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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과 함께 읽는 운수 좋은 날 ㅣ 물음표로 찾아가는 한국단편소설 (휴머니스트) 1
전국국어교사모임 지음, 민은정 그림, 현진건 원작 / 휴머니스트 / 2012년 7월
평점 :
'운수 좋은 날'은 중고등학생 때 재미있게 읽은 소설이다.
그동안 무엇이 나를 변하게 했나?
이제는 암을 유발하는 내용으로 다가 왔다.
'운수 좋은 날'은 더 이상 학생들에게 가르쳐서는 안될 소설인 것 같다.
1924년 소설이라는 점을 차치하더라도 이 책을 집필한 교사들의 사견 또한 가히 엽기적이다.
게다가 성별이 다 여자다라는 점이 2차 충격으로 느껴졌다.
2013년에 발행된 책이다.
부디 이 책의 집필진들이 지금이라도 가치관이 바뀌었길 바라는 바이다.
하긴 나도 변했다.
우리는 너무도 긴 시간 동안 천천히 끓어오르는 물 속의 개구리였다.
이제는 그 우물 속에서 튀어 나올 때가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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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니까 내가 학생 때 읽은 '운수 좋은 날'은 욕설도 없었고 선술집에 들르지도 않았다.
각색본을 읽은 것일까? 아니면 기억의 오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