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두 장군 3 만화로 보는 한국문학 대표작선 27
송기숙 지음, 백철 그림 / 이가서 / 200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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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사 공부를 할 때 '녹두장군 전봉준'에 대한 짤막한 소개글을 읽고 언젠가 기회가 되면 더 자세히 알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동학농민운동'은  우리나라 '풀뿌리 민주주의'의 근간이다. 관료들의 부정부패, 지나친 세금과 착취로 인한 민중의 반란, 원인을 봉쇄하지 않고 민란을 잠재우기 위해 외세를 이용하려 했던 왕족. 뭐가 더 중요하고 소중한 것인지 앞뒤 구분을 하지 못하고 권력욕에만 눈이 멀었던 나태한 정권은 결국 나라를 빼앗기고 말았다. 이 어찌 과거 역사로만 치부할 일인 것인가?

'동학농민운동'이 성공했더라면 그리고 지배층들이 자신들의 과오를 뉘우치고 제대로된 국정 개혁을 했었더라면 우리는 좀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었지 않을까.

중국, 일본, 미국.... 과연 우리나라가 외세의 영향권에서 벗어나서 자주국방국가로 존립했던 적이 있었기나 했던 것인지 앞으로 그렇게 될 수나 있을런지....

그러기에는 내부의 적들이 너무도 많다. 뭉쳐도 모라를 판국에 작은 이권이라도 붙잡고 있을려는 고위층들이 나라를 어지럽히고 있다.

 

전라도는 참 불굴의 지역이다. 피비린내나는 역사의 도돌이표, 눈물이 앞을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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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야 새야 파랑새야
녹두밭에 앉지 마라녹두 꽃이 떨어지면
청포장수 울고 간다새야 새야 파랑새야
우리 논에 앉지 마라새야 새야 파랑새야
우리 밭에 앉지 마라

새야 새야 파랑새야
전주고부 녹두새야윗 논에는 차나락 심고
아랫 논에 메나락 심고아래녁새는 아래로 가고
위녁새는 위로 가고
새야 새야 파랑새야

아 아아아 아아아 아 파랑새야
새야 새야 파랑새야
녹두밭에 앉지 마라
녹두 꽃이 떨어지면
청포장수 울고 간다
새야 새야 파랑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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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가지 약속 - 천년간 전해온 톨텍 인디언의 위대한 가르침
돈 미겔 루이스 지음, 유향란 옮김 / 김영사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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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이 많이 아픈 날이었는데 이 책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다. 우연하게도 때에 맞는 책을 읽게되곤 하는 일이 종종 있는데 참 신기하고 고마울 따름이다. 이 책에서 나오는 네 가지 약속들은 그동안 내가 읽어왔던 책들의 내용과 많이 겹치는 것들이었다. 명확하게 다가오지는 않았지만 이미 알고 있던 내용들이라서 무슨 말을 하려고 하는건지 감은 왔다. 아래의 책들과 함께 읽으면 이 책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호오포노포노의 비밀>

<왓칭>

<나는 천국을 보았다>

<루시드 드림>

<붓다의 과학이야기>

<행복 성찰>

<또 나야>

<나무를 심은 사람>

<한 권으로 읽는 아함경>

<아버지도 천재는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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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지 않았어 지금 시작해 - 천만 명의 인생을 자극한 소유흑향의 1525 청춘사용법
노경원(소유흑향) 지음 / 시드페이퍼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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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에 '그럼에도 여행'이라는 책을 재미있게 읽고 저자에 대해서 너무 궁금해져서 그의 블로그를 방문하기도 했었다. 그 때 책에 언뜻 힘든 학창시절에 관한 내용이 있어서 그에 관해서 너무 궁금했었었는데 이번 책을 읽으면서 그 궁금증을 조금은 해소할 수 있었다. 다시금 그의 근황이 궁금해서 블로그를 찾아가보니 작년에는 활발하게 글을 올렸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블로그를 이전해버려서 예전의 흔적은 찾을 수가 없다. 근황도 짤막한 글과 풍경 사진들 밖에 없어서 아쉬움이 남았다.

일전에 누군가가 서평에 '그럼에도 여행'과 '늦지 않았어 지금 시작해'가 겹치는 내용이 많다고 써놓았었는데 읽어보니 정말 그러했다. 그렇지만 개인적으로는 크게 불쾌하고 그런건 없었다. 정말 미친듯이 살아온 저자의 열정이 대단하고 멋지다. 삶에 대한 끈기, 땀방울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그런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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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캔들 세계사 3 - 로코코의 여왕에서 신의 분노 흑사병까지, 화려하고 치명적인 유럽 역사 이야기 풍경이 있는 역사 3
이주은 지음 / 파피에(딱정벌레)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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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캔들 세계사 1-2'편을 재미있게 읽고 이번에 3편이 나왔길래 또 읽게 되었다. 글의 문맥이 안맞는 곳이 여러 군데 보이고 뒤로 갈수록 소재도 힘을 잃고 있어서 전 편들에 비해서 책의 완성도가 떨어지기는 하지만 너무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게 유럽 역사를 들여다 볼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그리고 지금 '메르스'로 온 나라가 비상이다 보니 그 전에는 별로 관심이 없었던 '흑사병'이 흥미진진하게 다가왔다. 작가가 제발 4편은 완성도 있게 집필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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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여자 큰여자 사이에 낀 두남자 - 장애와 비장애, 성별과 나이의 벽이 없는 또리네 집 이야기
장차현실 글 그림 / 한겨레출판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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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년 전 '엄마 외로운 거 그만하고 밥 먹자'를 읽고 내 안에 있던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마주하고 많이 놀랐던 적이 있다. 그리고 그 편견이 어느 정도는 사라졌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은 단지 착각에 불과했다. 다운증후군인 딸을 데리고 온 어느 분을 보면서 나도 장애인 딸을 낳으면 어떻게 하나하는 근거없는 불안감에 휩싸였었으니까.

편견은 책 한 권 읽고 느낀다고 쉽사리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그보다 훨씬 많은 무수한 매체들 속에서 장애인에 대한 편견 가득한 정보들이 쏟아지고 있으니까.

이 책은 참 독특하다. 가장인 '엄마', 7살 연하의 살림(?)하는 '아빠', 다운증후군인 '딸', 누나와 16살 차이나는 '늦둥이'. 조합이 재미있다. 삶의 여정은 다 똑같지만...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버릴 수 있는 이런 책들이 좀 더 많이 출판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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