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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몽의 관람차 ㅣ 살림 펀픽션 2
기노시타 한타 지음, 김소영 옮김 / 살림 / 2009년 7월
평점 :
절판
이번에는 살림 출판사의 악몽시리즈 <악몽의 관람차> 라는 도서를 읽었습니다.
기노시타 한타님의 <악몽의 엘리베이터> 후속작으로 나온 책인데
역시 기대를 져버리지 않은 내용이었습니다. 공포 스릴러 영화 못지않은 재미있고 획기적이네요.
저는 영화도 그렇고 소설이나 문학쪽으로도 공포물을 좋아하는 편인데요.
이번에 제가 읽은 <악몽의 관람차> 책도 역시나 제 탑텐 도서목록 안에 넣었습니다.
이 책을 읽다보니 어린시절에 부모님과 그리고 친구들과 갔던 놀이공원의 대관람차가
생각이 났습니다. 모든 놀이기구 중에 최고의 높이를 자랑하며 놀이기구를 타는데에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되는 대관람차... 정말 이 대 관람차가 멈춘다면 어떨까요?
서문의 내용을 보면 다이지로가 복수극을 벌이려 복수의 대상인
니시나 클리닉의 원장 니시나 마코토의 딸인 니시나 마리코를 인질로 삼아
폭발물을 갖고 관람차를 타게 되는 것입니다. 이 공포스런 스토리가 1장 대관람차에 서술됩니다.
1장의 첫 번째 스토리로 관람차 17호 겐지가족의 이야기입니다.
가족사랑과 공포의 맞물림.. 짧지만 영화와 같은 스토리였습니다.
고소공포증이 있는 아빠 겐지와 약간 엉뚱하고 맹한 엄마 아사코,
그리고 초등학교4학년인 큰딸 유카와 초등학교 2학년인 아들 고타까지
평균 4인 가족의 단란함을 보여주는 적절한 가족구성이지요...
이런 가족들이 대관참차 17호를 타고 놀고 있는데 갑자기 멈추다니...
고소 공포증이 있는 아빠 겐지는 아버지로의 존경심도 져버린 이야기였습니다.
그리고 관람차 18호를 탄 니나와 다이지로의 이야기도 서술되었는데요.
니나와 다이지로는 서문에서도 나왔는데 서로가 덴포산의 데이트를 와서
대 관람차를 탄 이야기이다. 다이지로는 데이트를 하면서 폭발장치가
무슨 큰 이벤트인양 폭발시키고 그 폭발현장을 본 니나는 믿기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와중에 다이지로는 서류가방을 꺼내어 폭탄이 들어있다며 위협감을 주었습니다.
그러면서 니나의 가족에게 몸값을 요구하며 협박을 하지요; 정말 무섭습니다.
이런 일이 언제 어느곳에서 일어날지 모르겠어요;;
그 다음 관람차 19호에 탄 제단사 긴지와 똘마니의 이야기입니다.
제단사 긴지는 소매치기 전과가 있는 사람이었는데 하쓰히코라는 여자와
놀이동산에 갔었습니다. 그런데 전과가 있는 긴지는 아니나 다를까
탑승전 줄을 설때에 어떤 남자의 왼쪽 주머니에서 슬쩍한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훔쳤습니다.
누군가에게 중요한 귀중품을 도난당하는 것처럼 무서운 공포는 없지요...
그리고 마지막 관람차 20호에 탑승한 일명 이별 해결사 가와카미 미스즈의 이야기입니다.
미스즈는 이혼, 이별하기를 원하는 사람에게 돈을 받고 헤어지도록 만드는 일을 하는데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미스즈의 고객이 겐지의 가족이었다니... 이것도 한 공포하네요;
미스즈의 직업상 이별시키고 돈을 받아 먹는 그런 구차한 일이다니..
아무리 소설이라지만 세상에 이런 직업 가지고 있는 사람도 있을것 같다는 생각도 했어요.
정말 이 내용만 들어도 각각 스토리마다 색다른 공포들이 내재하고 있습니다.
17호에 탄 겐지가족은 대관람차안에서 멈춤을 당하는 육체적, 정신적 공포
18호에 탄 니나는 다이지로의 협박의 정신적 공포
19호에 탄 재단사 긴지의 소매치기를 당한 한 남자가 겪을 공포
20호에 탄 이별해결사 미스즈의 훼방으로 이별을 당하는 커플들의 공포까지..
각양각색의 공포들이 난무하는 가운데 이 각각의 이야기들은
한 맥락이라는 것을 알수 있었습니다.
공포물로서는 오랜만에 접해봐서 그런지 상당히 새롭고 특이했습니다.
역시 유명한 공포추리소설 작가님이 쓰신거라 다르긴 다르네요...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