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서 살아남기 ㅣ 서바이벌 만화 과학상식 68
포도알친구 지음, 한현동 그림, 윤순진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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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점점 더워져서 폭염에 관한 책을 읽어 보았다.

만화로 되어 있어서 쉽고 재미있게 폭염 관련 과학 상식을 알 수 있어서 유익했다.


하지만 주요 등장인물 5명 중 여자가 2명, 남자가 3명인데 각각의 서바이벌 능력치를 표시해 놓았고 여자는 3점 1명과 2점이 1명인데 반해, 남자는 5점 1명, 4점 1명, 3점이 1명이었다.

여자는 소수이고 약자이고 주변인이고 보조인이라는 인식을 심어 줄 수 있어서 심히 우려스럽다.


게다가 하숙집 주인이자 해녀이자 부녀회장인 인물은 '여사'로 지칭되고 있다. 과연 이 '여사'라는 호칭이 적절했는지 작가와 출판사 측에 묻고 싶다.


마지막으로 해문이 본인보다 1살 많은 태리에게 누나라고 부르지 않고 '걔'라고 하면서 하대하는 예의 없는 행동의 원인을 짝사랑으로 포장해주는 부분도 이 책을 읽으면서 마음이 불편해지는 지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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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월한 피해자 - 스토킹과 사법 정의에 대한 어느 기자의 기록
곽아람 지음 / 생각의힘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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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내내 마음이 불편했다.

스토킹은 재료일 뿐이고 이 책을 관통하는 주제는 검수완박(검찰개혁) 반대이다.

저자의 검수완박(검찰개혁) 반대에 반대한다.

부제를 '스토킹과 검찰개혁의 폐해에 대한 어느 기자의 기록'이 아니라 '스토킹과 사법 정의에 대한 어느 기자의 기록'이라고 한 점에 대해서도 유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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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와 달이 된 오누이 ㅣ 느낌표 전래동화
정란희 글, 홍성지 그림 / 을파소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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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읽었던 전래동화 '해와 달이 된 오누이'를 오랜만에 읽어 보았다.

내가 어렸을 때 읽었던 것과는 살짝 내용이 다른 부분도 있었다.

개떡 세 개를 들고 산을 넘는 엄마에게 감정이입이 되어서 무섭고도 슬펐다.

그 외에는 내용들이 평범했는데 작품 말미에 수록되어 있는 다양한 정보들이 유익하고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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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학년 4춘기 ㅣ 소원어린이책 24
양승현 지음, 나오미양 그림 / 소원나무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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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웃음에 인색한데 그런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몇 번 크게 웃었으니 재미있는 책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동화 중간에 수학, 영어 문제가 나오는 부분도 신선하고 좋았다.


단, 아래 문장들을 읽으면서 마음이 불편했다.


나는 본디 작가답게 표준어, 즉 교양 있는 사람들이 두루 쓰는 현대 서울말만 쓰는 사람인데 교양 없는 말이 절로 터져 나왔다.                                 본문 60-61장


내가 또 맹수처럼 달려들자 송사리는 움찔하며 물러서는 대신 내 양손을 붙잡았다. 나는 갑자기 순한 양처럼 전투 의지를 상실하고 슬쩍 손을 뺐다.              본문 76쪽


엄마가 애교까지 부렸지만, 오히려 그 모습을 보자 앞으로는 나도 애교 작전을 쓰면 안 되겠다는 생각만 들었다.                                                본문 115쪽



내가 판단하기에는 부적절한 내용들이 책 곳곳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책이 '2025 읽어주기 좋은책 선정도서', '한국학교사서협회 추천도서', '고래가숨쉬는도서관 추천도서'로 선정되었다고 적혀 있는 것을 보고 기관과 단체들의 추천도서에 대한 신뢰도가 확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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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저녁 식사 ㅣ 세계의 걸작 그림책 지크 53
마이클 갈랜드 글 그림, 이경혜 옮김 / 보림 / 200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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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선가 본 예술 작품 같은 표지에 이끌려 그림책을 펼치게 되었다.

내용은 뭉게구름처럼 신비롭고 기발하고 재미있었다.

보통 원작이 있는 각색 그림들은 이질감이 느껴지기 마련인데 이 그림책 속 장면들은 작가가 참고자료 없이 그린 것처럼 자연스럽고 재치가 가득했다.

마치 한 편의 꿈을 꾼 것만 같은 초감각적인 그림책이었다.

그리고 몇 몇 그림만 알고 있었던 '르네 마그리트'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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