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사에 대해 공부하려고 서점에서 책을 고르다가 너무 괜찮아서 샀습니다. 케임브리지 시리즈가 처음 나오던 때였고, <중국사>만 있었거든요. 지금은 <프랑스사> <이슬람사> 등등이 많지만요...여느 책과는 달리 크고 선명하고 풍부한 사진들과, 보드랍고 매끄러운 지질등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칼라니까 재밌게 볼 수 있었어요.한가지 아쉬운 점은 서양인의 관점에서 중국사를 서술해서 약간 이질감이 느껴진다는 것과, 그리고 몽고나 거란 등등 이방민족이 세운 국가에 대한 언급이 없다는 점입니다.하지만, 중국사 개론서에는 잘 없는 현대 중국까지 모두 서술하고 있습니다^^
페르디난트 자입트의 <중세의 빛과 그림자>는 집문당에서 나온 <서양 중세사>라는 책과 더불어 괜찮은 서양 중세 입문서랍니다. 대학 강의 때 읽었던 기억이 나네요. 우리는 서양 중세의 어두운 면에 대해서 익히 들어왔었죠. 흔히들 중세를 가리켜 암흑의 시대라고 하잖아요. 하지만 그것은 근대주의자들이 만들어낸 편견이라는 것.. 중세의 부정적인 점과 더불어 긍정적인 점들에 대해서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책이지요..집문당의 <서양중세사>도 더불어 읽으시길 바랍니다. -유럽의 형성과 발견 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습니다.
전 이책을 대학 3학년 때 읽었습니다.'좋지 못한 교사'와 '좋은 교사'가 대조적으로 묘사되어 있어서 그다지 감동적이진 않았습니다... 그런데 학교현장에 나와서 보니, 이 책에서 읽은 여러 사례들이 실제상황에 펼쳐지는 때가 더러 있더라구요.한 예로, 교탁에 귤껍데기가 버려져 있는 경우... 어떤 교사는 자존심이 상해 누가 버렸는지를 추궁하고 성을 낸다. 하지만 사려깊은 교사는 '누가 이런걸 올려놓았지? 선생님은 껍데기보다 알맹이가 든 걸 더 좋아한단다.'이렇게 덮어준다는 것이였죠.교실에 들어섰을때 쓰레기가 교탁 위에 있으면 기분이 팍 상하는데, 그때 나에게 도움이 된 건 이 책이 아닌가 합니다. 교사와 학생 사이의 관계는 교사가 먼저 인내하고, 먼저 손을 내밀어야 한다는 메세지를 배웠습니다^^
가장 좋아하는 책이 무엇이냐 물으면 망설입니다. 살아온 시기에 따라 좋아하는 책이 달려졌기 때문이지요.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 사춘기로 접어들 무렵, 만난 책입니다. 너무나 사랑해서 너덜너덜해지도록 읽은 책이랍니다. 무엇때문에 이 책을 그리 아꼈느냐고 물으면 대답하기 너무 어렵네요. 그냥 많이 울고, 많이 공감하고, 제제에게 많은 것을 배우며 읽은 책이랍니다..
기독교라는 종교성이 강한 책이지만..비종교인도 읽어봄직한 책입니다. 물론 기독교인에게는 강추이구요^^ 왜냐구요?인생의 목적이 필요하다는 것에는 종교인이든 비종교인이든 모두가 공감..중3도덕교과서에서도 아주 비중있게 다루더군요.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생의 목적을 자기자신이 결정하지요. 도덕교과서에서도 궁극적인 가치에 따라 목적을 결정해야 된다라고 말하고 있더군요..하지만 사람을 창조하신 창조주 하나님만이, 그 창조의 목적을 알고계시고, 우리가 지어진 목적대로 살아야 가장 '잘' 사는 것이랍니다.삶의 목적에 대한 질문, 무엇을 위해 우리가 존재하는가 하는 것은 기독교인에게 너무나 필요한 질문과 대답이 아닐까요.그리고..기독교인이 아닐찌라도 이 책을 읽으면서 인생의 목적에 대해 생각해보고(과연 내가 인생의 목적은 이거야 라고 결정해낼 수 있는지), 왜 사는지에 대해 고민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