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밖의 축복 - 하나님 마음에 꼭 드는 복이 무엇인가?
조정민 지음 / 두란노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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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앵커에서 목사님이 되기까지. 조정민 목사는 많은 글자를 입으로 전달했던 프로 아나운서였던만큼 우리가 알고 있던 많은 성경속의 이야기를 현대인들이 이해하기 쉬운 글로 바꾸어주는 특별한 능력이 있는 분입니다.

'뜻밖의 축복' 은 우리가 알고 있던 복의 의미를 새롭게 정의해 줍니다.

흔히 고난은 축복이라고 하는 것처럼 복이 축복이 아닐수도 있습니다.

아브라함부터 이삭, 야곱, 요셉 까지 이어지는 창세기 주인공과 모세와 여호수아, 그리고 다윗을 통해 우리 삶에서 만난 뜻밖의 축복은 무엇인지 새롭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 믿으면 복 받습니다.' '예수믿고 복 받으세요~'.

우리가 길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전도자의 구호입니다. 오래 사는 것, 큰 집과 큰 차를 갖는 것, 돈 많이 벌어서 성공하는 것이 복이라면 '예수믿고 복 받으세요' 란 말을 잘못 들은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이 제자에게 배신 당한 후 고통을 겪으며 비참하게 죽어간 사실을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게 죽어간 예수님을 알면서 우리는 어떻게 예수를 믿으면 복 받는다는 것을 돈 많이 벌고 성공하고 좋은 집에 사는 것과 같은 복으로 생각할 수 있었을까요.

이 시대 교회와 그리스도인은 올바로 알려줘야 합니다. 그 복은 어떤 복을 말하는 건지 내가 누린 그 복을

알려줘야 합니다.

그럼 그리스도인이 누린 그 복이 무엇인지, 예수믿고 받은 복이 무엇이길래 뜻밖의 축복이 되었을까요?

<아브라함> '다 모르고 떠나는 복'

오늘날 크리스천이 무기력해진 것은 성경적인 복을 구하지 않고 세상이 추구하는 복을 구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놀라운 사실은 대다수 크리스천이 신앙이 변질되었다는 사실조차 모른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옛날 이라크 지역에 살던 아브람은 고향 땅을 떠나면 복을 주겠다고 약속한 분이 누구인지도 정확히 모르면서 팔레스타인 지역으로 떠났습니다.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창세기 12:1)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리니 너는 복이 될지라' (창세기 12:2)

'너는 복이 될지라'. 바로 우리 자신이 복이 될거라고 합니다. 다른데서 복을 찾을게 아니라고 합니다.

<이삭> '반복해서 뺏기는 복'

'이삭의 종들이 골짜기를 파서 샘 근원을 얻었더니 그랄 목자들이 이삭의 목자와 다투어 이르되 이 물은 우리의 것이라 하매 이삭이 그 다툼으로 말미암아 그 우물 이름을 에섹이라 하였으며 또 다른 우물을 팠더니 그들이 또 다투므로 그 이름을 싯나라 하였으며 이삭이 거기서 옮겨 다른 우물을 팠더니 그들이 또 다투지 아니하였으므로 그 이름을 르호봇이라 하여 이르되..'(창세기 26:19~22)

중동 지역에서 물은 요즘도 매우 귀한 자원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바닷물을 끌어와 담수화 플랜트를 해서 물을 얻을만큼 석유보다 물이 더 중요했던 시대에 우물을 빼앗긴다는 것은 생명을 잃는 것만큼이나 큰일이었습니다.

그런 환경에서 이삭은 다투지 않고 그냥 빼앗기고 떠납니다. 우물은 혼자서 팔수도 없는 많은 사람이 시간과 공을 들여야 하는데 이삭의 종들과 가족들은 계속 빼앗기는 이삭을 보며 많은 원망을 했을 것입니다.

'아비멜렉이 그 친구 아훗삿과 군대 장관 비골과 더불어 그랄에서부터 이삭에게로 온지라. 이삭이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나를 미워하여 나에게 너희를 떠나게 하였거늘 어찌하여 내게 왔느냐 그들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심을 우리가 분명히 보았으므로 우리의 사이 곧 우리와 너 사이에 맹세하여 너와 계약을 맺으리라 말하였노라

너는 우리를 해하지 말라 이는 우리가 너를 범하지 아니하고 선한 일만 네게 행하여 네가 평안히 가게 하였음이니라 이제 너는 여호와께 복을 받은 자니라.'(창세기 26:26~29)

'그날에 이삭의 종들이 자기들이 판 우물에 대하여 이삭에게 와서 알리어 이르되 우리가 물을 얻었나이다 하매 그 이름을 세바라 한지라 그러므로 그 성읍 이름이 오늘까지 브엘세바더라(창세기 26:32~33)

다툼없이 계속 우물을 팠더니 결국은 군대 장관이 와서 화평을 요청합니다. 원한에 사무쳐 원망하고 미워하는 삶에 매이면 복이 올 수 없습니다. 과거에 매여있지 않고 떠났기에 이삭은 르호봇과 브엘세바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야곱> '장애를 갖고 사는 복'

'그가 브니엘을 지날 때에 해가 돋았고 그의 허벅다리로 말미암아 절었더라. 그 사람이 야곱의 허벅지 관절에 있는 둔부의 힘줄을 쳤으므로 이스라엘 사람들이 지금까지 허벅지 관절에 있는 둔부의 힘줄을 먹지 아니하더라(창세기 32:31~32)

아곱은 고관절을 다쳐 다리를 절게 되었습니다. 축복을 달라고 졸랐는데 장애를 얻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도대체 축복해 달라는 야곱에게 왜 장애를 주신 것일까요?

