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도 아들은 처음이라 - 첫 아들을 키우는 엄마를 위한 심리학 수업
안정현 지음 / 꼼지락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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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과 딸 중 어느 쪽이 키우는데 더 힘들까요?

아들이나 딸이나 아이 키우는건 다 힘들건가요?

아마도 아들을 키우는게 더 힘든가 봅니다. 시중에 나와있는 육아책들을 보면 딸보다는 아들에 관해

쓴 책들이 더 많아 보이니까요. 그렇게 느껴지지 않나요.

 

아들을 키우는데 더 힘든 이유는 뭘까요? 아이의 문제가 더 클까요, 아니면 엄마나 아빠의 문제가 더 클까요.

보통의 엄마들이 일반적으로 원하는 것은 다음과 같은 것일 겁니다.

● 숙제를 잘해야 한다.

● 친구들과 활발하게 잘 지내야 한다.

● 어른에게 공손해야 한다.

● 게임에 몰두해서는 안 된다.

● 동생과 절대 싸워서는 안 된다........

위의 리스트를 보면 이런 아이는 세상에 없을 것 같습니다.

아들이 잘되라고 하는 이야기에 어떤 말들이 있는지 살펴보면 지적의 말이 있을 수 있습니다. 엄마는 아들이 제대로 성장하지 못할까 겁이 날 수 있습니다. 엄마는 아이가 걱정되고 염려돼서 하는 말이지만 아이에게 독이 되는 말을 하지는 않은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너는 왜 그거밖에 안 되니?" , "너 뭐가 되려고 그래!" , "그러다가 거지 된다."

물론 엄마는 아이게게 그런 미래가 오지 않으면 좋겠다는 바람 때문이겠지만 문자 그대로 읽으면 그 말이 너무나 험악합니다. 이런 말을 다른 집 아이에게는 할 수 없을 겁니다.

우리가 가장 흔하게 저지르는 실수는 바로 말 때문인것 같습니다. 무엇을 했는지 안 했는지 먼저 지적하고 밝혀내는 것이 아니고 아이의 학교생활이 무엇이 힘든지, 왜 게임에만 열중하는지, 친구들은 누가 있는지 관심을 먼저 가져야 된다고 합니다.

공감과 이해가 없이는 갈등만 쌓일 수 밖에 없습니다. 아이가 오랫동안 참다가 폭발하는 것을 엄마는 이해를 못합니다. 그동안 순종 잘하고 말을 잘 듣던 아이가 왜 그런가 놀랄 것입니다. 따라서 엄마의 대화법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오늘 좀 속상한 것 같은데 , 집에 와서 말도 안 하는 것 보니 말이야" 라고 읽어주는 것과 아이의 행동에 대해서 "넌, 애가 왜 그 모양이야?" 하고 짜증내는 엄마의 대화는 다릅니다.

엄마가 자신의 감정을 위로하는 능력이 있을 때 아들의 정서를 읽을 수 있으며 정서적 유대감을 맺음으로써 아들의 정서발달, 인지발달을 도울 수 있습니다.

저자가 말하는 대표적인 엄마의 잘못된 반응은 이렇습니다.

● 몰아붙이는 엄마

● 아이의 말을 믿지 못하는 엄마

● 일방적으로 지시하는 엄마

그리고 자신의 정체성을 아들을 통해서 이루려고 하는 미숙한 자아를 가진 엄마도 있습니다.

역시나 가장 중요한 것은 아들과 엄마의 정서적 교감입니다. 서로 이해해야 합니다.

모든 사람이 얼굴이 다르듯 기질과 성격은 다른데 유별나게 왜 그러냐고 다그치는 것은 어리석은 것입니다.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인정해 줘야 합니다. 그리고 아이만의 갈 길을 믿어줘야 합니다.

내 욕심대로 아이가 되기를 바라는 건 내 욕심을 채우는 일입니다. 화를 화로 풀면 서로 폭발하게 됩니다.

내가 부모로부터 그런 대접을 못 받았다고 나도 똑같이 아들을 양육한다면 그 아들도 나와 다를 바 없는 모습으로 성장할 것입니다. 이제 아들을 위하는 것 뿐만 아니라 나를 위해서라도 변화를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엄마도 행복하고 아들도 행복한 방법.

바로 엄마의 행복이 아들에게 전해지는 것입니다. 물론 남편과의 사랑도 필수이겠죠.

아빠를 배제시킨 순전히 엄마의 관점에서 바라본 책입니다만 아들과의 관계에서 엄마가 할 수 있는 방법들을 잘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부디 엄마도 아들도 행복하게 성장하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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