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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정치학 - 제2판, 새로운 국제관계학 개론
박경서 지음 / 법문사 / 2006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국제관계학의 기본서를 원한다면, 이 책을 추천해드리고 싶다.
이 책의 저자 박경서 교수는,
국제관계학을 다음과 같이 확장되는 틀로 설명하고 있다.
한 국가의 외교정책 < 국가와 국가 간의 국제정치 < 민간까지 아우르는 국제관계 < 지구촌 정치
국가와 국가 간의 국제정치에서는 현실주의와 이상주의의 대립된 논쟁을 설명하고,
현존하는 국제관계와, 이에 대한 비판이론을 설명하고,
마지막으로 지구촌이 하나의 정치 시스템으로 통합되어 간다며 지구촌 정치로 결론내린다.
국제정치에 관한 전반적인 내용을 다룬 이 책은 다른 국제정치학 서적을 읽기 전에 꼭 읽어야 할 기본서이다.
대체로 세세하게 설명되어 있고, 특히 용어 설명이 돋보인다.
nation과 state 등 혼용하기 쉬운 용어들을 뉘앙스까지 잘 느껴지도록 설명하고 있어서 무척 도움이 되었다.
다만 이 책의 단점은
아테네를 아텐스, 제로섬 게임을 양의화게임 등으로 통용되는 용어를 쓰지 않고,
나름의 용어를 쓰는 저자의 고집 때문에 얼른 이해가 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는 것.
하지만 대부분 괄호로 영어를 병기하고 있으니 문제 없다.
가장 큰 단점은 너무 지루하다는 것이다.
깔끔한 체계를 갖추고, 마치 직접 강의를 하듯 세세하게 설명하고 있지만,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을 모두 다루는 이러한 객관적인 접근은 역시 지루하긴 하다.
어쨌든 꾹 참고 일독하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