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조 사코 지음, 함규진 옮김 / 글논그림밭 / 2002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인간의 본질은 야만과 모순이다. 이 끔찍한 역사는 계속 반복된다. 차마 눈 뜨고 불 수 없는 참극들이 눈앞에 펼쳐진다.

 

팔레스타인, 이스라엘, 중동에 대해서 아는 바가 전혀 없었다. 그런데 이 책 한 권으로 조금 알게되었다. 관심도 생겼다. 현재 팔레스타인은 어떤 상태일까? 그리고 사메는? 사메... 그가 지금은 행복하게 살고 있었으면 좋겠는데...

 

국가와 국가간의 폭력, 민족과 민족간의 폭력을 고발하면서도 그 속에는 타자화되어버리고 대상화되어버린 여성에 대한 폭력이 곳곳에 실려 있다. 그래서 많이 불편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내가 지금껏 모르고 있었던 현재의 세계 역사에 눈뜨게 해준 고마운 존재이다. 고민을 많이 했지만 그렇게 결론을 내렸다.

 

인티파다.

잔인한 인간의 본성에 돌을 던지는 저항. 투쟁.

 

목숨을 걸고 피맺힌 울분을 표출하는 그 작지만 큰 행동.

거기서 신을 보았다.

인간이라는 추악한 존재 속에서 빛나는 가냘프지만 강인한 희망.

 

이 책을 통해 나는 깨달았다.

인간은 모두 같음을, 똑같은 존재들임을, 너도 나도 우리는 모두 소중한 생명임을.

 

팔레스타인에 평화가 하루 빨리 오길 기원한다.

 

살람 알레이 꿈!

알레이 꿈 아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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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니히피리 실천법 - 호오포노포노로 만나는 진정한 나
이하레아카라 휴렌 외 지음, 임영란 옮김 / 지식의숲(넥서스) / 2019년 3월
평점 :
절판


 11년 전에 '호오포노포노의 비밀'을 읽고 도움을 많이 받았었다. 3년 전에 '하루 한 번 호오포노포노'를 읽고 실망했었다. 이번에 '우니히피리 실천법'이라고 해서 좀 새로운 내용이 있나 싶어서 읽어봤는데 사실 압축하면 한 페이지 가량의 분량인 것을 계속 말을 늘리고 반복하고 해서 이럴 필요가 있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분명 좋은 메시지이긴 하나 저자의 역량이 떨어지는 책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불교의 '위빠사나', 초능력 사이코메트리, 기독교의 '영접' 등이 떠올랐다. 잘만 다듬으면 좋은 작품이 나올 수도 있었을텐데 명확하고 정확한 해설이 없어서 부족한 기분이 들고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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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언니 박근혜
김수길 지음 / 간석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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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대통령의 7시간'을 보고 '태자마마와 유신공주'를 읽은 다음 이 책에 이르렀다.

제목을 보고 기대감이 높았다. 최순실과 박근혜 그리고 정유라와 장시호 정윤회와 서현덕, 대선 부정선거 뭐 이런 내용들이 깊숙하게 나올 줄 알았다.

 

일단 저자의 전작인 '태자마마와 유신공주'와 겹치는 부분이 굉장히 많다. 총 229페이지 중 200여 페이지 가까이 같은 내용이라고 보면 된다.

 

그리고 내가 원했던 부분에 대한 정보는 없었다.

훌륭한 책이지만 나의 궁금증을 해소하는데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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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자마마와 유신공주
김수길 지음 / 간석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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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지난 주 이상호 기자의 다큐 영화 '대통령의 7시간'을 보았다. 생각보다 기묘한 내용들이 담겨져 있었는데 그 속에 <태자마마와 유신공주>라는 책이 언급되어서 찾아 읽게 되었다.

 

박근혜와 최순실 그리고 최태민의 관계가 국민들에게 알려진 이후 최태민의 양아들인 조용래씨가 <또 하나의 가족>이라는 책을 낸 적이 있다. 그 책을 읽었을 때는 딱히 기존 언론에서 드러난 사실 이상의 정보가 담겨져 있지 않아서 실망스러웠었는데 이번에 읽은 <태자마마와 유신공주>는 박근혜에 대한 그 어떤 자료들 보다 꽤나 상세하고 소상하게 내용이 적혀져 있다.

 

박정희와 박근혜.

유신시대를 살면서 죽임을 당하고 재산을 강탈당한 수많은 국민들이 그 후손들이 버젓이 두 눈 뜨고 존재하는데 아직도 청산하지 못했다니. 청산하지 못한다니.

 

안하는 것인가? 못하는 것인가?

 

이 책은 박근혜가 대통령으로 취임하기 전에 출간이 되었다.

세상이 다 아는 사실들인데 그는 대통령이 되었다. 합법이었든 불법이었든 말이다.

 

그 후로 벌어진 국정농단, 언론 탄압, 세월호, 미르재단 등등...

 

이미 유신 시절 박정희와 박근혜가 해왔던 짓들이 되풀이 되었다.

 

그리고 아직 해결된 것이 하나도 없다.

 

이것이 민주주의인가? 민주주의 국가인가?

 

무늬만 민주주의의 탈을 쓴 천민자본주의 국가의 앞날에 밝은 미래란 있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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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홍구의 청소년 역사 특강 - 교과서에 나오지 않는 근현대사 이야기 10대를 위한 인문학 특강 시리즈 1
한홍구 지음 / 철수와영희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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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며 내 안의 꼰대를 발견하고는 적잖이 놀랐다.

한홍구 교수의 책은 늘 재미있다.

한국 근현대사 책을 몇 권이나 읽었는데 더 새로운 것이 있겠어? 그것도 심지어 청소년 대상 도서인데 말이지 하고 생각했던 내게 망치로 얻어 맞은 충격과도 같은 내용들이었다.

과연 실물로 한교수의 특강을 들을 날이 올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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