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

달 밝은 밤
전미화 지음 / 창비 / 2020년 10월

 나는 주로 그림책을 고를 때 제목과 그림체를 보곤 한다.

이 책의 그림체는 내가 좋아하는 귀엽고 아기자기함이 없었다.

하지만 달을 좋아하기 때문에 내용이 궁금해서 책을 집어 들었다.

막상 책을 읽다 보니 요즘 그림책 답지 않게 내용이 매우 우울하고 암울했다.

요즘 시대라고 해서 이런 가정이 없다고 단정 지을 순 없다.

무겁고 슬픈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그 속에는 크고 밝은 따뜻함도 내재되어 있다.

이런 결의 그림책도 특색 있고 매력적이라고 느껴졌다.

책 속에 내내 흐르는 그 고유의 분위기가 나는 좋았다.  

도전

틀리면 어떡해? ㅣ 김영진 그림책 9
김영진 글.그림 / 길벗어린이 / 2019년 3월

 김영진 작가님의 그림책은 생동감있게 표현이 잘 되어 있어서 재미있다.

주인공의 다양한 경험과 감정들을 따라 가다 보니 즐거웠다. 

수국

척! ㅣ 그림책봄 21
장순녀 지음 / 봄개울 / 2022년 4월

 지난 휴가를 제주로 갔다 온 터라 괜히 내적 친밀감이 느껴졌다.

작가의 경험담이 녹아든 귀엽고 재미있는 내용이 펼쳐진다.

배경으로 나오는 수국에 나도 모르게 눈길이 간다.  

심해어

해파리 버스 ㅣ 웅진 우리그림책 93
이수현 지음 / 웅진주니어 / 2022년 8월

 이 책이 많은 사람들의 인기를 얻어서 내용이 궁금했다.

바다하면 그냥 바다 생물만 떠올렸고 심해어를 알고 있었지만 크게 생각해본 일이 없었는데 다양한 심해 생물들이 나와서 호기심도 생기고 재미있었다.

그리고 일상 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버스, 야시장, 관광 등의 소재가 흥미를 더했다.

주인공이 성장해나가는 과정도 감동적이고 여운이 남았다.

책을 읽고 나니 사람들이 많이 좋아해주는 이유가 납득이 갔다.

중독

쓰레기 귀신이 나타났다! - 오싹오싹 재활용 대작전 ㅣ 환경 그림책
백지영 지음 / 미세기 / 2021년 11월

어제 재활용 쓰레기를 분리 배출했는데 오늘 읽은 그림책에서 관련 내용이 나와서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나는 환경 보호에 관심이 많아서 평소에도 일상생활에서 환경 보호 실천을 꾸준히 하고 있다.

그중에서 손수건 사용하기와 반찬통 갖고 다니면서 음식점에서 잔반 포장해오기는 중독 수준이다.

모두가 행복해지는 좋은 중독이라서 스스로도 뿌듯하고 행복하다.

쓰레기 재활용 지식 그림책은 처음 읽어서 신선하고 좋았다.

환경 보호 실천은 해도 해도 끝이 없고 환경 보호 책은 읽어도 읽어도 늘 즐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