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가벗은 힘 - 회사 밖에서도 통하는 진짜 역량
이재형 지음 / 아비요 / 2019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20년 뒤 당신은 했던 일보다 하지 않았던 일 때문에 더 실망할 것이다.

그러니 밧줄을 풀고 안전한 항구를 떠나라.

탐험하라, 꿈꾸라, 발견하라! -마크 트웨인-

회사에서 어디까지 승진할 수 있을까. 팀장, 부장, 이사?

중소기업 정도면 부장은 물론 이사까지 올라갈 수 있을까?

대기업은 몇살까지 일할 수 있을까. 55세?....그런 후 우리는 몇년이나 더 살아야 할까.

우리가 제일 두려운 것은 은퇴 후 또는 퇴사 후 아무런 준비가 되있지 안았으면서 무려 30년 이상을 더 살아야 한다는 것이 아닐까. 그때가 되서 우리는 발가벗겨진째로 한 겨울을 맞이해야 할지 모르겠다.

소확행 욜로 라는 말로 오늘의 노곤함을 위로하기엔 우리의 남은 인생이 너무 길다. 그럼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이 발가벗은 힘의 저자로부터 약간의 도움을 받으면 좋겠다.

저자 역시 퇴사 후 삶에 대한 두려움을 가진 직장인이긴 매한가지이다.

직장인의 현실이란 것이 지금 당장 회사내에서 능력을 인정받는다 해도 회사를 나오고 나면 그런 능력- 보고서 잘 만드는 것 등-이 전혀 전문성으로 인정받기 어렵다는 것이다.

시장이 알아주는 전문 역량은 그런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저자 역시 MBA학위를 코 앞에 두고서도 그 학위가 나를 책임질 수 없다는 고민으로 코칭 수업에 도전하게 되었다.

그의 나이 37세에 다시 공부에 미치기 시작한 것이다. MBA와 코칭. 두 가지에 몰두하던 시기가 있었다.

그것은 큰 눈덩이를 만들 수 있는 작은 스노우 볼이 되었고 끊는 점 100도씨를 넘어설 수 있는 에너지가 되었다.

위산일궤-산을 다 쌓는 것은 한 삼태기의 흙에 달려 있다.

대기만성-큰 그릇은 만들어지는데 오래 걸린다.

천리길도 한 걸음 부터....부지런히 준비하되 서두르지 않는다.

1. 이륙하기 위해 바닥구간 다지기

그것은 바로 회사를 다니며 회사로부터 최대한 배우고 익히되 퇴사할 때까지 충분히 시간을 두고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 어떤 책도 단번에 써지지 않고 그렇다고 그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기도 만무하다.

회사라는 울타리 안에 있을때 충분히 준비해야 하는 것이다. 바닥구간을 철저히 하지 않으면 비행기가 활주로만 달리다 날지 못하고 멈추고 만다.

2. 제2의 인생을 위해 무얼할지 정하기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을 정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나에 대해 질문하고 고민해야 한다. '남은 어떻게 살고 싶어?' '난 잘하는게 뭐지?, 좋아하는 건?' '난 뭘할때 신이나고 행복하지?'

끊임없이 질문하고 그 답을 찾아야 한다.

내가 하고자 하는 일, 하고 싶은 일을 정했으면 많이 듣고 많이 배워야 한다. 그러나 대부분 배우는데 그치고 써먹질 못해 고민이다.

저자 역시 어느 날 '언제까지 이래야 하지?' '언제까지 강의만 듣고 다닐거야?' 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이제까지 배운 것들, 즉 암묵지로 있던 것들을 형식지로 만들기 위해 책을 쓰기로 했다.

3. 나만의 철학을 정립하기

책을 준비하는 것은 머릿속에 것들을 눈에 보이는 형식지로 만드는 과정이다. 그리고 그 과정중에 꼭 필요한 것이 나만의 개똥철학을 정립하는 것이다. 나만의 이론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해석하고 답안을 제시할 줄 알아야 되는 것이다. 저자는 관심있는 분야의 책 10권만 읽어보라고 권한다.

이상은 발가벗겨진 째로 회사밖에서 살아남기 위해 저자가 제시한 방법들이다. 내일을 생각하면 걱정이 앞서고 눈앞이 캄캄해지는 경험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늦이 않았다. 아직 퇴직하지 않았다면 퇴직하기 전까지 최대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무엇을 할지 결정해야 한다.

"발가벗은 힘"은 회사 밖에서 진정으로 나의 힘이 발휘되는 기회이다. 한번뿐인 인생 작은 행복이라도 즐기며 사는 것도 좋다. 죽을때까지 행복하지 못하고 생을 마감하는 사람도 있으니까. 매순간 즐기며 사는 것도 복이다.

그러나 저자처럼 어느 날 나의 삶에 진지한 고민을 하기를 권한다.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균형을 잘 유지한다면 노후는 더 행복할 것이다.

사실 이 책을 읽고 삶에 대해 더 진지한 고민을 하게 된 것이 가장 큰 수확일 수 있다.

저자를 똑같이 따라 할 수는 없지만 저자의 고민도 나의 고민과 비슷했기에 그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만한 힌트들이 들어있어 두고두고 읽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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