는 소리들을 벗어나 나 자신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나를 돌아보고 하나님 앞에 홀로 나아갈 수 있어야 합니다. 자신에게 물어보아야 합니다.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해하는가"

낙심의 원인을 알아야 합니다. 헛된 기대를 갖고 있었던건지, 자신에 대하여 잘못된 평가를 했던지.

둘째,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입니다.

사도바울은 사도라고 인정을 못 받았습니다. 그는 예수님의 직접적인 제자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바울은 은혜받은 사실을 알았습니다. "내가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고전15:10)" 임을 알았습니다.

나는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

곧 배부름과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처할 줄 아는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

빌립보서 4:12

모두가 사도라고 인정해주지 않았을때 사람에게 판단받는 것을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 너희에게나 다른 사람에게나 판단받는 것이 내게는 매우 작은 일이라 나도 나를 판단하지 아니하노니 내가 자책할 아무것도 깨닫지 못하나 이로 말미암아 의롭다 함을 얻지 못하노라 다만 나를 심판하실 이는 주시니라

(고전 4"3~4)"

세째, 과거의 후회에서 벗어나는 것입니다. 후회는 자기반성에 그칩니다. 과거에서 벗어나는 길은 바로 회개하는 것입니다.

후회는 과거에 머물게 하지만 회걔는 과거는 남겨두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것입니다.

다윗을 보면 잘 알 수 있습니다. 그는 사랑하는 밧세바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의 목숨을 위해 금식하며 기도했습니다. 일주일간의 금식에도 불구하고 아이의 생명은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신하들은 아이를 잃은 다윗이 얼마나 더 괴로워할지 걱정이 태산 같았지만 뜻밖에도 다윗은 바로 자리를 털고 일어나 음식을 청합니다.

'하나님께서 아이를 데려가셨는데 내가 더 이상 무엇을 할 수 있는가?'

다윗에게는 후회의 기미가 조금도 없었습니다. 물론 그는 회개했습니다. 하나님을 원망하지도 않았고 외면하지도 않았습니다. 다윗은 의인이 아니라 회개한 죄인이었습니다.

왜 낙심하는가. 오늘의 나는 낙심하지 않았지만 내일은 낙심할 지 모릅니다. 회사 운영 전반에 걸쳐 실사평가가 있습니다. 작년에 10개 업체중에 꼴등을 했기 때문에 올해는 무척 준비해야 될게 많아 걱정하고 있습니다.

토요일에 특근까지 하고 왔는데 주일에 팀장의 확인 전화가 옵니다. 순간 기분이 좋지 않았지만 그러나

지금 이 책을 읽으면서 내 자신을 돌아보고 있습니다.

그동안 나는 어떻게 일해왔는지. 월급받는 만큼만 일했는지, 선한 영향력을 주며 살았는지 돌아봅니다.

말씀에 비추어보니 내가 잘한게 없습니다. 실사평가가 잘 나오든, 못 나오든 '내가 나 된것은 하나님의 은혜' 임을 고백합니다.

좌절하지 않고 실패하지 않은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매 순간이 시험의 연속입니다.

그러나 주위의 소리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겠습니다. 하나님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겠습니다.

외부의 소리에 귀를 닫고 살 수는 없습니다. 칭찬이든 구박이든 질투든 험담이든간에 집착하지 말아야 할 것을 배웁니다.

''너 근심 걱정 말아라 주 너를 지키리" 라는 찬송가의 구절이 떠오릅니다.

하나님이 모르시는 내 상황은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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