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이책을 대학 3학년 때 읽었습니다.'좋지 못한 교사'와 '좋은 교사'가 대조적으로 묘사되어 있어서 그다지 감동적이진 않았습니다... 그런데 학교현장에 나와서 보니, 이 책에서 읽은 여러 사례들이 실제상황에 펼쳐지는 때가 더러 있더라구요.한 예로, 교탁에 귤껍데기가 버려져 있는 경우... 어떤 교사는 자존심이 상해 누가 버렸는지를 추궁하고 성을 낸다. 하지만 사려깊은 교사는 '누가 이런걸 올려놓았지? 선생님은 껍데기보다 알맹이가 든 걸 더 좋아한단다.'이렇게 덮어준다는 것이였죠.교실에 들어섰을때 쓰레기가 교탁 위에 있으면 기분이 팍 상하는데, 그때 나에게 도움이 된 건 이 책이 아닌가 합니다. 교사와 학생 사이의 관계는 교사가 먼저 인내하고, 먼저 손을 내밀어야 한다는 메세지를 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