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야, 우리가 미안하다 - 따뜻한 신념으로 일군 작은 기적, 천종호 판사의 소년재판 이야기
천종호 지음 / 우리학교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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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벌과 교화. 어느 쪽이 정답일까?

'죄는 미워해도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 라는 말이 있다. 그렇지만 그것이 쉽지가 않다. 삐딱선을 타고 꾸짖으면 오히려 더 대들고 탈선하는 아이들을 접할 때 마다 감정이 폭발해서 큰소리가 나오곤 한다. 그렇게 말 안듣고 겉도는 아이가 도무지 이해가 안가고 두고 두고 미워지던 시점 우연히 그 아이의 가정 이야기를 다른 사람을 통해 듣게 되었다. 안쓰럽기도 하고 미운 감정이 눈 녹듯이 사라졌다.

부모가 선생님이 어른들이 조금씩이나마 관심을 가져주고 애정어린 말 한마디를 건내주고 한다면 세상은 크게 달라질 것이다. 우리가 오염시킨 환경이 후손들에게 아토피와 같은 환경질환을 물려 줬듯이 부조리하고 불합리한 이 시대의 숙제를 우리가 해결하지 않는다면 그 해소되지 못한 부정적인 감정들 하나 하나가 인격 파괴자들이라는 괴물을 낳아 사회를 역습할 것이다.

이미 그 전초전이 시작되고 있다.

학교폭력, 자살.

이 비정상적인 그러나 사회에 만연한 현상을 과연 누구의 탓으로 돌릴 수 있단 말인가?

국가와 사회와 가정과 학교.

썩을 대로 썩어 버린 대지 위에서 피어나는 새싹들이 기형적으로 자라나는 것은 당연한 이치가 아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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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기적 범우문고 135
박광순 옮김 / 범우사 / 199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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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상 책을 소지하고 다니는 편인데 무게를 줄여야 하는 경우 '범우문고' 책을 선택한다. 가격도 저렴하고 작고 가벼워서 매우 만족스럽다. 워낙 신기한 이야기를 좋아해서 이 책을 샀는데 사실 내용은 그럭 저럭 시간 때울 때 읽을만한 정도이다. 기적을 논하는데 놀랍지 않은 사실이 더욱 더 희안한데 여기 저기서 보았던 내용의 중복이 많고 참고문헌이나 삽화가 없어서 신빙성에 문제가 있는 것이 그 원인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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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묘촌 시공사 장르문학 시리즈
요코미조 세이시 지음, 정명원 옮김 / 시공사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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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이다 보니 으시시하고 무서운 책을 읽고 싶었다. 지금까지 읽은 책 중에 '검은 집' ,'옛날에 내가 죽은 집'이 그런 종류이다.

단순히 재미있는 추리가 아니라 '공포'를 원했는데 뭔가 제목도 그렇고 표지도 기괴해서 기대를 안고 읽기 시작했다.

우선 무섭지는 않다. 재미없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정말 재미있고 그렇지도 않다.

범인도 예상 가능했다.

그래서 이번 선택은 그냥 저냥 평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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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자 : 주진우의 정통시사활극
주진우 지음 / 푸른숲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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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나꼼수를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관심도 없다. 이 책도 읽을 생각이 없었다. 그런데 누군가가 이 책을 두고 두고 욕했다. 궁금해졌다. 도대체 무슨 내용이길래? 이 책을 그렇게 내게 이끈 것은 아니러니하게도 이 책과 반대 성향인 사람에 의해서 였다.

그렇게 단순한 호기심으로 읽게 되었는데 이 것 참 내용 알차다. 알짜배기.

우리나라가 결국 이 모양 이 꼴인 것은 과거를 제대로 청산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첫단추부터 잘못 끼웠다. 그 폐단이 현재까지 이르렀다. 김대중, 노무현 정권 때도 국회는 여소야대였다. 광복 이후 민주주의를 기반으로 한 대통령을 2번 모시긴 했지만 완전한 민주적 정치권은 펼쳐진 적이 없다.

과거를 반면교사 삼아 현재를 제대로 직시하며 살아가야 한다. 이 책은 오늘날 우리 국민들이 처한 상황을 적나라하게 보여 준다. 현실을 바로 보지 않고 외면해서는 미래를 기대할 수 없다.

주기자, 그와 동시대에 살고 있다는 사실이 매우 기쁘다. 앞으로 그의 행보 또한 무척이나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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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가 말하는 사서 - 21명의 사서들이 솔직하게 털어놓은 사서의 세계 부키 전문직 리포트 15
이용훈 외 지음 / 부키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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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 관종에서 근무하는 다양한 사서들의 인터뷰를 담은 책이다. 교양서로 읽어도 되지만 도서관 사서를 희망하는 중,고등학생들이나 문헌정보학과 대학생, 그리고 사서들이 읽으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전문용어들이 많이 나와서 생소하고 어려울 수도 있다. 엄밀하게 말하면 중,고등학생들 보다는 전공학과 학생과 사서로 취업을 준비 중인 예비 사서들이 읽기에 적합한 책이다. 마지막 장의 사서 정보 관련하여 잘못된 정보가 실려 있는데 그 점이 매우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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