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알못, 외항사 승무원 & 1등 영어강사 된 공부법
장정아 지음 / 서사원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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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한 번 안나가보고 독학과 1:1 원어민 수업만으로 카타르항공사 승무원이 된 저자의 합격노트이다.

상대적으로 카타르 항공은 우리나라보다 외모와 키에 대한 조건이 관대한 편이라고 한다.

국내항공사는 신장이 162cm, 그러나 카타르항공은 157cm 라고 한다. 대신 '암리치' 라고 하는 팔을 쭉뻗어 닿는 높이는 212cm를 충족해야 한다고 한다.

항공사 면접은 일반회사와 약간 다른것이 필기시험을 보면서 '암리치'를 재고 간단한 면접도 병행을 하는 것이다.

그리고 다른 나라에서 행해지는 면접도 참가할 수 있다.

저자는 중국 광저우까지 가서 면접을 보았다. 그리고 당일날 2cm가 모자란 암리치에도 불구하고 면접관으로부터

"스트레칭은 계속 할거지?" 라는 약속까지 받은 끝에 최종을 합격의 기쁨을 맛보았다.

홀로 제주에서 서울까지 날아와 만 3년, 1000일간의 노력끝에 얻은 기쁨이었다.

그만큼 시험이나 면접이 유연한만큼 오히려 한국항공사보다 기회는 더 많을 거란 생각이 든다.

세상에서 가장 힘들다는 인도의 손님을 맞은일과 북한승객을 만난 일, 미국식 영어에 익숙한 나머지 영국인의 말을 못알아 들은 에피소드, 그리고 꿈만 같던 항공승무원의 기대와 다른 생활들의 어려움 등을 이겨낸 저자 특유의 긍정적인 이야기들이 이어진다.

결국 그녀는 승무원을 그만 두지만 거기서 멈추지 않고 홀로 승무원의 길을 가기 위해 노력하는 후배들을 위한 멘토로 다시 강단에 선다.

영어선생으로서, 그리고 승무원 경험자로서, 외국항공사에 근무한 노하우 등을 전수하는 예비 승무원에게 합격의 비밀과 경험을 나눠주며 '배움이 없는 삶은 영혼이 없는 삶과 같다' 라는 말을 늘 가슴에 새기며 세상을 배워가는 노력을 쉼없이 이어나가고 있다.

이 책은 승무원이 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용기를 줄것 같다.

저자 역시 한번에 승무원이 된 것이 아니고 두번, 세번의 탈락을 하면서도 끝내 외형적인 조건들-영어, 키,업무경험-을 이겨내고 성공적인 스튜어디스가 되었기 때문이다.

저자는 정말로 항공승무원이 되고 싶었고 외국회사에서 일하고 싶은 꿈이 있었다. 그래서 좌절하지 않았고 회사를 퇴직하면서도 또 다른 길을 찾아 그동안의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영어강사가 되었고 승무원 지망생의 멘토가 되었다.

현대는 원소트 멀티유즈의 세상이다. 승무원이 되기 위해 영어공부를 하였고 승무원이 된 후엔 다시 영어강사로, 다음엔 승무원 지망생의 멘토로 그리고 취업컨설팅으로...

자신의 능력을 하나로 정해놓지 말고 나뭇가지처럼 계속 뻗어나가 계속 과실을 맺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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