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위한 미가 당신을 위한 시리즈
스티븐 엄 지음, 장성우 옮김 / 두란노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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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란노의 '당신을 위한 시리즈' 중 미가서

BC 8세기 이스라엘 백성에게 보냄을 받은 구약시대의 선지자이다.

미가서에 나오는 핵심주제는 죄와 심판, 소망이다.

이 세 단어는 단지 미가서 뿐만 아니라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도 해당되는 중요한 주제임에 틀림없다.

이 세상은 그 옛날이나 지금이나 죄가 만연한 세상이다. 사람들의 죄의 수법은 더 은밀해지고 치밀해져서 수사방법이 미쳐 따라가지 못할때도 있을 정도다. 그런 세상에 과연 심판은 어떻게 이루어지는 걸까.

그리고 이런 흉악한 세상에 과연 소망은 있는 것일까.

이러한 의구심은 우리를 괴롭게 하고 또한 절망에 빠뜨리곤 한다.

미가가 활동하던 이스라엘 역시 우리와 같은 절망에 빠져 있다.

첫째,우상숭배가가 만연하고 있다. 하나님을 예배하지 않고 다른 대상을 섬길 때 나타난다.

둘째, 바로 억압이다. "그들이 침상에서 죄를 꾀하며 악을 꾸미고...밭들을 탐하여 빼앗고 집들을 탐하여 차지하니"

흔히 억압이란 강자가 악의를 품고 약한 사람을 괴롭히는 모습을 떠올린다. 그러나 고질적이고 구조적인 억압의 문제는 현대에서 더 폭넓게 나타나곤 하는데 법에 저촉되지 않는선에서 일어나기도 해서 그것을 느낄수도 없는 경우가 있다.

가령 나의 이익이 누군가의 희생에 의해서 불평등하게 발생함으로 나는 죄의 가책이 전혀 없을 수 있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나의 이익으로 말미암아 빈곤해지고 가난에 허덕여 꿈조차 꿀수 없는 경우에도 아무런 도움을 주지 않는 우리의 상태가 억압의 상태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의 소유를 다른 이들의 유익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을 찾고 계신다.

셋째, 권력의 남용이다. 우리나라를 보자. 고위 공무원이 임명될 때마다 그들이 얼마나 자기의 이익을 위해서 노력하는지. 국민들과 국가의 유익은 전혀 안중에도 없는 사람들처럼 보인다. 오직 자기 재산, 자기 자식들만을 위해서 사는 사람들 같은지.

교회에도 예외는 아니다. 이 당시 종교지도자들도 자신의 이기적인 목적을 위해 하나님이 주신 권력을 사용했다.

하나님은 정의롭고 공의로우신 분이다. 그렇기에 죄에 대해 아무런 제재도 없이 무조건 사랑한다고 하지 않으신다. 죄가 만연한데 사랑이 무슨 소용이랴. 자기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알려줘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심판은 정당하고 공의로운 것이다.

그럼 회복은 어떻게 이루어져야 하는가. 저자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를 말하고 있다.

'고통으로부터 벗어나는 회복(from pain)'

'고통을 통한 회복(through pain)'

'고통 안에서 제공되는 회복(in pain)'

고통이 끝나야만, 벗어나야만 회복되는 것이다. 그야말로 가장 고통받는 문제로부터 해방되는 것이다.

고통을 통한 회복은 야곱을 예로 들 수 있겠다. 야곱은 하나님의 사자를 만남으로 다리를 절게 되었다. 다리가 불편한 것을 느낄 때마다 아프고 불편하면서도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는 것이다.

세째 고통 가운데 있는 바로 예수님이시다. 예수님은 십자가에 달리는 고통 속에서 인류의 회복을 보셨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고통은 회복을 기다리는 고통인 것이다.

우리는 과연 지금 어디를 지나고 있을까. 늘 불행하다고 되는 일이 없다고 불평하고 있지는 않은지. 하나님은 지금 회복시키려고 하는데 우리는 현실이 주는 고통에 갇혀 누군가의 억압에 눌려 하나님이 심판하시고 회복시키시다는 그 말씀을 바라보지 못하고 내 문제에 갇혀 있지는 않은지 돌아봐야 한다.

우리는 종종 본질을 잃어버리고 삶으로써 하나님의 메세지를 무시할 때가 있다.

예배할 때 하나님을 찾으며 가난한 자를 돌봐 주시기를 간구하면서도 그저 나의 편안함이 우선이다.내 문제에 갇혀 오직 모든 물질과 시간을 나만을 위해 사용하면서 정의를 부르짓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죄의 심판대에 섰을 때, 바로 십자가의 고통 중에 회복을 준비하신 예수님이 우리를 변호하신 다는 사실이, 우리가 죄를 지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유를 얻어 법정에서 나올 수 있는 것이다.

저자 스티븐 엄 목사의 미가 성경 강해를 통해 좀 더 쉽게, 미가서에서 예수님의 사랑을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

우리가 모르는 전혀 죄라고 생각지도 못했던, 지금 내가 넘치도록 누리며 살고 있는 것은 누군가의 소유가 희생되었기 때문에 우리는 빈곤한 자와 나누며 살아야 한다는 말씀은 새로운 도전으로 받아들여졌다.

우리 모두 작든 크든 누군가에게는 권력을 행사할 수 있는 자리에 있으면서 그것을 올바로 행사하지 못했고 또한 많은 특권을 누리면서도 그것을 당연히 누리는 것이라고 여기며 살아왔다.

그러나 스티븐 엄 목사는 단순한 진리,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아가는 사람이 많을수록 사회는 번성한다는 진리를, 사회는 기꺼이 타인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사람들, 자신의 이익을 위해 타인을 이용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을 때 모두가 성장하는 법이라는 사실을 미가서를 통해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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