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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은 답을 알고 있다 2
에모토 마사루 지음, 양억관 옮김 / 나무심는사람(이레) / 2003년 4월
평점 :
절판
원래 속편일수록 내용의 재미와 질은 떨어지기 마련인데 전편이 너무 한심했던 탓인지 2권이 조금 더 유익했다. 하지만 그 조금 더가 너무 미미해서 거기서 거기라고 말하고 싶다.
단지 2편에서는 밝게 살아가라는 암시를 해주고 결정 사진이 조금 더 많았다. 책제목만 보고 나는 과학서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내용을 읽어보면 수필이나 명상집같다는 느낌이 든다.
저자의 정확한 약력과 직업도 의심이 가고 제대로된 실험결과를 알려주려는 것 보다 자신의 철학을 그저 독자들에게 믿으라고 주입시킨다. 그런 저자의 글을 나는 말장난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말로써 예수, 공자, 부처님이 되기는 쉽다. 말은 어디까지나 포괄적으로 두리뭉실하게 지어내면 그것이 마치 진리인 것 같고 큰 의미가 있는 것 같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말의 유희에 지나지 않는다. 밝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살자라는 암시 하나는(?) 좋았던 책이다.