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백년 전 악녀일기가 발견되다 내인생의책 푸른봄 문학 (돌멩이 문고) 6
돌프 페르로엔 지음, 이옥용 옮김 / 내인생의책 / 2009년 5월
평점 :
품절


제목부터 끌리었던 책이었다. 악녀의 일기가 발견되었다고 하니 그 일기 내용이 궁금했고

악녀가 썼다면 얼마나 잔인하고 악랄하게 쓰였을까 라는 의심을 자아내기도 했다.

일기라고 하니 내가 초등학교때 썼던 일기도 생각났고 지금 내가 쓰고있는

다이어리라는 아이템도 문뜩 떠올랐다.




제목으로 봐서는 정말 대단한 악녀가 쓴 일기인가보다 했는데

나의 뒤통수를 치는 첫타는 악녀가 14살 소녀였다는 것이다.

하지만 마지막 부분에서야 역사적인 잔혹하고 끔찍한 사건들의 내용을 다루는 책이었다.


이책은 14살의 마리아의 시각으로 바라본 내용들이었다.



시대는 제목처럼 200년전이었고 200년전이면

노예제도며 여러 가지 시대의 관습이나 풍습들에 물들어 있던 때였다.

노예제도로 인해 자신의 자유마저 잃고 살아간 조상들이 불쌍했다.

또 경제를 논하는 부분도 있었다.

부를 많이 가진 사람이 자신의 부를 쌓기 위해서는 그에 따른 일꾼이 필요하다.

그 일꾼이 현대판 노예라는 것이다.

그리고 교육에 관하여도 나오는 이야기가 있는데

상위계층의 사람들은 자신의 자녀들을 남들보다 유능하고 특출나게 키우기 위해

많은 사교육비를 들여가며 투자를 하고 그 자녀들은 또 다시 부모님의 영향으로

자손대대로 물려간다는 것이다.




경제적, 사회적, 교육적 측면에서 이야기를 들어보니

천한 사람은 그야말로 바닥에 기며, 양반이고 고위계층의 사람들은 부를 누리고 산다는 것이다.

과거의 카스트 제도나 노예제도로 인해 천한 사람들은 인간의 기본적 대우마저도 받지 못하고

인간의 존엄성과 가치가 무너지는 모습을 볼 수가 있다.

이 모든 것이 물질만능주의, 황금만능주의, 개인주의와 같은 자신의 욕심과 돈 때문이다.

명예와 부귀를 위해서라면 뭐든지 하는 사람들의 무분별한 행동으로 인하여

사회적 소외계층의 현실적인 모습을 과거의 사건과 비추어 알려주었다.




막상 책을 받았을때 생각보다 얇은 두께에 놀랬고 책의 내용들이 간단간단 단순하여

청소년이나 아동에게도 불편함 없이 읽힐만한 책이었다.

나름대로 지금 현재 사회상을 간접적으로 볼 수 있는 책이었고

지금 시대에 필요한 것은 인간의 존엄성, 가치를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인간은 평등하다라는 말처럼 피부색으로 차별받고 돈으로 인해 차별받고

지식적 수준에 의해 차별받는 이 시대의 사회 비판 도서라고 볼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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