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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자마마와 유신공주
김수길 지음 / 간석 / 2012년 5월
평점 :
품절
지난 주 이상호 기자의 다큐 영화 '대통령의 7시간'을 보았다. 생각보다 기묘한 내용들이 담겨져 있었는데 그 속에 <태자마마와 유신공주>라는 책이 언급되어서 찾아 읽게 되었다.
박근혜와 최순실 그리고 최태민의 관계가 국민들에게 알려진 이후 최태민의 양아들인 조용래씨가 <또 하나의 가족>이라는 책을 낸 적이 있다. 그 책을 읽었을 때는 딱히 기존 언론에서 드러난 사실 이상의 정보가 담겨져 있지 않아서 실망스러웠었는데 이번에 읽은 <태자마마와 유신공주>는 박근혜에 대한 그 어떤 자료들 보다 꽤나 상세하고 소상하게 내용이 적혀져 있다.
박정희와 박근혜.
유신시대를 살면서 죽임을 당하고 재산을 강탈당한 수많은 국민들이 그 후손들이 버젓이 두 눈 뜨고 존재하는데 아직도 청산하지 못했다니. 청산하지 못한다니.
안하는 것인가? 못하는 것인가?
이 책은 박근혜가 대통령으로 취임하기 전에 출간이 되었다.
세상이 다 아는 사실들인데 그는 대통령이 되었다. 합법이었든 불법이었든 말이다.
그 후로 벌어진 국정농단, 언론 탄압, 세월호, 미르재단 등등...
이미 유신 시절 박정희와 박근혜가 해왔던 짓들이 되풀이 되었다.
그리고 아직 해결된 것이 하나도 없다.
이것이 민주주의인가? 민주주의 국가인가?
무늬만 민주주의의 탈을 쓴 천민자본주의 국가의 앞날에 밝은 미래란 있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