아곱은 여러모로 세상의 욕심을 찾아 살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자식들도 편애했고 또 그로 인해 참 어려운 일도 많이 당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장애를 얻고도 장애을 바라보지 않고 하나님을 바라봤기 때문에 성숙해졌습니다.

<요셉> '꿈이 이루어지는 복'

'요셉의 형제들이 그들의 아버지가 죽었음을 보고 말하되 요셉이 혹시 우리를 미워하여 우리가 그에게 행한 모든 악을 다 갚지나 아니할까 하고 요셉에게 말을 전하여 이르되..'(창세기 50:15~16)

형들로 인해 노예로 팔려 간 요셉은 이미 오래전에 형들을 용서했습니다. 요셉은 용서했기 때문에 복수를 위해 살지 않고 현실에 몰입하고 주어진 환경에 최선을 다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정작 요셉을 팔아 버린 형들은 과거의 일을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주시는 진정한 꿈을 발견하게 되면 그 꿈 때문에 인생을 전혀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꿈은 나도 기쁘고 다른 사람도 기쁘게 됩니다.

<모세> '발에서 신을 벗는 복'

'그가 보니 떨기나무에 불이 붙었으나 그 떨기 나무가 사라지지 아니하는지라....모세야 모세야 하시매 그가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하나님이 이르시되 이라고 가까이 오지 말라 네가 선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출애굽기 3:2~5)

이집트 왕궁에서 40년, 광야에서 양을 돌보면서 40년,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 40년.

이집트 왕궁에서 편안히 왕족으로 살 수 있었던 모세는 이스라엘인이라는 정체성을 잊지 않았기에 광야로 쫒겨갔고

또 광야에서 양을 치며 평범한 삶을 살려고 했던 모세는 이스라엘인임을 잊지 못했기에 백성을 애굽에서 데리고 나올 수 있었다.

모세는 하나님의 사람이라는 정체성을 가지고 있었기에 끝까지 자기의 일을 마칠 수 있었다. 하나님이 맡기신 일을.

<여호수아> '시기심을 이겨낸 복'

'한 소년이 달려와서 모세에게 전하여 이르되 엘닷과 메닷이 진중에서 예언하나이다 하매 택한 자 중 한 사람 곧 모세를 섬기는 눈의 아들 여호수아가 말하여 이르되 내 주 모세여 그들을 말리소서 모세가 그에게 이르되 네가 나를 두고 시기하느냐..'(민수기 11:27~29)

모세의 지적에 의하면 여호수아가 말로는 모세의 권위를 지키기 위해서라고 했지만 본심은 시기심 때문에 엘닷과 메닷을 처벌해야 한다고 말한 사실을 지적한 것입니다.

그리고 모두를 축복하는 사람이 되라고 합니다. 내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도 축복하라고 합니다.

어호수아는 모세의 말을 듣고 깨달았습니다. 자기의 시기심을 알아챘습니다. 그리고 남의 시기를 받지않는 모세의 뒤를 잇는 훌륭한 지도자가 되었습니다.

<다윗> ' 하나님 마음에 든 복'

하나님의 마음을 다윗은 알았습니다. 이것저것을 채워 달라고 밤낮 울고불고 하는게 아니라 자기을 비난하고 미워하는 자를 용서하였습니다.

분노심에 사로잡히지 않고 복수하겠다는 일념에 매이지 않고 전심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고 의지하며 하나님 나라를 바라는 것이 신앙입니다.

나 하나 잘 살자고, 내 뜻 이뤄 달라고 떼쓰지 않습니다.


위와 같이 '뜻밖의 축복' 을 살펴보았다.

믿는다고 하는 크리스천도 하나님을 제대로 알지 못하면 마찬가지로 세상적인 복을 바랄 수 밖에 없다. 어쩌면 '예수 믿고 복 받으세요' 라고 말했던 전도자 조차도 세상적인 복을 바라고 말했을지도 모른다.

우리 모두 예수 믿고 복 받는 삶을 살아야 한다. '예수 믿으면 복 받습니다' 란 말이 어떤 의민지 알려주는 삶을 살아야 한다. 우리의 삶 속에서 '뜻밖의 축복' 을 누릴수록 우리는 예수믿고 복 받는 삶이 되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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